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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7 (토) 법원, 이준석 '비대위 효럭정지' 가처분 일부 인용
법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본안 판결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은 정지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8월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각하했다.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은 정지된다.
재판부는 전국위원회(전국위)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결의한 부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국위 의결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6개월)이 지나더라도 채권자(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열었던 최고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등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은 각하됐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지난 8월 17일 심문에 직접 출석해 배현진 의원 등의 최고위원 사퇴 이후에도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의결한 점 등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주장한 ‘비대위 전국위원회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달 7월 5일 열린 임시회의는 재적위원(54명) 4분의 1 이상의 요구(20명)로 소집된 것으로 보아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당헌이나 당규 상 회의 안건을 제한하는 규정도 별도로 없고, 당헌 개정안 등도 안건으로 함께 처리된 점 등에 보면 의결에 무효가 될 만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월 10일 국민의힘 상대로 비대위 전국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뒤이어 비대위 출범인 지난 8월 16일에는 본안소송까지 제기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 출범으로 인한 당대표직 상실과 함께 ‘성 상납 의혹’과 관련,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 역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월 19일 재판부에 윤석열 대통령 등을 ‘절대자’, ‘신군부’ 등으로 지목, 규탄하는 내용의 자필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원서 유출의 근원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법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일부 인용 판단했다. 당초 다음주쯤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됐으나 보다 앞당겨졌다. 8월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판결 확정될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채무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법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각하 결정 배경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은 채권자와 저촉되는 지위에 있는 사람을 채무자로 지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신청은 부적법하고 집행정지 실효가 없다"고 판단했다. 주호영 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 결정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요건인 '비상상황'은 엄격하게 해석돼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당헌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여 기능을 회복할 수 없거나 회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를 종합해 본 바 비대위를 출범시켜야할 정도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당대표가 6개월 직무수행이 정지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그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당을 대표하는 의사결정에 지장이 없었다"며 "이는 당 대표 궐위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법원은 또 채무자 측이 주장하는 '최고위원회 정원의 과반수 이상 사퇴의사 표명'이 최고위원회 기능상실 또는 이에 준하는 사유라고 보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고위원 중 일부가 사퇴하더라도 남은 최고위원들로 위원회 운영이 가능하다"며 "정원의 과반수 이상 사퇴로 위원회 기능이 상실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퇴서를 제출해야만 그 사퇴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상상황을 선언한 이 사건 상임전국위 의결 당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한 최고위원은 3명뿐"이라며 "정원의 과반수인 5명이 남아있으므로 기능이 상실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임전국위 의결과 전국위 의결 역시 법원은 정당 활동의 자율성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당 내부 의사결정이 자율성 원칙에 비춰보았을때 최대한 존중되어야 마땅하나 이 범위가 정당 민주주의 원칙과 민주적 내부질서를 해하는 경우까지 허용된다고 할 수 없다"며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 사이 및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비대위 설치가 당원의 총의를 반영한다고 볼 수 없고, 민주적 내부질서를 해할 수 있어 허용될수 없다"고 보았다.
끝으로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 등 지도체제 전환을 위하여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며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은 당헌 제86조에서 정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당헌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정당의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및 당원의 총의를 반영할 수 있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을 가져야 한다는 정당법에도 위반되므로 '무효'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발칵 뒤집힌 여당 "매우 당혹"… "당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 8월 26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주호영 위원장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국민의힘은 곧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태가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했다는 법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정당의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자치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오늘의 가처분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비상상황에 대한 판단은 정당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당내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정당 내부의 자율적 의사결정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며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에 법률적 검토를 거쳐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대변인은 "모든 절차가 당헌과 당규에 따라 진행되었고, 연이어 개최된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는 압도적 다수의 당원이 찬성표를 보내주어 비대위가 의결된 것"이라며 "오늘 법원의 결정은 국민의힘 당원들의 의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당내 문제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의 변호인단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은 사법부가 정당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파괴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 판결"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당 내 일각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절차적 하자 치유에 나서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법원 판결의 핵심은 당헌에 '비상상황 규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비상상황을 전제로 비대위원장을 의결한 것이 절차 위반이라는 뜻으로 보인다"며 "상임전국위 소집과 전국위 의결을 통해 ‘비상상황 규정’을 당헌에 포함시키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이 여당 내 정당민주주의 위반을 지적한 만큼, 지도부의 책임론 역시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슬프고 괴로운 날"이라며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5~26일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연찬회로 단합을 다지고 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렸던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인해 다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8월 27일 오후 4시 국회 본관에서 긴급 현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女 4인방이면 끝장"… 배현진, 나경원 "부적절 · 불쾌"
대선 이후 8월 25일 처음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을 한 이지성 작가가 "젊음과 여성의 이미지가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강연 내용을 두고 부적절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이지성 작가는 사과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으로, '꿈을 꾸는 다락방' 등이 대표작이다. 이지성 작가는 이날 오후 천안 재능인재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는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지성 작가의 발언은 강연 말미에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이지성 작가가 (아내 차유람 선수에게) 우리 당에 가서 좀 도와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네, 제가 강요했다"라고 웃으며 답한 뒤 나왔다. 이지성 작가는 "많은 국민이 (내게) 했던 이야기가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 두가지가 부족하다(였다)"며 "정말 죄송합니다만 보수정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그랬다. 국민의힘에 좀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직후 의원들이 앉은 의석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지성 작가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발언을 다룬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기사 제목을 참… 배현진 의원, 나경원 의원, 김건희 여사도 젊고 아름답지만 숫자가 부족하다. 차유람까지 합세해야 국민의힘 이미지가 젊고 아름다워진다. 이런 취지로 그것도 농담으로 한 말인데. 아이고, 일없다"라고 적었다. 이지성 작가의 특강에 실명으로 언급된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즉각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부인과 국민이 선출한 공복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요.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이라고 반문하며 "부부 금슬 좋은 것은 보기 아름답지만, 오늘같이 집 문 밖에 잘못 과하게 표출되면 '팔불출'이란 말씀만 듣게 된답니다"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지성 작가의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운운하는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한다. 그런 언급과 접근이 바로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며 "위 발언은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아름다운 운운으로 여성을 외모로 재단한 것, 여성을 정치적 능력과 관계 없이 이미지로만 재단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생긴 남자 정치인'이란 언급은 우리가 찾기 어렵다. 그런데 유독 여성정치인에게만 이를 붙이는 것이 바로 특정 성별에 대한 폄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지성 작가는 배현진 의원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부적절하게 들리셨다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말씀,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는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의원님도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졌다는 제 발언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리겠다"면서 "하지만 꼰대당 이미지를 만들고 강화시켜 온 사람이 저일까요? 의원님일까요?"라며 비꼬며 반박했다.
이어 "저는 잘생기거나 근육질인 남성 정치인이 있다면, 잘생겼다, 멋진 몸을 가졌다라며 칭찬할 것이다. 참고로 저는 한동훈 장관은 외모적으로 참 깔끔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찬회에서 교육 개혁, 문화 프로젝트, 북한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 큰 정치인인 의원님께서 이런 주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라는 발언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반응하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까지 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이지성 작가 발언 논란에 대해 "우리 당의 부족한 이미지를 다소 보충해주라는 뜻으로 들었다. 그런데 앞뒤 자세히 보니까 오해할 만하고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꼬리를 갖고 그렇게…. 전체 맥락을 봐야지"라고 했다.
한편, 이지성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진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당이라는 곳은 정권을 절대로 잡아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엉망진창이기 때문에"라며 "최근의 이재명 씨의 사당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하루빨리 한국에서 정치생명을 끝장을 내줘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 정치생명 끝장'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이지성 작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튼 나는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고 살 겁니다. 한국 사회 눈치보느라 침묵하고 살았더니 결국 찾아온 것은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말이 항상 옳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껏 말하면서 살겠습니다. 나는 성직자도 공직자도 정치인도 아닌 작가니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지성 작가는 논란이 커지자 오후 8시께 SNS에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라는 글을 남긴 뒤 연달아 남겼던 관련 게시물들을 전부 삭제했다. 이후 차유람 선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며 "김건희 여사님, 나경원 의원님, 배현진 의원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민의힘 연찬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과분한 초청에 결례를 끼쳐 무척 송구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성원 의원이 수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이번 연찬회에 '금주령'까지 내리면서 내부 단속에 나섰지만 이날 이지성 작가 특강 논란으로 그 취지가 다소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통령 76억 재산신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2억 1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8월 26일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공직자윤리위가 이날 자정 관보를 통해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한 재산공개자 184명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이다. 이들은 지난 5월 현정부 출범과 함께 임용된 인원들로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은 앞으로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 76억 신고…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 예금이 50억원
공개된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과 예금 등을 포함해 총 76억3900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에 임야와 창고와 도로부지 등 총 12건의 토지 3억1천만원어치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18억)을 소유하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5억5000만원, 김건희 여사가 49억9900만원의 예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가운데는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이 가장 많은 64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48억, 최상목 경제수석 비서관 38억,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이 35억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을 신고했고 장관급 가운데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0억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42억, 박보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33억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대상 전체 현직자 가운데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2억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0억 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청장 가운데는 이인실 특허청장이 86억,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1억을 신고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위 공직에서 물러난 퇴직자 가운데는 이강섭 전 법제처정이 217억 7900만원,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131억,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위원이 97억 700만원원을 신고해 재산 상위 1,2,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부터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추장사 20년, 이런 물가 처음"… 상인도 손님도 우울한 추석
"작년 추석에도 코로나19로 매출이 확 줄었는데 올 추석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밤 잠도 안옵니다" 8월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물 경매장 앞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기자를 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 씨는 "아직 본격적으로 과일이 출하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이상한 탓에 산지 생산량이 줄어 예년보다 20-30% 가격이 폭등했다"고 말했다. 최근 고온현상과 폭우가 집중되면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추석 대목'을 봐야할 각종 과일 값이 껑충 뛴 데 대한 걱정이었다. 안그래도 최근 고물가로 라면 등 식품과 밀가루 등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릴 과일가격마저 오르면서 서민들 지갑이 닫힐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 작년엔 코로나 집단감염에 문까지 닫았는데, 올해는 물가 직격탄
고물가는 서민 가계의 주름살을 더 깊게 하는 요인이다. 추석을 보름 앞두고 가락시장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대목은 완전히 '폭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장내 상인들이 집단 감염돼 100여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이날 기자가 만난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은 올해 추석 역시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고물가와 이른 추석 등 다양한 이유로 “힘든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고물가로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도 전년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물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4인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품목 구입시 지난해에 비해 9.7%증가한 30만 1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경우 40만 8420원이 소요될 것으로 에상됐다. 이 역시 지난해 보다 6.4% 포인트 올랐다. 이중 채소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긴 장마 이후 폭염과 국지성 집중 호우로 산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던 중 기록적인 폭우까지 쏟아지며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상승을 더 부추겼다.
전통시장 가격 기준 배추는 작년 1망에 7000원이었으나 올해 1만원으로 약 33% 폭등했다. 애호박은 1개당 1000원에서 올해 3000원으로 세배나 치솟았다. 채소류 도소매업자인 60대 상인 이모 씨는 기자에게 "20년동안 장사하면서 올해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했다. 이씨는 배추를 가리키며 "비가 그렇게 많이 왔으니... 썩은 것도 많고, 손님들은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가져가려고 하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추석 다가올수록 더 비싸질 것" 상인도, 손님도 '울상'
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폭등한 채소와 과일가격에 울상이었다. 오전 11시께 가락시장 경매장 앞 소매 점포 앞에는 우산을 쓰고 장을 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온 40대 주부 권모 씨는 “30만원으로 추석 차례상 차리기는 턱도 없을 것 같다"며 "아마 최소 품목으로만 잡은 것일거고, 가격이 올랐으니 올해는 저도 차례상 가짓 수를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치솟은 차례상 비용에 비용 절감을 할 수 밖에 없어 조상님들께 면목이 없을 정도"라고 한탄했다.
상인들도 좌불안석이긴 마찬가지다. 도라지 등 나물류를 판매하는 70대 강모씨는 "시금치가 원래 여름에 오르긴 하지만 올해는 특히 더 올랐다"고 혀를 찼다. 현 판매가는 시금치 1단에 6000원. 강 씨는 올해 초만 해도 시금치 1단에 2000~3000원에 팔았으니 두배이상 폭등한 셈이다. 강 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 대형 마트가고, 제사도 안지내고, 물가도 오르고... (추석 특수) 아예 기대 안한다"며 말끝을 흐렸다. 가락시장에서 채소류를 공급받는 시장내 자영업자들도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시장 인근에서 김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오모(29)씨는 "로메인은 5배씩 널뛰기, 오이도 8월초 15kg 3만원대였던 게 지난주 7만 3500원, 어제는 5만 2500원에 들어오기도 했다"며 "야채 가격이 주식처럼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시장 가격 상승 폭이 낮다는 상인도 있었다. 40대 정모 씨는 "평년보다 이른 추석이라 (작물 등) 생산량이 적고, 폭우까지 겹쳤으니 (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밖의 체감 물가가 배이상 오른 것에 비해 시장 품목들은 아직 덜 올라 추석이 다가올수록 비싸질 수 있다"고 했다
벌초하는 날...... 소나무터 - 마지골 - 황둔수산
07:00 당뒤에......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당뒤뜰.......
당뒤 당숲의 벌초 차량.......
소나무터 조부모 묘소 벌초.......
으름 & 다래......
09:55 마지골 부친 묘소 벌초......
벌초를 마치고.......
황둔수산 송어회 1인분 17500원...... 1kg 35,000원
송어회.......
14:25 원주행.......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