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산(鳴聲山 : 923 m)의 유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강원도
철원군의 중남부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산이다
한북정맥에 속해 대성산, 복계산, 광덕산 등을 잇는 산으로 험준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삼부연폭포와 같은 명승지 외에도 석천곡(石泉谷), 등용 폭포 (登龍瀑布),
비선폭포(飛仙瀑布) 등이 있는데, 특히 가을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조선 시대 지리지에는 명성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데, 『1872년지방지도』
「철원구방지도(鐵原九坊之圖)」에는 부의 남동쪽 경계에 명성산(鳴城山)이 묘사되어
있다.
이곳은 궁예와 관련된 지명들이 많은 곳으로 궁예가 918년에 왕건에게 쫓겨 이 산중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다가 전의를 상실하고, 통곡하면서 군사들을 해산하였는데 그 후부터
산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와 '명성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궁예왕굴(弓裔王窟)'은 상봉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궁예가 왕건에 쫓겨 은신하던 곳이었고,
'항서받골(降書谷)'은 궁예 군사에게 항복하는 항서를 받은 곳이라고 하며, '가는골(敗走谷)'
은 궁예가 단신으로 이 골짜기를 지나 평강으로 도망갔다고 하여 '패주골', 또는 '가는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눌치(訥雉)'는 궁예가 도주하면서 흐느껴 울었다는 곳으로 '느치'라
불리기도 한다.
또 다른 설은 신라의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가 바위산에 올라서
엉엉 울었더니 산도 따라 울어 '명성산'으로 불렸다고도 한다.에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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