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인곡(思美人曲)(매화가 송이송이 피었구나)

[조은아저씨]

사미인곡(思美人曲)(매화가 송이송이 피었구나)

                                      정   철 작시

                                      임긍수 작곡

     봄바람 건 듯 불어 싸인 눈 녹여 헤쳐 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가 송이송이 피었 구나
     푸르른 잎 우거지고 나무그늘이 쌓였는데
     님 없어 비단포장은 쓸쓸히 걸려있네
     쓸쓸한 내 심사를 님은 알리 없건마는
     그윽한 향기는 내 마음을 알지 못하네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개머리에 스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님이 신가 아니 신가
     저 매화 꺽어 내어서 그리운 님에게 보내 오져
     님 계신 머나먼 저 곳에 내 마음 실어 보내 오져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개머리에 스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님이 신가 아니 신가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은 물 흐르듯 흘러가네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은 물 흐르듯 흘러가네
     물 흐르듯 흘러가네

       이 노래는 이조시대 문인 정철(鄭澈) 작시 임긍수 작곡 가곡 “ 사미인곡(思美人曲) ” 이다.

이 노래는 1585년 송강(松江) 정철은 당쟁이 발생해 탄핵을 받고, 고향 창평으로 내려가 한가하게 지내던 시절 지은 작품이다.

정철은 선조를 향한 그리움의 정을 연모하는 마음을 여인의 마음으로 표현하여 자신의 충정을 표현한 노래다.

여성적인 정조나 어투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 사용된 시어(詩語)나 정경의 묘사가 탁월하다. 애절하면서도 속되지 않은

간결한 문체로 국문시가의 가능성을 입증한 노래이다. 국문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걸작으로 평가 된다

작시자 정철(鄭澈) (1535- 1593) 선생님은 서울 장의동(藏義洞) 지금의 종로구 청운동에서 출생 하였다.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이고. 아버지는 돈녕부 판관 정유침(鄭惟沈)이다.

1561년(명종16) 26세에 진사시 1등을 하고, 이듬해 문과 별시에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아갔다. 성균관전적 겸 지제교를 거쳐 사헌부지평에 임명됐다.

1580년(선조 13)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다. 이때 <관동별곡>과 <훈민가(訓民歌>16수를 지어 시조와 가사문학의 대가로서의 재질을 발휘했다.

다음해(1585)에 사직, 선조들의 고향인 창평으로 돌아가 4년간 은거생활을 하며, 이때 <사미인곡>·<속미인곡> 등의 가사와 시조, 한시 등 많은 작품을 지었다.

작품으로는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등 4편의 가사와 시조 107수가 전한다. 시조는 <송강 별집 추록유사(松江別集追錄遺詞)>2 권에 <주문답(酒問答)> 3수, <훈민가> 16수 등, 그 외 많은 작품이 있다.

작곡가 임긍수(林亘洙)(1949 ∼ )선생님은 충남 천안 아우네 장터가 있는 병천에서 출생 하였다. 병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은광여고 에서 음악교사로 근무 하였다. 

단국 대학원을 수료 하고,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 교환 교수도 다녀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안개꽃 당신><사랑하는 마음 >등 많은 곡과 실내악, 관현악, 행진곡과, 오페라 

<메밀 꽃 필 무렵>은 봉평(이효석 고향)에서 공연도 하였다.

지금까지 1000여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매화(梅花) 꽃                                                                                                       (사진 폄)

                2월말 한파로 봄이 늦게 오는 가 했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매화(梅花)가 만개하여 매화 꽃 축제가 시작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매화(梅花) 는 봄을 알리는 꽃의 전령사로 사랑받고, 매화 꽃 향기가 날리면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화나무 꽃은 매화(梅花)라고 하며, 그 열매는 매실(梅實)이라고 한다.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 이며, 나무의 높이 5∼10m로 자라며, 나무껍질은 노란빛, 흰색, 초록색, 붉은색 등이 있다. 매화꽃은

봄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꽃으로 남쪽 지방에서는 1월부터 피기 시작 하며, 그 향기는 봄바람 타고 북으로 올라오고, 중부 지방에서는 3월 중순에 피고, 열매는 녹색 공 모양으로 열려 매실(梅實)이다

매실(梅實)의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梅實酒)를 만들고, 매실정과(梅實正果)· 매실 효소 (청) 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봄은 희망과, 환희의 계절이다. 봄바람이 불어 쌓였던 눈은 녹아 졸졸 골짜기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강물 되어 바다로 유유히 흐르며,  봄을 노래하고,  봄볕이 따스한 봄바람을 맞는 가로수 길을 걸으니, 미루나무 꼭대기에서는 분주하게 집 짓는 까치들의 날개 짓에 봄이 온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오는 산 넘어 남촌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니, 세월이 무심한 물결 속에 흘러갔음을 느끼게 하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지난날에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그리운 얼굴이 떠오르고,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마치 영화의 스크린처럼 지나가며, 지난날이 그리워 생각나게 한다.. 

봄바람이 불어 매화(梅花) 향기 피고나면, 뒤이어 개나리도, 진달래도, 벗 꽃도 피어 삼천리 금수강산은 봄의 향연(饗宴)인 꽃 대궐 속에서 그 향기가 빛날 것 이다. 이렇게 좋은 봄날,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 하며, 그 허전하고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래며, “ 사미인곡(思美人曲)"  노래를 불러 본다.

            봄바람 건 듯 불어 싸인 눈 녹여 헤쳐 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가 송이송이 피었 구나

           쓸쓸한 내 심사를 님은 알리 없건마는
               그윽한 향기는 내 마음을 알지 못하네 ~ ~ ~

https://youtu.be/LU5GXGeY7pc?si=ley2kp-NL5Co7VLJ (노래 바리톤 양태갑)

https://youtu.be/KesI-AKPAIs?si=LpcOqozZq86HKXZ8  (노래 소프라노 송순애)

https://youtu.be/ElgsxPdoStA?si=Uh7zicgYNZhCDeP_(노래 바리톤 유훈석)

보너스 (Bonus) (가요 : 그리운 얼굴)

https://youtu.be/L8ywjlK5WOc?si=DLqMbUWNsWEnWp3d (노래 유익종)

[돌고돌아.]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년 봄에는 희망이 보이길 기원합니다

[돌고돌아.]

신청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
고인되신
음류가수
조동진 ---------------- 제비 꽃
봄이 기다리며 듣고싶군요

[조은아저씨]

네.
감사합니다.

기회 있으면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