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 시 불교 (如何是佛敎) 어떤 것이 불교입니까? (麻 三斤) 삼 서근이니라! 삼 서근이란 말은 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문자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뜻은 깊고 깊은 저곳에 있는 것이다. 언외 현지(言外玄旨) 말 밖의 깊은 뜻이다. 삼 서근이란 말의 뜻을 알지 못하면 불도를 증득할 수가 없다.
부처를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는가? 이것이 화두이다. 어째서 삼 서근이라 했는가? 하루 24시간 행주좌와 어묵 동정이 늘 삼서근을 놓쳐버리면 안 된다.
종교란 무엇인가?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상대 무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종교다.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상대 무한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결과가 생기게 되는가? 영원한 행복을 얻게 된다. 상대 유한 물질의 세계에서는 절대 행복을 얻을 수 없다. 모든 苦 괴로움을 여의고 구경락을 얻자는 것이 불교의 목표다.
화두 법을 설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리 상근기 사람이라도 깨닫기 어렵다. 하여 어둠 속에 보배가 있어도 등불이 없으면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