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회현지하상가는 우리나라 지하상가에서 취미우표나 LP, 카메라 등을 파는 곳으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반지하상가가 옷이나 꽃 아니면 구두를 파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고 바로 옆은 미도파 백화점 그리고 남대문 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것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활성화 되다 보니 이곳도 장사가 그전 같지 않고 주인은 전화번호만 공지하고 자리에 없는 경우가 있고 근처 남대문 시장의 수입상가 만년필 가게에도 전화번호만 남겨놓은 경우가 있다.
인터넷으로 사면 배달까지 해주고 편안한 부분도 있지만 실물을 보고 (우표가게의 진열된 액자나 우표는 실물도 있지만 상할 수 있기에 정교하게 복제한 것이 많다.)사는 것이 좋고 사장님들이 전문가라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LP점도 마찬가지로 최근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돈도 적은데 남김없이 다 쓸수있기에 눈으로만 보는 것이 좋다.
과거엔 용산전자상가에도 다양한 쇼핑공간이 있었지만 많이 위축되었고 그만큼 장사가 안된다는 증거이다.
인터넷 판매의 유행은 실제 보고 살 수 있는 곳이 줄어들어 실물을 보는 재미가 줄었고 물건을 사오며 기뻐하던 순간이 덜 한 것 같다.
가격이 공개되고 어느 정도 알고 구매를 하는 시대가 된 것도 좋으나 장사를 하는 분들 특히 고령의 운영자 분들이 가게를 정리하며 헐값에 물건을 넘기거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쉽고 단골들과 나누던 것들 특히 같은 시대를 살고 꾸준히 교류해왔던 것들이 중단 된다는 것 또한 쓸쓸한 기분이 든다.
가게들이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