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들어 영양소가 풍부한 두부는 담백한 기본 맛을 기본으로 조리 방법에 따라 찌개부터 찜,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로 탄생한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누구나 먹기 편한 장점도 있다.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끓인 순두부찌개는 밥반찬으로 인기 만점이며 전통방식으로 만든 수제 두부는 쉽게 맛보기 힘든 별미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두부, 얼큰한 순두부찌개, 재래식 손두부 등 다양한 두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국의 유명한 순두부 식당들을 찾아가 보자.
뚝배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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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다녀간다는 순두부찌개와 우렁된장 맛집으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낸 찌개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한 끼 식사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기도 해서 더 인기가 많다. 큼지막한 순두부 덩어리와 바지락, 달걀 한 알이 들어간 칼칼한 순두부찌개는 국물이 제대로다. 맨 밑에 콩나물이 깔려있는 밥이 나오는데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각종 김치와 테이블에 있는 무생채와 고추장을 넣어 슥슥 비비면 또 한 가지 메뉴인 비빔밥이 완성된다.
92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한 두부요리 전문점으로 콩과 두부를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있다. 이곳의 두부는 강원도에서 키운 콩을 갈아 미시령의 천연 간수를 넣어 자연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매운 순두부, 흰 순두부, 콩비지 백반, 콩전, 두부전골 등이 있으며 순두부는 조미를 하지 않은 하얀 덩어리가 따뜻한 물속에 담겨 나와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각종 채소와 멸치, 새우젓이 들어간 콩비지로 만든 전이나 콩을 갈아 크로켓처럼 만든 콩전, 매생이굴전도 훌륭한 사이드 메뉴다.
순두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강릉의 맛집으로 수요미식회 순두부 편에도 출연한 곳이다. 순두부백반, 얼큰째복순두부, 모두부까지 메뉴는 단출하다. 이름이 특이한 얼큰째복순두부는 숙취 해소에 좋다는 비단 조개가 들어간 얼큰한 순두부찌개다.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한 순두부찌개와 하얀 국물이 속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순두부 백반 두 가지 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콩비지를 포함한 대여섯 가지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양이 부족하면 셀프코너에서 추가로 가져와 먹으면 된다.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
전화번호: 033-652-2058
영업시간: 평일 08:00-19:0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ㅣ주말 08:00-19:00ㅣ브레이크 타임 15:30-17:00ㅣ화요일 08:00-15:00ㅣ수요일 휴무
3대천왕에 소개됐던 아차산 맛집인 할아버지 손두부에서는 투박해 보이지만 정성스럽게 빚어낸 수제 두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저렴한 이 집의 두부는 맛과 가격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 두부를 주문하면 김치, 새우젓소스, 간장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삼삼한 맛의 두부에 새우젓소스를 얹어 먹으면 간이 알맞다. 부드러워서 입안에 넣으면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순두부는 한 숟갈 씩 떠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다.
가게 이름처럼 커다란 한옥 건물이 식당이다. 재래식 생두부가 맛있는 곳으로 국산 콩을 사용해 옛 방식 그대로 부드러운 자루로 콩을 걸러내서 두부를 만든다. 두부와 수육, 군두부, 재래식 생두부, 콩탕 백반, 순두부 백반 등의 메뉴가 있으며 부드럽게 흩어지는 식감의 순두부는 간장을 살짝 넣어 밥과 함께 먹으면 속이 따뜻해진다. 함께 나오는 겉절이 김치에 수육과 두부를 같이 싸 먹으면 짭짤한 간이 아주 적당하다. 가게 앞에 넓은 면적의 주차장도 있어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다.
비교적 거칠고 덩어리가 작은 순두부가 들어간 국물이 자작한 짜글이 느낌의 순두부찌개의 새빨간 색깔은 침을 고이게 만든다. 참치찌개, 김치찌개, 비빔밥, 국수 등 여러 분식 메뉴 중에서도 단연 순두부가 가장 인기 있다. 강하고 자극적인 맛이 주를 이루는 순두부찌개는 국물이 순두부에 잘 스며들어 있고 물기가 많지 않아 밥과 함께 떠서 먹기에 좋은 묽은 강된장 같은 느낌이다. 순두부는 기본에서 맵기 조절이 가능하니 맵고 짠 것이 싫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초당동에 위치한 순두부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다. 짬뽕인데 면은 없이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 맵고 칼칼한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면을 먹었을 때의 약간 부담스러운 포만감이 없어 좋다. 몽글몽글한 작은 순두부 덩어리들이 담백한 순두부 백반도 정갈한 밑반찬이 함께 나와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다. 자극 없이 순수한 하얀 두부와 퓨전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짬뽕 순두부 두 가지 다 추천한다. 짬뽕 순두부는 오픈 시간보다 좀 더 지난 아침 8시 반부터 판매를 하니 참고하고 가자.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
전화번호: 033-652-9885
영업시간: 매일 07:00-19:00ㅣ브레이크 타임 16:00-17:00ㅣ원조짬순판매시간 08:30-21:00
1969년에 영업을 시작해 50년이 된 노포로 새로 리모델링한 건물이 깔끔하다. 된장찌개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는 전부 순두부로 기본 순두부를 포함해 굴, 쇠고기, 김치가 들어간 순두부가 있다. 순두부를 시키면 콩나물과 김이 들어 있는 대접과 돌솥밥이 함께 나오는데 밥과 순두부를 덜어 비벼 먹어도 맛있다. 맵고 진해 보이는 국물은 보기와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아 부드럽게 넘어간다. 취향에 따라 고기나 굴, 김치가 들어간 것 중 골라 먹을 수 있어 좋다.
순두부와 냄새 없는 청국장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청국장 정식과 기본 순두부 전골, 낙지와 전복이 들어간 순두부 전골 등이 있다. 전골을 시키면 밑반찬으로 생선구이와 콩비지 동이 나오고 순두부찌개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좀 더 추가된 순두부 전골은 칼칼하면서 얼큰한 맛이다. 순두부만큼이나 인기 있는 이 집의 청국장은 군내가 없고 걸쭉한 국물 맛이 아주 구수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이외에도 모두부와 각종 생선구이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100% 국산 콩으로 아침마다 직접 맷돌로 콩을 갈아서 만든 순두부가 유명하다. 순두부찌개와 하얀순두부, 모두부 등이 있으며 이곳의 두부는 콩의 입자가 거칠어 씹을 때의 식감이 더욱 풍부하다. 생선과 김치, 빨갛게 양념이 된 콩비지가 같이 나오는 상차림이 깔끔하며 찌개를 주문하면 날계란이 따로 제공된다. 해산물과 버섯이 들어간 칼칼한 국물 맛의 순두부는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맛이다. 오리지널 두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담백한 맛이 깔끔한 기본 순두부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