오랜만에 지인들이랑 운길산을 향했다
각자 출발을 하여 목적지는 같았길래,설레는 마음으로 중앙산 열차에 몸을 실었다
용산에서 30분마다 한대가 있는 이 열차는 왕십리를 거쳐 상봉역으로 해서 덕소로 해서 팔당과 운길산,용문산까지 가는
산을 찾는 사람들에겐 기막힌 코스이기도 하다
한참 오르다 보니 길도 미끄럽고 해서 짧은 코스로 가자해서 (내려와 장어를 먹어야 하길레^^)수종사 길로 방향을 바꾸어 열심히 오르는데...저 멀리 아우디 한대가 눈길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네요
사람들이 그렇게 말렸는데 차 자랑하느랴 등산로를 빵빵~~거리며 올라갔다 하더라고,고소해 하더군요
좀 더올라가니,테라칸 한대 역시 사륜걸고도 역부족(자슥이~~급경사 눈길에 사륜을 믿었나 봅니다)
비스듬이 길의반을 걸치고 멈추어 있더군요,뭐,다이너스티도 있고,사륜 봉고덤프 트럭도 있고....
아마도 밑에는 눈이 녹아서 있으니 자신있게 올라왔나봅니다 ,,그래도 산인데,등산로를 오염시킨 죄를 받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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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보니 견인차도 뒤로 쳐박혀서 견인 장비가 바위에 부딪혀 구부려져 있더군요
(스타렉스 견인차 높이로 수입차 견인하면 뒷면 다 나가는데,싣는 차량으로 해야 하는데,기사에겐 더 좋았을수도...쩝)
아마도 바가지 운인을 받을려 올라왔다가,눈에 미끄러졌나봅니다(장사도 못하고,...안됬더군요)
저 눈 다녹아야 내려올 모습이더군요,나중에 장어 다먹고 나왔을때도 산중턱에 견인차 경광등만 핑핑 돌고 있더군요~~^^
이런 괜히 엄한 소리만 했네요
정상에서 두물머리 쪽으로 향해 기를 받고,수종사에 내려와 그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차를 가장 좋은 위치에서
한잔~~두잔 음미하면서,밤새 쌓인 여독을 풀었습니다,기가 막힌 맛도 맛이지만
그 경치에 한순간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더군요
자~~자.이제 제목처럼 장어집으로 가야지요
"한강민물장어"
뭐,허름하기는 이를때 없습니다
의자는 거의 빨래할때 쓰는 의자 수준으로 바닥에 퍼지르다에 이를 정도입니다
약간은 기분이 나쁠 정도의 바닥 생활입니다,싸지도 않은데,말이죠~^^
장어는 원래 비싼 품목이니,각오를 하고 왔기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불난 집처럼 연기에 가려진 사이로 메워 터지는 많은 사람은 완전히 월드컵 경기장처럼 우글 거리는데 깜짝놀랐습니다
진짜 크기도 하지만 그 인원에~~헐
진짜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도 제대로 시켜서 마구 구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의 미나리를 한웅큼씩 먹었지요 (고기를 아낄려고^^),고기를 싸서 꾸역꾸역 눈물 흘리며 먹었더니 그간 감추어졌던 우정이 새록새록 나오는게
진짜 이런게 감칠맛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운동도 하고,육신도 씻고,지인들 하고 맛난 음식과,술을 대하니 더한 소원은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네~~님들도 한번쯔음,운길산으로 나오셔서 맛이라도 보고,심신을 달래고 가세요
이건 싼집도 좋은집도 아니지만 바람쐬는 코스에 있기에 한번은 가볼만한 집입니다
오늘도 없는 오더,그래도 마음에 맞는 콜을 골라 무사히 하루를 넘기세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상봉리 778/031,576-4592/운길산역 바로 앞이니깐 찾긴 쉬워요/이동네에서 젤 좋은 장어 쓰는집
첫댓글 히야
미식가
쵝오
요즘은 날생선을 많이 드시던데,구운것도 드실줄 아세요~~~^^
어제요
빙어 초 고추장 찍어서
몇개 가을늑대님이 드셨슈
저는 절대로 생선 날것 먹지 않아요
가을늑대는 젊어서 아무거나 무조건 많이 드셔야지요
힘쓸데가 얼매나 많겠어요^^
2년전인가? 한번 가봤는데 진짜 맛있더군요..쩝쩝
한판에 4만원인가? 한걸로 기억나는데..4명에서 두판을 시키면 딱좋을 양입니다^^
한동안 안주걱정 없겠네요
빙어를 찜쪄먹고,튀겨먹고,졸여먹고....크^^,
주소가 잘못되엇나봐유ㅡㅡㅡㅡㅡ
삼봉리가아닌가유?
주소를 상봉리 해보세요
근디ㅡㅡㅡ
삼봉리778
찍으믄,ㅡㅡㅡㅡ
딴디가 나오네유ㅡㅡㅡㅡㅡ
쪼께 헷갈리네유 ㅡㅡㅡ
가고는 싶은디 ㅡㅡㅡㅡ
그냥 운길산역으로 찍고 가셔도 되요
역앞에 바로 있거든요~
거기 짱어 2번먹고나서 맛없어서 그 뒤로 먹지 않습니다...........맛 없어요.
~~^^,
뭐,장어보다 산이 좋아서 가는 사람도 많아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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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때,장어집 가시면 살림 거덜 납니다~~^^,밤비님
남대천님. 저도, 미식가로 제 주변 사람들이 호칭하는데, 남대천님 만큼은 아닌 것 같군요.
위 글을 보니, 방송 리포터처럼 기승정결 완벽한 표현에, 장어 맛을 글로서 맛을 보네요.
감사합니다.
``*^^*,
하우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