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단지 허접한 내 생각들을 그럴듯한 단어들과 함께 표현해본것인데, 말이 않되더라도 이해는 할 듯 하니 고만고만 넘어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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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생활을 하는 애들도 그렇고 여수서 사는 애들도 있지만 '여수, 그리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그 단순한 소속감이 정모하는 우리들을 좀더 편하게 기쁘게 하는 것 같다. 같은 고향 출신을 만난다는 건, 그것도 그렇게 크지 않은 여수출신의 사람을 만난다는 건 상당히 기쁜일이다.(적어도 나는 그런 기쁨을 많이 느꼈다.)
정모는 형식적인 거겠지만 단지 그것을 하는 것 만으로 행복감을 느낀다.(물론 정모를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만이 느낄 수도 있는거겠지만..) 약간의 강압적인 면도 있지만, 여기에 가입한 사람이면 그 정도의 강압적인 면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입즉시 그 사람은 그 가입의 어느정도의 책임이 주어지니까.. 권리만 주어지지 않으니깐 말이다.
지금까지 정모를 3번 나가보았지만 후회한 일은 없었다. 전혀 변하지 않은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물론이고, 전혀 몰랐던 사람들 까지도 여수진남초등학교라는 간판안에서 하나가 되고 친구가 된다. 친구들은 살아가면서 분명히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많은 재산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친구란 그런 특별한 존재이니까... 사회를 겪어가며 느끼는 삭막함을 이런 정모를 통해 많이 풀어나가는 건지도 모른다.
여타의 정모나 모임과는 다른 특별한 '무엇'이 있다. 그 '무엇'을 느꼈기 때문에 나는 정모에 나간다.
답이 안되는 듯하네. 단지 내 여러 생각의 파편들을 짜 맞춰 나간것이라, 웁스 아직 멀었다. 나보다 더 잘 표현해 줄 사람이 글 또 써줘요.
아직 어린것이 겠지..(참고로 난 '여수진남초등학교동문회' 라는 카페에서의 정모도 나간다.ㅋㅋ 난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