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만에 다시 찾은 약수동의 호박식당이다.
울동네닷....ㅎ
여전히 성업중이고, 체인점은 준적 없다는 문구는 써있지만 여기저기 호박식당들이 생겨난 것도 같고
동네에 떠도는 손문으로는 주변에 커피숍과 다른식당을 줄줄이 운영을 하는 꽤나 성공을 하였다는 말들이다.
아마도 그리 성공을 했다면 그 주인공은 바로 요 일본식소갈비 야키니쿠 덕분이리라 충분히 짐작해 본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도 오로지 이것만이 기억에 남았던것 처럼, 손님들도 이 소갈비를 많이 주문하신다.
일단손님이 끄는 이유는 첫번째 가격이지 싶다.
소갈비 150g에 10.000원이다.
요즘 삼겹살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물론 한우는 당근 아니고 써있기는 호주산이란다.
그래서 올만에 양념소갈비를 다시 주문해 본다.
기본찬으로 열무물김치가 나오는데 저번과 같이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다.
고기 먹을때 아주 그만인 물김치이며, 일부러 단맛을 내지 않아 역시나 맘에 든다.
이 집의 자랑거리 파무침이다.
처음 왔을때 보다 단맛이 줄어든것 같기도 한것이 콩나물과의 씹히는 아삭거림이 좋다.
샐러드
그리고 된장찌개와 달걀찜이 나오는데 요것은 무한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된장찌개는 그저 그런대로 먹을만 한데, 계란찜은 다시다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윤기좌르르 양념소갈비는 소의 안창부위를 과일양념에 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나왔다.
바로 이 집의 두번째 성공비결을 예상할 수 있는것이 이 양념맛이지 싶다.
후딱 먹을 만큼만 구바서 먹어보자, 올만에 다시 맛을좀 보게....
고기의 두께도 너무 얇지도 크지도 않는 딱 한입거리로 두어번씩 살짝만 뒤집으면 잘 익는다.
양념이 있는 것이라 불판을 자주 갈지만, 고추장 양념처럼 그리 타지는 않는다.
불은 여전히 아쉬웁게도 숯불이 아님.
찍어먹는 달큰한 소스가 나오는데
이것은 야키니쿠 먹을때는 굳이 손 대지 않아도 고기 자체의 양념맛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파무침과 함께 먹어 보는데,
고기맛이 야들야들 한것이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녹아....
평상시 개인적으로 먹는 단맛 보다는 많이 달기는 하지만 일단 과일의 단맛이라서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이고
주로 찾는 손님들이 젊은층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맛을 더 좋아할것 같다.
육질의 부드럽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좋았고, 고기의 육즙을 기대 하기는 사실 미흡하지만, 달콤한 양념맛으로는 이 가격대에 충분히 인기가 있는 매뉴이다.
역시나 이 집의 일등공신인듯....
먹다가 꽃살도 다시 한번 주문해 본다.
살짝 살짝 구바주고...
단것을 먼저 먹었더니
요것은 그냥 먹기가 그래서 양념소스에 찍어 먹어 보는데
고기의 육질도 그렇고 양념이 없으니 육즙 이런거라도 좀 흘러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역시나 한번 먹고 OUT!!
그래서 결국 다시 소갈비를 추가 주문했다.
이 집은 이 소갈비를 나름의 전략으로 잘 세운것이
바로 양념으로 부족한 맛을 커버시켜 버린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생고기만 먹게 된다면 어찌보면 삼겹살보다 못할수도 있는데, 수입이다 보니 간혹 냄새도 날것이고
여튼 그런 모든것들을 과일과 마늘등의 양념으로 오히려 부드러우면서 달큰한 맛을 강조한 그것이 가격과 함께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나의 부족한 뱃꼴~은 추억의 도시락으로 채우고
너님의 뱃꼴~은 비빔국수로 채우고....ㅋ
이집은 저렴한 가격으로 앙념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이 가격대에 육즙을 논한다는 것은 참으로 좀 거시기 하고
만만하게 외식하기 좋은집,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좋아할만 달큰한 맛에 소갈비가 인기있는 집이다.
좀 예민하신분들은 냄새에 민감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워낙에 그런 것에 강해서리.....ㅋ
개업하고 부터 여태 지켜본바에 의하면 여튼 소갈비 하나만으로 충분히 성공한 집인 것은 확실한것 같다
<펌>
첫댓글 서울가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