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 행사 소식
재 몽골 한인회에서는 제 91주년 3.1절을 맞이하여 3.1절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가운데 남양주문화회관 2층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치루어진 이번 행사는 허성조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김수남, 김명기 전 한인회장, 박호선 상공인회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국
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허성조 한인회장의 3.1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김수남 한인회 고문의 주도로 만세삼창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성조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몽골은 공휴일이 아니어 아침부터 차가
많이 밀리고 또 눈까지 내리고 있다. 우리 선조의 얼을 되새기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교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국땅에서
살아가지만 늘 조상들의 얼을 잊지 말고 살아갔으면 한다'라고 하였으며 허성조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지난 2월 26일 새로
부임한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과 전임 윤순재 총장이 나서 교민들께 인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남지역 관계자, 상공인회 방문
전남과학대학 김민선 교수를 비롯하여 주)새암푸드먼트 대표이사, 교보증권 서광주 지
점 최정호 지점장 등 전남지역 관계자들이 지난 2010년 2월 2일 오전 11시 상공인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김진균 상공인회장을
비롯한 박창진, 조승호 부회장, 신태균 사무총장, 김종현, 권영섭, 유창진 이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몽골을 방문한 전남지역 관계자들은 몽골 상공인회와 전남지역의 식품을 비롯한 각종 상품을 협력하여 판매, 몽골 시장개척 등에 관해
논의를 하기 위해 상공인회를 방문하였으며 전남과학대학 김민선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지열부문 전문가로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정도와 향후 시장, 현재 상태 등을 조사하기 위하여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울란바타르대학교 제 3대 총장 취임
지난 2010년 2월 26일 오후 2시부터 13구역에 있는 울란바타르대학교에서는 제 3대 최
기호 총장 취임 및 윤순재 전 총장의 이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제 1부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 이취임 예배를 시작으로 제 2부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제 3부 축하 만찬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총장 취임식을 대내외적인 행사로 치루지 않고 교내의
행사로만 치루는 몽골 대학들의 전통에 따라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울란바타르대학교내 행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학교 재단 이사장인 이흥순 이사장을 비롯하여 조재근, 조남선, 이승택, 조성욱 이사, 윤순재 전 총장, 최기호
신임총장, 볼드 부총장,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여병무 기획처장의 사회로 내빈소개에 이어 볼드
부총장의 경과보고, 이흥순 이사장의 격려서, 윤순재 전 총장에 대한 공로패 증정, 윤순재 전 총장의 이임사, 윤순재 전 총장에
대한 학생대표 꽃다발 증정, 신임총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흥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1993년도
한국어학원으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윤순재 전 총장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였다. 이에 대해 매우 감사드리며 앞으로 하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바란다. 새로운 총장은 울란바타르대학교를 위해 큰 일을 부여받았다. 열심히 하여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하였으며 이임사에 나선 윤순재 전 총장은 '방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또 획득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나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지금 저는 그 선수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으로 일을
하는 동안 외국인인 저를 도와준 교수들, 교직원, 학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정말 사랑이라는 단어속에 함께
살아 왔다. 1993년 한국어학원으로 출발하여 오늘날 몽골내 사립대학들 중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다.
여러분들 모두 사랑한다. 신임 최기호 총장께서 계속하여 성공적으로 일을 하여 주시기 바란다. 3500명 울란바타르대학교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최기호 신임 총장의 취임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이흥순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황재우 목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볼드 부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과 사랑하는 동문들,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
엇보다도 부족한 저를 울란바타르대학교의 총장으로 세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대학교 총장으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은 저에게 분명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기쁨보다는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흥순
이사징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고귀한 공적에 도리어 흠이 되지는 않을까 매우 두렵습니다. 또한 윤순재 총장님을 비룻한 여러분의
10여 년 간의 기도와 헌신으로 훌륭히 쌓아온 울란바타르대학교의 전통을 올바르게 이어갈 수 있을지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고 약속하신 바를
확신하기에 저는 이 말씀에 의지하여 감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무한 경쟁의
세계화(Globalization)시대입니다. 새 시대는 이에 알맞는 글로벌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프로네시스'라고 말한 것처럼, 현대는 단순한 이론적 지식만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알맞게 행동하는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즉 새 시대의 글로벌 인재는 전문 지식도 갖추어야 하지만 인류 사회를 사랑하고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래서 우리 대학교는 훌륭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남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참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교육에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와 일꾼들을 더 많이 유치하고, 우수한 장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는 등 참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훌륭한 대학은 총장 혼자의 힘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울란바타르대학교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직원과 학생, 동문들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향후 4년은 우리 대학교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의 자리에서 적극 협력하고 회합하는 학풍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며 울란바타르대학교에 주어진 소명이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몽골을 정말 사랑하고 또한 몽골 사람을 믿습니다. 그래서 몽골 젊인이들에게 소망을 갖고 울란바타르대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참 교육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평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울란바타르대학교 제 3대 총장 최기호 교수 약력
출생:1942년 4월 25일
호:솔재
연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일본 동경외국어대 대학원 몽골학과를 수료하였으며 연세대학교 강사, 상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봉직.
주
요 경력으로 상명대학교 사범대학장, 중앙도서고나장, 한국방송심의위원, 교육부 국어교과서 편찬심의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KBS
방송언어 자문위원, 울란바타르대학교 석좌교수, 재단법인 외솔회 회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상무이사, 한추회회장,
국제동북아시아학회장, 울란바타르대 재단이사 및 기획 실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로는「몽어노걸대의 형태론적
연구」「국어학서설」「역사언어학의 원리와 방법」「몽골어 문법과 회화」「한글맞춤법 새 길라집이」등이 있다.
-유비코리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