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정해리, 들어와서 앉아. 한 번만 더 짝꿍 물면 그땐 정말 혼난다!
해리- 네
선생님- 이번 주 토요일에 반장 뽑는거 알죠?
애들- 네
선생님- 반장을 하고 싶거나 추천할만한 친구가 있으면 학급회의 때 말해주세요
선생님- 그럼.. 오늘은 누가 인사를 하나?
해리- 선생님 저요!
해리- 선생님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선생님- 그래 해리 니가 인사해
해리- 모두!!!!!!!!!!!!!
해리- 차렷!!!!!!!!!!!!!
해리- 선생님께!!!!!!!!!!!!인사!!!!!!!!!!!!!!!!!!
해리- 엄마 엄마 엄마 엄마마마마!!!
해리- 나 오늘 반장으로 추천 받았다!
현경- 반장?
해리- 어, 나 반장 할거야 반장
순재- 아 그건 공부 잘 해야 되는거 아냐?
보석- 요즘은 공부보다 인기가 많아야죠
현경- 누가 널 추천했는데?
신애- 제가요, 해리가 추천 안 하면 앙 물어버린대서
현경- 뭐?
해리- 전체!!!!!!!!!! 차렷!
해리- 선생님께!!!!!!!! 인사!
순재- 목청 하나는 반장이 아니라 대통령감이다
해리- 나 대따 대따 잘하지?
해리- 이만하면 반장 할 수 있겠지?
신애- 뭐야?
해리- 먹어
신애- 왜?
해리- 왜긴 왜야
해리- 너 누구 뽑을거야?
신애- 응?
해리- 반장 선거 말이야, 넌 당연히 나 뽑을거지?
신애- 그야 생각을..
해리- 뭐?!
해리- 너 나 안 뽑을거야?
신애- 아냐, 뽑을게 뽑을거야
해리- 그래, 그건 같은 집에 살면서 당연한거고
해리- 앞으로 니가 나 좀 도와줘
신애- 응? 뭘?
해리- 본격적으로 그거 해야 될 거 아냐
해리- 그, 애들한테 잘봐주세요 하는거
신애- 아, 선거 운동?
해리- 어 그래! 니가 그림도 잘 그리고 하니깐
해리- 앞으로 나 좀 도와줘, 알았지?
신애- 내가 꼭 해야돼?
해리- 응! 꼭 해야돼
해리- 앞으로 잘 부탁한다, 우린 이제 같은 배를 먹는거야
신애- (한심)해리야, 같은 배를 타는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
해리- 어 세호 오빠 나 해린데, 오빠 컴퓨터 잘하지? 내 얼굴이 들어간 티를 만들어야 되는데..
해리- 바쁨 뭐!
해리- 됐고! 그거 만드는데 얼마나 걸려?
해리- 기호 3번 나 정해리 꼭 뽑아줘야돼!
해리- 나 꼭 뽑아줘 나 준비된 반장!
전교회장 선거 나가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너도 나 뽑아줘 꼭 꼭! 꼭 나 뽑아줘
(확성기 소리)
해리- 여러분! 저는 반장 후보 기호 3번 정해리 입니다
남자애- 시끄러! 니 이름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해리- 조용히 해! 꾸질꾸질이가 어디!
해리- 여러분!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십시오
해리- 정해리 말고 누가 대체 반장을 하겠습니까? 저 밖에 없습니다, 나 정해리! 반장으로 팍 팍 밀어주십시오
신애, 해리- 우리 반에 해리 없으면~
해리- 무슨 재미로~
신애, 해리- 해가 떠도 해리! 해가 져도 해리!
신애, 해리- 해리가 최고야~
신애, 해리- 반장! 반장! 해리가 반장이야~
신애, 해리- 많이 먹어, 많이 먹어~
해리- 오늘은 내가 쏘는거니까 마음껏 먹고, 꼭 뽑아줘야 돼! 알았지?
해리- 어? 넌 처음보는 애다? 우리반이야?
남자애2- 아니, 나 7반인데?
해리- 7반이 여기서 왜 앉아 먹고 있어! 나가! 나가 나가!
해리- 여러분이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신다면 매일 매일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갈비를 먹게 해주겠습니다
반장은 너다
해리- 그리고 여름방학 땐 다같이 미국 디즈니랜드로 소풍을 가게 하겠습니다. 시험은 모두 없애버리고..
신애- 잠깐만 해리야!
해리- 왜, 한참 분위기 잡고 있는데
신애- 너 정말 그럴 수 있어?
해리- 뭐가?
신애- 지금 한 약속들 다 지킬 수 있냐고, 갈비도 매일 먹고 미국에 소풍도 가고 그럴 수 있어?
해리- 아 몰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신애- 니가 모르면 누가 알아
해리- 몰라 그딴거! 일단 반장부터 되고 그건 나중에 생각하면 되지 뭐
신애- 그럼 지키지도 못 할 약속들을 왜 막 해?
해리- 지금 약속이 중요해? 반장이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하지
신애- 애들이 바보도 아니고 이런 말에 어떻게 속아 넘어가!
신애- 이리 줘봐, 내가 좀 봐줄게
준혁- 뭐하냐?
세경- 해리 오늘 반장 선거 나가잖아요, 연설문 연습 한다고
준혁- 반장은 무슨, 청소 반장이면 몰라도
해리- 한 번도 반장 못해본 빵꾸똥꾸는 빠지셔
준혁- 야, 내가 반장 못 해서 안했어? 귀찮아서 안 했지
순재- 시끄러, 오빠라는 놈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응원은 못해줄 망정
현경- 준비는 잘 했어? 어때, 반장 될 것 같애?
해리- 완전 딱 느낌이 왔다니까?
해리- 우리 반에서 나 아님 누가 반장을 하겠어?
현경- 기왕 나가는거 엄마 딸답게 꼭 반장 해, 알았지?
해리- 넵! 알겠습니다!
순재- 하여튼 저거 목청 하나는 대통령감이라니까
해리- 안녕하십니까! 저는 기호 3번 정.해.리. 입니다.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신다면 이 한 몸을 바쳐!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리- 후회없는 한 표! 기호 3번 정!해!리!
해리- 준비된 반장! 저 정해리를 뽑아주십시오!
투표 시작
선생님- 자, 이제부터 개표를 시작하겠어요
선생님- 정해리?
선생님- 정해리?
해리- 아오!!!! 왁!!!!!!!!!! 예쓰!!!!!!!!! 예쓰!!!!!!!!!!!!!
선생님- 정해리!
해리- 또 나야? 또?
선생님- 정해리 앉으라고!
부들 부들
선생님- 이제 마지막이네?
선생님- 빵꾸똥꾸?
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누구야 장난 친게! 자, 이번 학기 우리 반 반장은 김은희 친구가 됐어요
선생님- 은희는 앞으로 나와서 인사해요, 다들 박수!
해리- 말도 안돼!!!!
선생님- 해리야!
해리- 이건 전부 무효야 무효! 너도 나 안 뽑았지?
해리- 너도! 너도!
해리- 떡볶이에 피자에, 얻어 먹을건 다 얻어 먹고! 날 안 뽑아?
해리- 이런 배신자들, 내가 니들 가만 둘 것 같아? 복수할거야 복수!!!!!!!!!!!
선생님- 정해리,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 얼른!
해리- 너도 나 안 뽑았지? 제일 많이 얻어 먹었으면서!!!!!!
해리- 아ㅏ가아아아으으으아ㅏㅇ아ㅏㅇ!!!!
보석- 그만 좀 해, 지도 속상해서 그러는데!
현경- 아 그럼 뭐! 니가 깡패야? 반장 안 됐다고 애들을 패? 맨날 그러니까 애들이 뽑아줘?
해리- 걔들이 받아먹을거 다 먹고 나 안 뽑아줬단 말이야! 엄만 왜 나한테만 그래! 잘못은 걔네들이 했는데, 나도 속상해 죽겠단 말이야!
현경- 뭘 잘했다고!
해리- 아아ㅏ아아아앙ㅇ아 나 반장 할거야!!!!
해리- 반장 할거야아ㅏㅏ아아아 반장!!!!!!
순재-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쟤 또 왜 저래?
해리- 반자아ㅏㅏ아앙ㅇ 반자아아ㅏㅇ앙!!!!
세경-해리는 밥 안 먹겠대요
준혁- 그 먹(뭐라는지 모르겠음) 가 웬일로?
세경- 반장 안 돼서 속 많이 상한 모양이던데
현경- 저걸 그냥
보석- 그렇게 윽박 지른다고 일이 해결 돼?
현경- 그럼?!
보석- 그러지 말고, 해리 말이야 집에서라도 반장을 시켜주는게 어때?
준혁- 에이 집에서 무슨 반장을, 집이 학굔가
보석- 아니야. 아버님, 아버님이 해리 집반장이라도 시켜주세요
순재- 집반장?
해리- 아 왜
순재- 다들 모이라는데 왜 안 내려와?
해리- 할아버지, 나 혼자 있고 싶어
순재- 알았으니까 집반장만 뽑고 올라가
해리- 집반장? 집반장이 뭐야? 집반장이 뭔데?
순재- 요즘 집안 돌아가는 꼴도 엉망이고, 집에서 내 오른팔 역할 할 반장도 하나 뽑을까 하고
순재- 공정하게 반장 후보는 내가 정한다
순재- 기호 1번 신세경
순재- 기호 2번 정해리
순재- 다들 불만 없지?
순재- 그럼 기호 1번 신세경이가 우리집 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준혁- 저요
순재- 신세경 한 표
순재- 기호 2번 정해리가 우리집 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준혁 빼고 다- 저요
순재- 좋아, 오늘부터 우리집 집반장은 정해리다
순재- 반장 한 마디 해! 앞으로 니가 우리집 반장이야
해리-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는 집반장이 되겠습니다!
해리- 전체!!!!!!!!!!!! 차렷!!!!!!!!!
준혁- 아 시끄러워 죽겄네, 대충 해라 대충
해리- 전체!!!!!!!!!!!!!!차렷!!!!!!!!!!!!!!!!!!!!!
해리- 할아버지께 인사!!!!!!!!!!!!!!!!!!!!!
순재네- 안녕하세요
해리- 할아버지, 반장 말 안 듣는 애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순재- 니들 잘 들어, 앞으로 내가 없을땐 무조건 반장이 내 대신이야. 말 안 들으면 반장이 이름 적어 놔. 나중에 혼구멍을 내줄테니까, 알았지?
해리- 네! 알겠습니다!
오후
해리- 자,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1번 신신애
신애- 네
해리- 2번 할아버지
순재- 왜 내가 2번이야, 1번이지!
해리- 할아버지 원래 번호는 키순으로 하는거야
순재- 그럼 내가 세경이보다 작아?
해리- 3번은 난데? 할아버지 나보다 작은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시끄러워! 좀 조용히 좀 해!
해리- 오늘 저녁에 갈비야?
세경- 아닌데, 고등어 조림인데
해리- 내가 생선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다음 날
선생님- 또 한 번 지각하면 그땐 진짜 혼날 줄 알아, 정해리 들어가
해리- 네
선생님- 자, 다들 자리에 앉았으면 이제 수업 시작할까? 반장!
반장, 해리- 차렷!
신애- 해리야 정신 차려 여기 학교야
하교 후 뛰어가는 해리
해리- 전체 차렷!!!!!!!!!! 다들 어디 간거야?
해리- 몽땅 다 지각이야, 일러버려야지
※출처 : 쭉빵카페 /// 페이스북 페이지로의 무단스크랩을 금지합니다
첫댓글 할아버지 나보다 작은거 아니녜ㅋㅋㅋㅋㅋㅋ
와 연기 개잘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