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늘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서…. ‘별일 없음의 고마움’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기보다는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별일 없이 산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매일 로마서 공부와 함께 강복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끝맺음 말이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답답하다가 마침내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 복이라는 것’을 기도와 미사성제를 봉헌하면서 고운님들의 기도 지향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고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 여러 문제들 특히 자녀들 문제로 속 썩이는 것, 그런데 요즘 모처럼 아무 일이 없으니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무엇보다도 별일 없이 산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 감사의 기적’이고, 고운님들 모두가 아무 일이 없는 감사의 기적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많은 여자가 예수님과 열두제자를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인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자들이었습니다. 그 여자들은 예수님을 만나 악령이 쫓겨나고, 병이 낫게 되는 치유의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해서 자기 형편에서, 분명 자기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물론 그 여자들은 예수님께 몸의 치유뿐만 아니라 영혼의 평안이라는 큰 사랑과 은총에 감동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몸과 마음의 치유로 큰 사랑과 은총을 베풀었던 여자들은 당시 죄인 취급을 받고, 병들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 나온 그 여자들에게 늘 돌아가고 싶은 자리였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 돌아가고 싶은 자리는 미사성제를 드리는 자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미사성제에 참례한 자리는 하느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오 복음 5장 4절) 이제 하느님의 기쁨으로 저희 슬픔이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지금 고운님들 마음 안에 십자가에서 베푸셨던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아직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저희를 위해 수난당하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모욕당하시고, 그리고 십자가 나무에 못 박히심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느끼십시오. 그리고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요즘 저는 사제의 길을 걸으면서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를 묵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 사제의 길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또한, 이 사제의 길 앞에 어떤 수없이 많은 일이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 사제의 길이 저 두레박 사제에게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 걸 수없이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사제가 믿는 하느님은 언제나 늘 돌아가고 싶은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욥기 8장 7절 말씀입니다. “자네의 시작은 보잘것없었지만 자네의 앞날은 크게 번창할 것이네.” 예수님과 함께 가는 사제의 길에 고운님들을 초대합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가 늘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십자가 앞에 서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껴보십시오. 그리고 고운님들 삶의 자리에서 힘닿는 데까지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동영상은 아래를 길게 누르세요) https://youtu.be/A-OkJbMYdXw?si=JMonNyGNxAbaVT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