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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오후를 한가하게 보냄니다..뭘 할까? . 사뭇 주어진 몇 시간이 귀합니다.
서가에서 몇 권의 책을 꺼내 읽어 보다가 겸재의 화집과 최완수 선생의 겸재 정선을 연구한 글을 읽었어요..
그 즈음에 이 화집이 귀하여 수소문 하던 차에 서울의 강선배로 부터 2009년 늦은 가을에 받아 들고 밤 새워
밑줄을 쳐가며 겸재를 공부 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낡은 나의 친구 야마하입니다..전엔 진공관으로 된 것이 있었는데... 버린 것이 요즘 후회되는 군요,
스피커만 6개.. 출력 괘얀은 나의 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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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사는 저의 지인은 스피커 하나만 6000만원 짜리로 음악을 듣는데요.
그곳에서 음악을 듣고 와서 보면 초라한 아이지만... 나의 오랜 지기입니다...
스피커 하나가 냉장고만해요..
방음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방문의 뚜께가 50센티 정도됩니다..
오디오 시스템만 약 3억.. 거기에 비할 바는 아지지만 ...저에게 위로와 힘을 새로움을 주는 야마하입니다..
물개님이 보내 주신 파일을 내려 받아.. 오늘 오후 내내 들었습니다...물개님은 재능이 많으신 것 같아요..
소목장의 영역도 기웃거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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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음악에 추억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이십대 때 들었던 .. 싸이먼의 더 박스는 저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어요..
지금은 강릉에서 목회를 하는 저의 친구 목사님은 미술을 공부 했어요.지금은 중견 화가인 안화백..
그 때 당시 미대를 막 졸업한 그 미술학도의 아뜰리에에서 저와 셋이서 자취를 했었는데...
화장실이 주방인 퀴퀴한 파라핀유의 냄새가 배여 있던 그 형의 화실에서 셋이세 미래를 꿈꾸며 청년을 보낸 ..
추억이 묻어 있는 노래가 더 박스 에요.. 케세라세라..불안한 미래.. 현실 참여.. 신에 대한 갈망.. 사랑 ..
그 모든 고뇌와 환희가 묻어 있던 . 1970년대의 한 계절을 추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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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부터 정성들여 키운 나의 클레 마티스에요..
월동이 불가하다는 화분들을 모두 하우스로 싣고가는데.. 이 클레 마티스는 옆집 분이 와서
월동가능 하다고 옮기지 말라하데요...귀가 얄븐 자란 그 말을 믿었어요...
겨우 아름 다운 꽃 몇 송이를 보여 준 나의 클레 마티스...이렇게 회복 불능이 되었습니다...
으이구.. 영감탱이를 칵 쎄리 패삐고 시퍼요....
델피늄을 파종 했더니 같이 올라온 녀석들을 옮겨 심었습니다 .. 지난번 꽃요정님이 이름을 갤차주시던데.. 까묵었습니다.
( 요정님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처음 몇 일은 비실비실 하더니 이제 기운을 차렸네요..
델피늄이 자라는 것은 국가 기밀이라서 말 안합니데이...헤헤
미니장구채 씨앗을 묻어서 이 만큼 키웠어요..
꽃이 참 아름 답던데..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봄에 내릴 그 꽃 무리를 기다림니다..
겨울 내내 피고 지고 하네요.. 삼단 앵초가 넘 이쁘서 하우스에서 분으로 옮겨 옆에 두고 봅니다...
햇 살이 잘드는 창가에서 졸고 있는듯 해요...
불칸 목련
불칸 ,,,
넘 아름 답지 않나요? 화려하면서 고귀한
넘 정렬적인 신비한 색을 보고 숨이 멎는 듯 했어요,
자란 .오늘 질렀습니다..
만상일이 지난 후에 꽃이 핀다하네요..
백목련의 완전한 꽃의 개화와 낙화를 보기 어려운데..
백목련보다 10여일 후에 개화 한다고하네요..
20년은 키워야 성목이 되겠지요?
누군가가 이 불칸 나무 아래서 또 아름 다운 꿈을 꾸겠지요...
베르테르의 시를 읽겠지요?. 릴케를 휘트먼을 ,,사랑을 말하겠지요?
첫댓글 전 자란님이 목사님이란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가요? 그런데 웬 하우스가 엄청 큰 것도 보았어요. 그래서 농장을 하시는 분인지 헷갈리기도 했구요. 암튼 늘 자란 스승님의 글 읽으면 엄청 재밋고 좋았어요. 그리고 음악은 유튜브에서 가져 온것이고요. 곡을 몰라 조금 다른곡 받은것 같기도 해요.
넘 감사해요,
카튜사는 군복입은 가수가 불러야 제 맛이지요..
제가 뭔 선물을 해야겠는데 ..
@자란(사천) 뭐, 스승과 제자 사이에요.ㅎㅎ 전 스승님의 글 읽고 배우는것이 제일 좋아요.ㅎㅎ
불칸 이쁨니다 저도 한 3년전에 심었는데 여기는 어느정도 성장할 동안 월동에 신경을 쓰야 할것 같읍니다 사천쪽은 월동에 신경 쓰지않아도 되니 좋겠읍니다
월동이 가장 문제이지요..
여긴 비교적 온화한 날씨인데.
어떤 땐 서울 보다 춥습니다..
클레마티스 월동되는거 맞구요 관리 잘못해 그래놓구선 남 탓 말기 ~
어믄매 맞을뻔한 그 영감님 내가 구해줬네요 ㅋ
에나입니까?
월동 된다는게...
아이구.. 엄청시리 속으로 타박했는데..
만나면 손이라도 잡아줘야겠습니다..하하
@자란(사천) 그 화분을 노지에서 흙위에 두시면 화분아래(구멍으)로 발근이 되어 노지월동이 가능해요.
더 추운 발산리도 멀쩡합니다.
클래마티스 노지에서 월동하는데
화분에 있는 녀석은 장담을 못합니다.
동사가 아니라 물이 없어 말라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만 주면 다시 살아 날까요?
뿌리가 상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시방이라도 하우스로 옮겨 놓아야겠습니다...
@자란(사천) 하우스에선 조기 개화가 되겠지요.
눈비 다 맞는자리면 괜첞은데 혹시 말랐으면 지금이라도 물을 가끔 주세요,
살수 있을겁니다,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희망의 말씀 감사합니다.
@자란(사천) 땅속에 심겨진것은
지고지순한 한량없으신 온기와 습이 있어
우리지역 에서도 월동이 됩니다
분에 심겨진것은
달랑 혹한을 견디게 되고 습에 있어서도
그렇지요
델피 모종이 아주 실합니다
그런목련이 있군요
처음봅니다
이동네는 언제나 새롭고 신선합니다
@모쟁이 걸출한 리더들이 많은 곳이에요..
건강하시지요?
여러가지 재주가 다양히시고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이 많으시네요.
제가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언제 얼굴뵙고 인사드리면 좋겠습니다.
과찬의 말씀 농투산이를. 뭘 볼 것이있겠습니까?
이번 정모일에 시간되시면 오시지요..
저도 이제 겨우 두어번 참석해서 ..
얼굴을 아슴히 기억할 새내기에요..
화분에 키우는 게 있는데 그래도 잘 살더군요.
노지와 화분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연구해보세요.
걍 노지에 심은것과 화분에 심어 노지에 둔것이 무슨 차이가 있나 바라보는 것도 자연의 섭리를 보는것이죠.
감사합니다 잘 꼬내 보겠습니다..난초누님.. 이번에 오시는지요?
형제봉 바람이 차가울 것인데.. 건강 조심하시고.
클래마티스는 원래 겨울엔 저 모양입니다.
만지면 뿌러지니 만지지 마시고 그냥두면
봄에 새촉이 눈을 뜹니다.
네.. 고맙습니다..
봄에 웃는 마티스를 상상합니다..
몇 일 꽃을 보면 미안 했어요...
클래마티스는 월동을 하는걸로 아는데 .....
아마도 살아 있을겁니다~~~
빨간 목련이 정열적이고 멋잇네요`~~~
네.. 금방 물주고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화분에 있는 것은 저번에 '길리아'라고 말씀 드렸지만, 나중에 자세히 보니 '구름국화'라는 네임표가 보였어요. 구름국화가 노지에선 지피성으로 땅에 납작하게 붙어서 월동하는데, 자란님 것은 화분에 담겨 따뜻한 곳에 있으니 '길리아'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네임표가 괜히 꽂혔겠습니까... 구름국화=멕시코카모마일 가능성 많습니다...^^
감사합니당...
비슷비슷해서 뭐가 뭔지 당췌 모르겠어요..
그 많은 꽃들을 아시는 회장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앙~~~다이뽀 다이뽀유
헹,,
저도 목련들 좋아하는디 늘 백목련만 보다 다른 색들을 보니 눈이 팽팽 돌아가더군요.
노랑,, 자주,, 검정,, 여러 변종이 있더군요
2009.즐겁게 선물받음.
그 밑에 2015년 정월. 초당에게 빌려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