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4차이 나는데 올려 버렸네요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현경- 여권 챙겼지? 저번처럼 공항 가서 없다고 난리 치지 말고 확실하게 챙겨

보석- 챙겼어. 아 근데 내일 당신 생일인데 저녁에나 와서 어떡하지?

현경- 됐어 생일이 뭐 대단하다고

보석- 그래도 저녁이라도 근사한 데 가서 먹자

현경- 그러던지

현경- 아 늦었어 얼른 가

보석- 알았어

세경- 다녀오세요

시크한 쥬얼리정

세경- 내일 아줌마 생신이세요?

현경- 어? 어..

세경- 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현경- 아이 됐어 뭐하러 번거롭게. 신경쓰지마

현경- 생일날 미역국 안 챙겨 먹은지도 한참 됐다

자옥- 참 선생님, 내일 시간 괜찮으세요?

순재- 내일이요? 왜요?

자옥- 제 친구 미숙이라고 저번에 한번 보셨잖아요

순재- 아 아 그 남편이 외교관 한다는 그 친구 말이에요?

자옥- 네. 내일이 생일인데 한 달 전에 이혼하고 고향에 내려가 있어요. 시간 괜찮으시면같이 가서 밥이라도 먹어주면 좋을텐데

순재- 그럴까요?

자옥- 근데 고향이 부산이라 새벽에 나가야 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순재- 아 괜찮죠 그럼 휴일인데

순재- 자옥씨랑은 일찍 보면 일찍 볼수록 좋죠

준혁- 아빠 검은 양복 좀 찾아갈게요

세경- 검은 양복 왜요?

준혁- 아 저기 장례식장 가야될 일이 생겨서. 쉬세요

신애- 아 근데 오빠는 아줌마 선물 뭐 샀어요?

준혁- 무슨 선물?

세경- 내일 아줌마 생신이신데 몰랐어요?

준혁- 아 원래 우리 엄마 생일 잘 안 챙기는데

준혁- 아 저 그리고 내일 밤에 못 들어와요. 장례식장 가서 밤새고 올거라서

세경- 아줌마 되게 섭섭하시겠다

준혁- 에이 그런걸로 섭섭해하면 우리 엄마가 아니죠. 얼마나 쿨한지 잘 아시면서

의아해하는 세경이랑 신애

미역국 끓이는 세경

해리- 야! 너 내가 미역국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미역국을 끓였어?

해리- 다른거 다시 끓여! 얼른 얼른! 빨리 빨리!

세경- 오늘은 그냥 이거 먹어 오늘 아줌마 생신이시잖아

해리- 생신?

해리- 생신이면 뭐!

해리- 내가 미역국 싫다는데 생신 얘기가 왜 나와 생일도 아니고!

신애- 해리야 생신이 생일인데? 높임말이잖아

해리- 잘났어 증말

해리- 그렇게 잘나신 분이 왜 우리집에서 식모살이를 할까? 어?

해리- 왜일까? 왜일까?

세경- 까불지 말고 그냥 미역국 먹어
해리- 아 몰라! 내 국은 따로 해서 줘! 안 그럼 나 밥 안 먹어!

2층에서 내려오는 지훈

세경- 아침 식사 안 하고 나가세요?

지훈- 어

세경- 오늘 아줌마 생신이신데

지훈- 아 그래?

현경- 벌써 나가?

지훈- 누나 생일이야? 축하해

현경- 너무 격하게 축하해주는거 아니야? 눈물이 다 날라 그러네


현경- 휴일인데 좀 더 주무시지 이렇게 일찍 어디 나가세요?

순재- 박회장이 쓰러졌다네. 늦을지 모르겠다

현경- 네

현경- 뭐 이렇게 많이 차렸어?

현경- 신경 많이 썼겠네. 진짜 고마워

세경- 생신 축하드려요

신애- 아줌마 여기 생일 카드요! 선물은 돈이 없어서 못 준비했지만

현경- 고마워

현경- 애들은?

세경- 아 준혁학생은 아침 일찍 나가고 해리는 갈비 없어서 안 먹는다 그래서

현경- 그래?

세경- 그래서 지금 갈비 좀 하려고요

현경- 됐어 내비둬. 배고프면 지만 손해지. 놔둬 절대 해주지마

세경- 네

현경- 식구도 없는데 세경씨도 앉아서 같이 먹자

세경- 아뇨 전 됐어요

현경- 아이 괜찮아 일로 앉아 이거 누가 다 먹어

세경- 네



내심 서운한듯한 현경

현경- 아 네 소정 어머니. 괜히 우리 애까지 껴서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네요. 예. 아 전화 주시면 저희가 데리러 갈게요. 예 들어가세요

신애- 해리는 못 온대요?

현경- 응 소정이네 식구들이랑 인형극 보러 간대

현경- 지훈이는?

세경- 전화도 안 받으시던데

현경- 아버지도 연락 안 되고 준혁이 이 자식은 뭐하러 거기 쳐박혀 있는다고

세경- 아까 나갈 때 새벽에나 들어올거라 그러던데

현경- 들어오기만 해봐 그냥

보석- 여보 나 왔어

현경- 어 왔어? 생각보다 일찍 왔네?

보석- 당신 생일 축하해주려고 서둘렀지! 공항에서도 내가 번개같이 수속 마치고 제일 먼저 나왔어

현경- 좀 고마운데?

보석- 어 근데 다들 어디 갔어?

현경- 다들 일 있다네. 우리끼리 가지 뭐

보석- 아 그래도 당신 생일인데 이러는게 어딨어!

현경- 됐어 다들 바쁘다는데 어쩔거야

보석- 그럼 오붓하게 우리 둘이..

현경- 아니 세경씨랑 신애도 같이 갈거야

보석- 뭐? 왜?

세경- 아 아니 저흰 괜찮아요. 두 분 식사하시고 오세요

현경- 저녁 먹으러 나간다고 저녁 준비도 안 했잖아

현경- 아 그리고 오늘 미역국에 생일상에 수고했어

현경- 내가 저녁 사줄게 같이 나가

보석- 그냥 우리끼리 가지

현경- 세경씨, 신애야 준비하고 나와

신애- 네

보석- 눈치도 없어

보석- 아 참 당신 생일 선물 이거 보면 당신 깜짝 놀랄거야. 내가 이거 산다고 시부야의 백화점이란 백화점은 다 돌았어

현경- 뭔데?

보석- 깜짝 놀랄 준비나 하셔

현경- 뭔데 그래?

보석- 어? 이게 왜 안 열리지?

현경- 비밀번호 당신 생일이잖아

보석- 응 근데 이게 안 되네? 어? 왜 안 되지?

현경- 뭐야 또~


현경- 어? 서영진?

현경- 이거 당신 가방 아니잖아

보석- 뭐?

현경- 에이 나올 때 꼼꼼히 확인을 해봤어야지. 가방 바뀐줄도 몰랐어?

보석- 난 그냥 빨리 오려고 서두르다가

현경- 아이~ 하여튼! 아 얼른 가서 바꿔와

보석- 어 그래 내가 금방 가서 바꿔올테니까 당신 먼저 식당에 가 있어. 내가 가방 찾아서 바로 전화할게

현경- 알았어 얼른 가

먼저 식당에 도착한 현경, 세경, 신애

자옥- 선생님 오늘 운전 많이 하셔서 고생하셨죠? 오늘은 제가 계산할..

순재- 아이고 안됩니다. 이순재 사전에 그런 법은 없습니다 껄껄



현경- 아버지!

순재- 아니 니가 여길..

현경- 저 생일이라 밥 먹으러 왔어요

순재- 생일?

현경- 박회장님이 레스토랑에서 쓰러져 입원해 계신가보죠?

자옥- 네? 오늘이 이선생 생일이였어?

순재- 현경아 그게..

현경- 세경씨 우리 다른 데로 가자



순재- 생일인거 알았는데 보석이도 일찍 들어왔다 그러고 너희들끼리 밥 먹는줄 알았지. 너 혼자 이럴 것 같으면 나도 들어갔을거야

현경- 들어가서 교감 선생님이랑 더 노시다 가세요

순재- 현경아

현경- 아 진짜 사람 짜증나게 왜 자꾸 이래요? 내가 애도 아니고 누가 생일 챙겨달래요? 그리고 아버지가 언제부터 내 생일 챙겼다고 이래요?

순재- 너 원래 생일 챙기는거 번거로워하니까

현경- 세상에 자기 생일 챙겨주겠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어딨어요? 근데 어떡해요!

현경- 아버진 맨날 바쁘다고 집에 안 들어오고 엄만 항상 편찮으시고!

현경- 갓난쟁이 동생 데리고 혼자 생일 챙겨요? 미역국은 누가 끓이는데요!


현경- 아버지 내 나이 마흔 넘도록 단 한번이라도 생일 챙겨준 적 있으세요? 양말 쪼가리 하나 선물이라고 사다준 적 있으시냐고요. 저요! 남들 다 있는 돌사진 한장 없어요

순재- 미안하다

현경- 이제 와서 미안하고 어쩔 것도 없어요. 그냥 그대로 하던 대로 그대로 하세요. 저도 그게 편하니까

현경- 가자


순재- 얘 얘 얘 얘 얘!

순재- 현경이 분위기는 어때?

보석- 예 뭐 그냥 누워있죠 뭐

순재- 너 지금부터 다시 이벤트 준비에 돌입해야겠다

보석- 예? 또요?

순재- 그럼 어떡해. 쟤 저거 마음 풀어주려면 보통 이벤트론 안돼

순재- 아주 생일 파티가 세상에 이런게 어딨나하고 사람들이 놀라 뒤로 자빠질 정도로

순재- 그런 대단한 생일 잔치를 해야 겨우 마음 풀거야

보석- 지난 번 이벤트 때문에 난 손해 이제 겨우 메꿨는데 또 이러시면..

보석- 저기 그냥 놔두면 저 사람 마음 풀릴거예요. 원래 성격이 쿨하잖아요

순재- 꼭 그거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생각해보니까 정말 내가 쟤 생일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챙겨준적이 없어. 돌 때도 사정이 안 좋아서 잔치도 못했고

순재- 그러니까 40년동안 못한 생일잔치를 한번에 다 해주게 아주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생일 잔치를 준비해봐라 이 말이야

보석- 예. 저 아버님 때문에 이벤트 직원 다 됐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에 모두 다 쏟아붓겠습니다

보석- 갔다와

현경- 다녀올게

보석- 일찍와!

순재- 이벤트 준비 다 했어?

보석- 오늘 밤에 실시할 계획입니다

순재- 제대로 했지?

보석- 40년동안 받지 못한 생일상을 한번에 다 받는 기분이 들게 구성했습니다

순재- 고생했다

그 날 저녁 귀가한 현경

현경- 세경씨, 집에 없어?

생일 축하해요!!!!!!!


현경- 뭐하는거야?

진행자- 자 그럼 지금부터 이현경 아가 선생님의 돌잔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 이현경 아가 선생님은 돌잡이상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현경- 뭐하는거야?

진행자- 돌잡이에 앞서서 이현경 아가 선생님의 아버님께서 한 말씀 하시겠습니다


순재- 사랑하는 내 딸 현경아. 그동안 형편이 어려워서 혹은 바빠서

순재- 내가 너한테 너무 무심해서 정말 미안하다

순재- 아무쪼록 오늘 니 평생의 생일을 한번에 챙겨줄 생각이니까

순재- 오늘 생일상 받고 마음 풀기 바란다

진행자- 자 그럼 이현경 아가 선생님의 역사적인 돌잡이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 잡아주세요!


지훈- 연필 집어 연필!
순재- 아 돈 잡아 돈!
세경- 마이크! 마이크!
해리- 마이크! 마이크 잡아!
준혁- 마이크!



와아아앙아아아아앙아ㅏ아!!!!!!!!!!

진행자- 이현경 아가 선생님께서 연예인이 되려고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2부 축하공연까지 관람함


서커스단이 한명씩 나오기 시작함


준혁- 어? 저거봐! 뭐가 또 나오는데?

해리- 저건 또 뭐야?

묘기 부리면서 나오는 사람들




코끼리까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현경 아가 선생님 40년 분량 생일잔치 끝
※출처 : 쭉빵카페 /// 페이스북 페이지로의 무단스크랩을 금지합니다
첫댓글 ㅅㅈㅋㅋㅋㅋㅋ 개웃겨 ㅠㅠㅠ 그리고 찡하다..
눈물 찡 하면서 보다가 코끼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분코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동적인데 마지막 코끼리뭐냐곸ㅋㅋㅋ
진짜 저런 시트콤에도 소재로 나올 정도로 흔한 가장의 모습이라면 그걸 웃음으로 소비할게 아니라 반성을 좀 해라! C8
아가선생님ㅋㅋㅋㅋㅋㅋ큐
눈물 찡하다 진짜
정보석 개싫어하는데 이현경 선물사려고 시부야 백화점 다 돌아봤다 제일 먼저 나왔다 이러는건 괜찮았음
233333222222222
갑분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ㅠㅠㅠㅠ섭해 섭해 섭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 없을걸
조타
코끼맄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웃퍼
미친ㅋㅋㅋㅋㅋㅋㅋ
아가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나..시팔...중간에 울뻔핬네...
코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동 받아서 보고 있었는데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시바 존나웃겨
코끼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