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어웨이 유니폼을 봤을 때, 거부감이 상당했습니다. 그 이쁜 유니폼을 버리고 옛날 롯데 자이언트 회색유니폼에 물을 뺀 느낌?의 새 유니폼을 봤을 때, 정말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어웨이 유니폼을 보니 예전 유니폼보다 더 이쁜거 같네요.
그래서 올해 어웨이 유니폼 구매하려 합니다. 마킹은 박용택 아니면 이동현으로 할 생각입니다.
고향이 울산이고 고등학교때 까지 울산에서만 살았습니다. 그리고 05년 부터 장충동에 있는 모대학 시절에 LG홈 경기를 처음으로 봤었죠. 그 전에는 항상 대구, 사직에서 봤습니다. 군대 전역 후에 유니폼을 구매했습니다. 9번 이병규를 마킹하며 열렬히 응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초딩 때, 현대유니콘스와 한국시리즈를 보며 LG트윈스 팬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울산에서는 현대차 직원 자녀 대상으로 현대유니콘스 어린이 회원이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롯데보다 현대팬이 한 때 더 많았습니다. 지금은 롯데팬이 대다수지만 그 당시만 해도 학교에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 입고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LG팬이라고 하면 놀림받던 시절이 있었습다. 워낙 현대가 그 당시에 잘해서 ㄷㄷㄷ
그리고 시간을 흘러 2012년 졸업을 하고, 울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대학시절 엘지는 항상 암울했습니다. 포스트 시즌과 항상 인연이 없었지요. 여름에 잠실에서 경기가 있을 때, 입고 다녔던 홈유니폼은 옷장에 항상 걸려있었습니다.
올해 옷장 정리를 하는데 아끼던 유니폼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 구매할 생각입니다.
울산에 롯데 제2구장이 생겼습니다. 1년에 10경기 정도로 조율한다고 하는데 언젠가는 울산에서 엘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홈 경기를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아끼던 홈 유니폼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원정 경기는 볼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웨이 유니폼을 구매하려 합니다.
나이가 어느덧 30살이네요. 인생의 절반을 엘지를 응원했습니다. 올해 구매할 유니폼을 자식에게 물려줄때 까지 엘지를 응원할 생각입니다.
경상도 토박이 중에도 엘지팬 있는거 아시죠?ㅎ 롯데팬들에게 엄청 욕은 먹지만,,
사직에서 어웨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울산에서 목청 터지도록 응원할 생각입니다.
첫댓글 저도 어웨이 유니폼 있는데 아직 마킹 안했거든요. 근데 박용택선수 이동현선수 둘중에 하려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ㅋ
저랑 비슷하시군요.부산연고의 엘지죽돌이인 저도 시즌내내 욕먹고 응원하곤 했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