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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신청사 시대 ‘개막’ |
총 사업비 938억원 … 문화복지타운·보건소 등 |
시의회 반대 입장 및 국비 지원 등 재원문제와 에너지 효율문제로 건립에 난항을 겪었던 수지구 문화복지타운이 우여곡절 끝에 준공됐다.
시 측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시민을 위한 복지시설이 대부분이라는 입장이지만, 호화청사 논란은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16일 신축 수지구청사에서 수지구 수지문화복지타운 및 수지구보건소 준공 기념식을 열고, ‘수지 신청사 시대’를 알렸다. 시에 따르면 수지 문화복지 타운은 연면적 3만 7953㎡,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청사동과 복지동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는 938억 여원 규모다.
청사동은 수지구청(6052㎡)과 전산교육장 등 교육시설(1235㎡), 유관기관 사무실(987㎡) 등으로 구성됐으며, 복지동은 노인복지관(2543㎡)과 시립보육시설(1879㎡), 청소년문화의 집(1861㎡), 장애인복지관(3358㎡) 등이 들어섰다.
그동안 일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온 수지구 보건소의 경우 총 연면적 4067㎡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신축됐다.
보건소 측은 신청사에서 경기도 내 최초로 아토피·천식예방관리센터를 개설,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와 주민강좌 및 자조교실, 취약계층 의료비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구 신청사는 당초 지난 2011년 준공을 목표로 2009년 7월 착공했지만, 전국 지자체의 호화청사 논란과 에너지 효율문제 등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며 설계변경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시는 2010년 당초 연면적 4만 3498㎡, 지하3층·지상 7층 규모로 계획됐던 건축물 및 면적을 축소하고, 에너지 낭비 원인으로 지적된 건물 외벽의 유리커튼을 일반 외벽으로 변경했다. 또, 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방안을 추가했다.
시 관계자는 “수지구 청사에 대해 그동안 과대청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상은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이 대부분인 주민 친화형 청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