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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각종 트러블이 생기게 마련이다. 집 안 곳곳에서 일어나는 장마철 트러블의 신속한 예방법과 꼼꼼한 관리법. 주방 관리 장마철은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주방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나 과일 등에 남아 있는 유해세균이나 잔류 농약들이 원인이며, 항상 젖은 채로 사용하는 행주와 도마, 칼 등 주방용구와 싱크대 등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도꼭지 | 굴곡이 있는 수도꼭지는 칫솔을 사용, 다목적 세정제나 치약을 묻혀 구석구석 닦아준다. 싱크대 | 싱크대 양념 칸에 있는 용기를 모두 꺼내고 마른걸레에 에탄올을 묻혀 바닥을 닦으면 깨끗해질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까지 있다. 싱크대 안쪽 바닥에는 신문지나 페이퍼 타월을 깔아두면, 나중에 일일이 닦지 않고 가끔 드라이어를 사용해 말려주면 된다. 더러워졌을 경우 종이만 교체하면 되니 똑같은 청소를 반복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후드 | 칫솔과 세탁용 분말 세제, 행주와 중성세제, 린스와 왁스의 조합을 기억해두면 좋다. 일단 환기팬의 콘센트를 뽑고 날개와 테두리 등은 분리해 세탁용 분말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불려 칫솔이나 나일론 브러시를 이용해 문질러 닦아준다. 물에 담글 수 없는 본체는 주방용 세제를 묻혀 페이퍼 타월이나 행주로 닦은 뒤 따뜻한 물로 헹구고 마른걸레로 마무리한다. 환기팬은 린스 원액이나 플로어용 왁스를 발라주면 된다. 식기세척기 | 거름망에 찌꺼기가 있거나 물이 분사되는 날개 구멍에 이물질이 끼면 세척력이 떨어진다. 세척기 안쪽의 거름망과 세척 날개를 뽑아 청소해볼 것. 단,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전원을 끈 뒤에 청소해야 한다. 김치냉장고 | 기온이 높고 습한 장마철에는 냉장고 안에 음식을 보관해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관기간을 넘기지지 않는 것이 관건. 상하기쉬운 재료-매일 먹는 반찬-소스류 순서로 윗쪽부터 정리해준다. 전자레인지 | 전자레인지에 음식 냄새가 배었을 때는 물에 적신 녹차티백을 접시에 담아 1분 정도 돌리거나 물 한 컵에 레몬 두 조각을 넣어 강으로 2~3분간 가열하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음식을 데울 때는 귤껍질을 함께 넣고 가열하면 음식 냄새가 나지 않고 귤껍질에서 퍼져나온 향기까지 즐길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 전자레인지 안에 튄 음식물 찌꺼기는 그때그때 물로 닦아준다. 냄비 | 녹이 잘 슬지 않고 윤이 나게 관리해야 하는 스테인리스 냄비. 사용 후에는 스펀지와 세제로 닦아주고 물기를 잘 닦은 뒤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질러주면 광이 나고 오래도록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찌개를 끓일 때 즐겨 사용하는 뚝배기는 수세미로 세게 문질러 닦는다. 거뭇거뭇 그을음이 앉은 부분은 철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문질러도 좋다. 법랑 냄비를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것은 금물. 흠집이 나지 않도록 스펀지로 살살 닦아가며 관리한다. 도마 | 도마의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일단 사용 후에는 즉시 씻어 말린다. 2~3일에 한 번꼴로 소독을 해주면 완벽하다. 2주일에 한 번은 도마를 표백해주는 것이 좋은데, 뜨거운 물이나 식초를 끼얹으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도마에 밴 음식 냄새에는 녹차 찌꺼기, 레몬, 식초, 굵은 소금 등이 탁월하다. 재료를 도마 위에 놓고 솔이나 수세미로 박박 문지른 후 찬물에서 더운물순으로 끼얹으면 된다. 밥솥 | 솥은 깨끗이 씻어 말리고 속 뚜껑까지 닦는 것이 철칙. 증기구나 틈새 부분은 면봉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마무리할 때는 에탄올로 닦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예방하는 주방관리법 장마철 주방은 위생 사각지대! 식중독과 콜레라, 장염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폐렴간균 등이 번식하기 쉬운 주방의 행주나 수세미, 도마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높은 습도와 곰팡이 등으로 인해 식기세척기 안의 음식물 찌꺼기 통에 든 음식물도 매우 빠른 속도로 부패한다. 싱크대 상판의 경우는 무와 당근, 오이, 고구마 등 쓰고 남은 자투리 채소에 다목적 세정제를 묻혀 문지르면 녹과 미끈거림이 제거된다. 억센 철 수세미나 표백제 사용은 금물. 표면에 상처를 만들고 녹이 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싱크볼의 물이 넘치는 구멍과 식기 건조망 아래 바닥, 고무마개까지 베이킹소다를 뿌리거나 싱크대 세정제를 이용해 매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식초와 물을 1:3의 비율로 섞은 식초 물에 소금을 ½큰술 첨가하고 행주와 도마를 담가두면 소독효과가 크다. plus α 가전제품 관리 장마철의 햇빛과 습기에 약해 홍역을 치르는 가전제품들이 생각 외로 많다. 습기가 찼다고 해도 눈에 확연히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 습기가 찬 가전제품은 프로그램을 잘못 인식해 생기는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잔고장의 원인이 된다. 에어컨 | 에어컨을 틀었을 때, 쾨쾨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 이유는 필터와 냉각핀에 쌓인 먼지와 세균들 때문이다. 장마철 습기와 필터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겨우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 다음 계절에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세균입자들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온 집 안으로 퍼지게 된다.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한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고 냉각핀은 시판되는 에어컨 살균 먼지 제거제를 뿌려준다. 휴대전화 | 휴대전화가 비에 젖었다면 우선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휴대전화는 어느 정도 방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 물이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혹 오염되어 고인 물에 떨어뜨렸다면 배터리를 제거한 후 맑은 물에 1분가량 담가 부식을 촉진하는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세탁기 | 세탁기는 세탁조에 물을 채우고 식초를 1컵 붓고 휘저으면 웬만한 곰팡이는 물에 녹아 제거된다. 더 확실한 관리를 원한다면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한 번 닦은 후 세탁조에 물을 넣고 주방용 세제를 잘 섞어 하룻밤 놓아둔다. 다음 날 10~20분 정도 세탁기를 돌려 세제를 씻어내고 물을 가득 채워 다시 세탁기를 돌려준다. 이렇게 하면 곰팡이뿐만 아니라 내부에 쌓여 있던 먼지와 물때, 보푸라기 등의 이물질들이 빠져나간다. 콘센트 콘센트는 가구나 가전 뒤쪽에 있어 눈에 띄지 않고 손이 닿지 않아 습기가 차기 쉽다. 이럴 땐 식빵을 이용해 콘센트를 눌러주거나 꼼꼼하게 닦아주면 안전하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plus α
장마철 습기로 쉽게 재질이 상할 수 있는 카펫이나 봄에 입었던 의류는 보관요령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옷을 갉아먹는 좀벌레에게 최상의 활동 공간이 되어 피해가 발생하며, 아토피 등 피부질환까지도 생길 수 있다. 보관 | 일단 옷을 모두 꺼내 얼룩이 있는 것은 색이 침착되지 않도록 물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혀 마른 수건과 번갈아가며 지운 후 말끔히 말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먼지를 털어 방습제와 방충제를 종이나 천 사이사이에 끼워 돌돌 말아 보관한다. 혹 따로 보관해야 한다면 옷장 안 위치를 잘 선정해야 한다. 옷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되는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 퍼지기 때문. 옷장 바닥이나 밑부분에 두어서는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두 종류 이상의 방충제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두 가지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의류에 얼룩이 생기거나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 | 햇빛을 보기 어려운 장마철에는 햇빛이 비치면 밀린 세탁을 하기 급급하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온 다음 날은 땅이 마르기 전이기 때문에, 땅이 마르면서 수증기의 증발로 습도가 높아져 습기가 마른 후에도 눅눅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이러한 세탁물은 모아두었다가 세탁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섞어주는데, 식초의 양은 물 한 대야에 한 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베이킹 소다도 섬유의 악취 제거에 효과를 보이며 세탁 전 옷에 미리 베이킹소다를 뿌려 놓으면 탈취 효과도 있다. 패브릭 소재 소파와 커튼, 카펫 등은 냄새가 쉽게 배고 한번 배면 잘 빠지지 않으므로 매일 20분 이상 환기시켜주고 커튼이나 카펫은 햇볕에 자주 말려 소독해야 한다. 세계최초 침구전용 청소기 17만8천원, 레이캅. 숯이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습기를 흡수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하지만, 너무 적거나 많은 양의 숯을 장시간 같은 곳에 두는 것은 효과가 작다. 20g 정도의 숯을 왕골로 짠 바구니에 담아 옷장이나 침대 밑에 놓고 한 달에 한 번은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plus α 현관 관리 발 냄새의 원인은 젖은 바닥과 축축한 구두에 있다. 같은 구두를 계속 신으면 밑창이 닳으면서 땀과 빗물이 쉽게 흡수되어 냄새가 갈수록 심해지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악취로 이어진다. 장마 때는 자연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밀폐된 신발장에는 습기 경보가 내려진다. 습기 대비 | 젖은 우산이나 신발로 어수선해지는 현관은 장마철 최대의 골칫거리. 뚝뚝 떨어지는 빗물 때문에 그냥 두자니 지저분하고 영 찜찜하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현관 한쪽에 시멘트 벽돌을 깔아 간이 데크를 만들자. 시멘트 벽돌은 우비나 우산의 물기는 물론, 젖은 운동화 밑창의 물기까지 강력하게 흡수해 물기로 지저분해지기 쉬운 현관을 말끔하게 정리해준다. 우산은 손잡이가 아래로 향하게 세워야 녹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두자. 신발 세탁법 |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악취를 빠르고 편리하게 없애고 싶다면 전문 세탁업체에 맡길 것을 권한다. 특수가공 처리로 인해 형태의 변화 없는 전문적인 세탁은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세탁 가능하며 항균, 탈취, 무좀균 제거에 효과가 좋다. 또한 직물에 분자보호막을 형성해 공기와 땀은 통과시키고, 기타 오염물은 스며들지 않도록 하여 재질이 상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일반 구두 세탁은 5천8백원, 운동화는 3천원부터다. 크린토피아 문의 1577-4560, www.cleantopia.com 악취 제거 | 탈취제를 신발장 안에 넣어보자. 냉장고용 탈취제에 들어 있는 탄성화탄을 티슈에 싼 후 넣어도 같은 반응을 보이며, 구두 속에 밴 땀 냄새 생성을 억제해주고 신발장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는 커피나 녹차티백을 넣어두면 카페인, 테아닌, 탄닌, 세키세놀 성분이 악취와 습기를 흡수한다. 젖은 신발을 계속 신거나 그대로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은 악취와 피부세균을 키우는 가장 나쁜 습관이다. 고급 스웨이드나 가죽 소재 신발은 흡수력이 좋아 습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형태가 쉽게 일그러진다. 물에 젖어 소재가 상했을 때는 올리브유를 발라 완전히 말리고 빗질과 손질로 먼지를 털어낸 후, 못 신게 된 스타킹을 씌워두면 통기성과 먼지의 침입을 막아 원상태 그대로 유지해준다. plus 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50여 가지의 유해균이 득실거리는 욕실은 집 안에서 가장 습한 곳으로 조금만 방심해도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다. 청소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이 벽이나 욕조 등에 남은 물기를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욕실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자연 재료 | 질병과 악취의 원인인 곰팡이로 빼곡히 들어찬 욕실 세면대에는 먼저 소다 1컵을 붓고 다시 식초 1컵을 흘려 넣어주면 곧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더운물을 부으면 막혔던 배수관이 뚫리면서 악취와 세균을 없앨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만 해주면 곰팡이와 이물질로 인해 배수구가 막힐 일은 없다. 전용 세제 | 피부 각질 등의 찌꺼기를 거르는 배수구 망을 욕실용 중성세제나 다목적 세정제를 묻힌 스펀지로 전체를 문질러준다. 틈새 부분은 칫솔로 문질러 닦고 헹궈내면 매우 간단하다. 비닐봉지를 이용해 배수구 망의 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비닐봉지 안에 적당량의 물과 배수구 전용 세제를 넣고 배수구망을 2~3시간 담가두면 철망 바닥에 낀 때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배수구 고무마개는 물때가 끼기 쉬우므로 칫솔로 미끈거림을 닦아준다. 욕조 테두리와 타일 사이에 휴지를 붙인 후 전용 세제를 충분히 분사하고, 4~5시간 후 휴지를 떼어내고 솔로 꼼꼼히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면 심한 곰팡이도 말끔히 제거된다. 변기의 시트와 변기 뚜껑은 솔에 세제를 뿌리고 변기 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물로 헹구어준다. 욕실 내부에 악취의 주범,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공기정화식물인 로즈마리, 벤자민, 용설란을 놓아두면 여러 효과가 있다. 특히 행운목은 곰팡이로 인한 기관지 질병을 예방해주며 야레카 야자는 강한 항균 성분을 갖고 있다. 그 외에도 스파트 필름, 캐모마일, 율마 등의 화초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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