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가 수업 후기 전문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모 후기를 남겨봅니다.
어제 말했듯 팀장이 출장중이라 여유가 좀 있네요.
게다가 좀 꼬인 일이 있어서 대박 깨지고 내일도 깨지게 생겼는지라
오늘따라 유난히 현실도피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틀 연속 후기를 올립니다.
스크롤의 압박은...
있을지 몰겠습니다. 써봐야 알지요.
아마 있겠죠-_-
애초에 출근을 일렀으나 집에서 꼼지락 거리다 보니따 입장은 좀 늦었습니다.
간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고 옷 갈아입고 출동하려는 날 보신 저희 엄마마마 _-_;,
이 시간에 기어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 꼴을 보니 네 녀석은 필시 딴 살림을 차려놓은 모냥이로구나
댄스화는 그냥 운동화라고 얼버무리긴 했는데 과연 -_-
여덟시 반이 조금 넘어 도착하니 깨비 누나, 볶짬 누나가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곧이어 젬 누나, 이지 누나를 만났고요.
헌데 월향 누나는 언제 왔다간거지-_-; 명단에는 있으나 뵙지는 못했;;;
살세로는 다들 늦었고 머슬, 달래, 테리 형들이 왔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베이직 연구반.
이쯤되면 얼마만큼 익숙해질 때가 되었겠구만 뜯어보면 볼 수록 고쳐야 할 동작이 보입니다.
특히 나는 앞 발을 밟아줄 때 무게중심을 옮겼다 회수하는 동작이 잘 되지 않아
자꾸 배가 나오는 나쁜 버릇이 있더라고요.
물론 가만히 서 있어도 배가 나왔...(다가 이제 다시 들어갔다구욧!)
한참 베이직 연구반에 있다보니 테리 반장이 안 보입니다.
어디서 작당모의를 꾸미고 있나 돌아보니 저 안쪽에서 개인 연습 중이었습니다.
태석 쌉에게 테리의 지도를 맡기고 다시 플로어로 돌아와
볶짬 양과의 홀딩을 시작으로 베이직 연구반을 잠시 중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기수 분들과도 홀딩을 하였으니...
1. 비비아나
이 분은 연말 파티 도우미 하면서 만났었죠.
파티 때는 모두 아시는바와 같이, 막강한 의상력을 발휘하여 베스트 드레서에 꼽히시기도 했었고요.
그 날 처음 홀딩을 했으나, 제가 지나치게 창의적인 리드를 하는 바람에 교통사고 여러번 났었습니다;
파티 때와는 사뭇 다른, 다림질한 머리에 정갈한 의상 등이
어찌나 단아했던지 마치 엊그제 중간고사를 마친 대딩의 모습을 보는 듯 어려보여서 처음엔 누군가 했...
어쨌거나, 이번엔 제가 무리수를 두지 않고 상식에 위배되지 않는 동작 위주로 춤을 추었습니다.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한 곡 마무리 할 수 있었지요. 잘 받아주셔서 고마웠어요.
2. 레이첼
역시 연말 파티 때 만났던 레이첼 님.
심지어 우리는 매표소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춰본 인연이 있었죠.
머리에 꽃 꽂고 나온 그녀. 언제나 파티인 그녀는 아주 바빴으나
용케 타이밍이 맞아 홀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한 기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동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매표소 파트너답게 다정한 two thumbs up! 으로써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난주와 같이 금욜에 또 뵙겠지요?
이상 도우미님들이었습니다.
누가 빠졌나 했더니 리타양이 없군요.
그리고 도우미 뒷풀이는 그냥 우리끼리 날잡고 해버리기로...(응?)
3. 예뿐이
저번에 대면식 때 뵈었던 62기 분이십니다. 반장이신가. 총무신가. 암튼.
우리 꽁치양 친구냐고 여쭸었는데 알고보니 그 분은 밥보님이신 듯 하네요. 실례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비록 안경을 썼지만 제 눈을 바라보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우셨을텐데
아이 컨텍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허접한 제 리드를 텐션감 넘치게 받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우리의 위치선정이 아주 적절해서 열 나지 않게 쾌적한 환경에서 춤을 출 수 있었죠.
담에 또 뵐게요.
4. 쭈
지난주에 뵙고 또 뵈었습니다만, 첨엔 못 알아뵙고 "누구...?" 이랬죠.
그게 지난주와는 사뭇 달랐던 한떨기 국화꽃 마냥 우아한 헤어와 의상 때문이었다구요.
아 물론 제가 원래 안면인식장애가 있긴 하지만-_-
암튼 이런 고기수(?)님들과 춤을 추면 느끼는게,
제가 박자가 꼬여, 텐션이 모자라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한 리드를 해도 노련하게 잘 받아주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틀릴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어제 쭈님이 보여준 관용의 마음은 저같은 초보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5.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만 닉이 확실치 않아서,
제가 2주 연속 뵈었습니다만 기억력이 원체 후지거든요.
엘리 님이 맞는지 가물가물 합니다.
맞으신가요? 맞으면 O, 틀리면 X를 입력해주세요.(ARS O1O-327O-79O5)
암튼 2주 연속 홀딩을 했고, 어제는 두 곡을 추었습니다.
굉장히 고기수신데, 제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들을 알려주셨어요.
소중히 기억하고 맹렬히 연습하여 앞으로 보다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이상 선기수 였고요,
동기로는 앞서 말했던 대로 깨비, 볶짬, 이지, 젬 누나가 있었죠.
깨비 누나는 이제 술을 마신 게 마신건지 안 마신게 마신건지 잘 구분이 안가지만 그래도 원츄 ㅋㅋㅋ
볶짬 누나와는 언제나 편하게 잡을 수 있어서 가장 매끄럽게 잘 되는 듯 하고,
이지 누나와는 이제 친하게 지내기로 했지요ㅋㅋ
근데 어제 의상은 상의는 괜찮았으나 하의 쪽이 약간 아쉬웠네요. 제 점수는요?
그리고 그 이외의 시간은 쉬지 않고 젬 누나에게 개인교습을 받았습니다.
다른 장르의 춤도 춰보고, 이런저런 턴 패턴도 연습해보고...
젬 누나의 과외를 받았던 지난 이틀 간 실력이 부쩍 상승한 기분입니다. 이얍!
고마워요 누나 T_T
싸부 팀으로는 짱가, 럽스, 난지 쌉을 뵈었습니다. (쏘삽 어디갔나요?)
짱쌉과 기본기를 다시 다졌습니다. 자꾸 말을 하는 이노무 오랄살사 때문에 자꾸 박자를 놓쳐서-_-;;
럽쌉과 마지막으로 홀딩을 했습니다. 럽쌉은 언제나 막판에 새로운 패던을 한 두개씩 알려주십니다.
요런 거 잘 기억해둬야 하는데 기억력이 영 빈약해서 걱정이 커요. 자주 알려주세요 흐흐..
그리고 우리의 난지 싸부....
내가 요즘 절실히 느끼는건데, 난 확실히 싸부 울렁증이 있습니다.
특히 난지쌉, 길쌉;
난지 쌉의 손을 잡기만 해도, 심지어 길쌉이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_-
머리속이 백지가 되어 서른이 아닌 세살의 지능으로 돌아가며
귓구멍은 막혀 음악재생이 일시중지되어, 그야말로 난 누구 여긴 어디? 이러고 있는거죠.
진달래의 배신이 뼈아팠던 난지 생번 때도 그렇고,
우리의 터전 베이직 거울 앞에서 길쌉에게 당한 일도 그렇고;
싸부가 보고 있으면 울렁울렁;
생각해보면 난 원래 그랬습니다.
대학교를 5학년까지 다니고도 교수님들과는 절대 친해질 수 없었습니다.
요즘 초급 수업을 들으면서 그 생각이 납니다. 이거 어떡하죠-_-;;
내가 그래서 걱정이 많습니다.
암튼 쉬엄쉬엄 틈 날때마다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미안합니다.
이번주 금욜 특강을 하고 나면, 주말에 엠티를 가네요.
먹거리도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다니 기대가 됩니다.
모두들 내일 뵐게요.
이상. 어제 태석삽의 23금짜리 팁을 듣고 자기 전에 머릿속으로 복습해보느라-_-
밤 늦도록 잠을 설쳤던, 윤헝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23금짜리 팁이란 게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그건 그렇고 우리 언제 스타 벙개 함 해야죠? 장소는 배틀넷 아시아 채널 'TN63' 어때요? ㅎㅎ
23금 팁 급관심 궁금증 폭팔했어요~~ 말씀하신분이 모르시면 어째요 ㅋ
아 뭐, 별건 아니고 리드는 @@처럼 하라는 얘기였...;
아.....;; 쉿! ㅋㅋ
아, 박자 타는거구나...
나도 싸부들이 보면 안그래도 안되는뎅..더 안되더라....^^!
월래그런겨 싸부가보면얼어 내가 어름땡해줄께 ㅋ
원래 그런겨..ㅋ
야~~바바리 안마셨다고 왜 이러실까 너나한테 함갈굼당해볼려 -.,-
바바 아니라카이; 암튼 괜찮아 음주여부와는 상관없이 원츄니까 ㅋㅋ
그외에 시간은 쉬지않고 ㅋㅋㅋ 헝글과 차차,바차타,메렝게, 살사를 골고루,, 옆에 보이기만하면 췄던거 같네.. 제가 워낙 인기없어 홀딩안들어와서요.. 엄한 애만 잡은듯 ^^;;;
별거 다 해봤네요 ㅋㅋ 노느니 춤추자. 이런 마인드 -_-;;
담주는 제가 부킹해드리겠습니다 ^^ㅋㅋ
선예약 부킹 감사합니다~~*^^*
나, 이런 후기 좋아!♡ 한눈 안팔고 무사히? 다 읽었음 재미따재미따ㅋ
(나를 못 알아봤단마리지!.... 음... 음....눈이 4갠데 마리지! 음..음... )
뭐여 언제 왔다 가신거예요. 왔음 동생한테 인사를 하고 가야지 ㅋㅋ
음... 누구 후기는 한눈 팔았다는 말이죠?
음..저는 가온62기 반장이구요~~ㅎㅎ .. 위치선정 아!!!주!!!!좋았죠,,ㅋㅎㅎ
네 앞으로 적절한 위치를 더 찾아볼 생각입니다 ㅎㅎ
우리는 너가 난지 생번에 나가서 진짜 자랑스러웠다!! 얼마나 크게 응원했는데.^^ 편하다고 생각해주어서 고마워.ㅋㅋ 매주 마다 홀딩하는데 매주 마다 달라지더군,,ㅋㅋ 물론 사부님들의 판단이 아니니 넘 고려마시길..ㅋㅋㅋ 참고로 쭈는 나랑 같은 기수였던 57기 에이스란다..잘하지?? 나도 부럽다..ㅠㅠ
서로 달라져서 같이 잘되는 듯^^ 누나랑도 거의 주 5회 정도 하네. 호흡이 맞아갈 수 밖에ㅋㅋ
그러게...너가 용감하게 난지쌉 홀딩할때...63기로써...자랑스러웠다구...ㅋㅋㅋ
맞아 헝글 난쌉 생번 홀딩때 멋쩠다규~ ㅋㅋ
우리 이제 친해지기로 했자나....나도 어제 헝글 보면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그건 안보인거야? 아...친해지기로 하기 전이라서 그릉가? ㅍㅎㅎㅎㅎ 암튼...이제 널 믿기로 했어~ㅎㅎㅎ
어 그 땐 평화협정 맺기 전이었음 ㅋㅋ 암튼 해치지 않아요. 오빠 믿으셈 ㅋㅋ
ㅋㅋ 뭐 잘하고 계시구만요~~헝글님 잘하고 계신거예요 여기서 더 잘하면 신동입니다..ㅋㅋㅋ 저 이맘때 지진아였죠..ㅋㅋ
니킥이 그리워요 싸부...
조만간 또 니킥으로 다스려드리지요 ^^ㅋㅋ/아~~자제하기로 했지..ㅠㅠ
나름 요런 정모 후기를 쫑알에 남기면 정모 프리티켓도 거머쥘수 있었을 것을...ㅋㅋㅋㅋ 그런 이벤트 있는건 잘 모르시죠? ㅋ
스크랩신공으로 옮겨주셈~~~~~~ㅋㅋㅋ
그런건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냥 주셈;;;
헝그리안님 쫑알로 스크랩하셈~~~~~ㅋㅋ
어려보인다는 얘기 좋아하는 줄 어찌 알구 ㅎㅎㅎ ^______________^ 헝그리안님, 지금처럼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금방 늘 거 같아요. 기대가 큽니당~
네 제가 원래 좀 솔직합니다 흐흣; 암튼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자주 좀 잡아주셔요~
우쭈쭈~~^^ 잘했어요 토닥토닥....~~~
수업 때 한참 헤매다가 누나 손 잡고 안정을 되찾은 덕분이예요 ㅎㅎ
스크롤의 압박이있지만 중간중간에 말투 형용되는 말들이 너무 재밌네..ㅋㅋ
난 분명 사전 스크롤 경고 했음;;;
글도 잘쓰고 춤도 잘추고.,.. 멋져 멋져, 역시 노력하는 사람이라 멋져.ㅋ
정모에 안보이더만^^;;;
춤은 이제부터 시작이죠...
예뿐이는 내 친군데...! ㅋ 그날 난지도공주님 생번이라 홀딩하라고 뒤에서 등 떠밀었었는데... 잘 하셨는지...? ㅎㅎ
아 그렇군요. 정신차려보니 난지도 공주님 손을 잡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헌데 제가 부끄러운 기억에는 자체적으로 필름을 끊어버리는 버릇이 있는지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