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통화하면서~
서울에 아지트 생겨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넌 아마 모를거다~
흑흑흑...
슬프다.. 아쉽기만 한걸~
그런데 봄맞이 벙개는 준비 잘되어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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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
나 다시 동두천으루왔떠
딱삼일 서울에있었는데
정말 힘들더라
무엇보다두 친구들 소식 모르는것이 답답하구
시간이없는게 더없이 짜증나구...
겸사겸사해서 동두천으루 컴백했당
역시 집이 젤루 편하단말야...
삼일동안 삼성동에있는 이모가 마련해둔 원룸에있었는데
전날 이모네다가 핸드폰을 두고온거지
일끝나구 집에가서 다음날 일어날게 걱정되는거야
테레비두없지 손목시계두없지 정말 허허벌판에 이불한장깔구 있었거든..
문명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얼마나 나약한지 알것같다
옛날사람들은 시계같은거없이 어떻게 살았나몰라...
만약 약속이 있으면 해가 중천에 떴을때 버드나무 앞에서 봅시다...이랬을까?
그래서 바로 밖에 뛰쳐나가서 편의점이란 편의점을 다 돌아다녀봐도
시계파는데가없는거지....그래서 집에 가려구 택시타고 아저씨한테 그냥
물어봤는데 강남 터미널에 킴스클럽이있다는거야. 거긴 24시간 영업이거든... 그래서 간신히 작은 자명종시계를 사와서 담날 무사히 출근을 할수가있었다.
암튼 정말 고생했다...
편의점 사람들이 날 미친사람인줄 알았을거야. 오밤중에 무작정 시계안파냐구 물어보니말야...
집에오니까 좋다정말...ㅎㅎㅎ
아 그리구 개은아!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내가 서울에살면 우리집 바로 아지트로 바뀌는거였는데 그냥 와버려서리...그래두 거기살면 바빠서 잘 보지두못하니까 차라리 동두천에서 백수노릇이나 하는게 더 좋을지도몰라.^^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