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 채용 담당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형한테 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이나, 이름 말하면 웬만한 사람이면 알아듣는 기업,
이런 기업들...요즘 입사시험 전형에서 영어면접이나 영어토론을 한다고 하지요.
제가 예전부터 그런 얘기를 들어오면서,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위축돼서
(속된 말로 '쫄아서') "영어 안 보는 회사에나 가야 하나..." 하면서
어느 날 그 형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투덜댔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이
너무 겁먹지 말라더군요. 완전 native 수준이어야 할 것 같지, 전혀
그렇지 않다...이렇게요. 그래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나운서는 다르겠죠. 분명히...거의 현지인(native)처럼
유창해야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고 여기저기서 소문이 자자한데,
그럼...바꿔 말하면 지금 TV에서 볼 수 있는 아나운서들은 남자 여자를 막론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일까요?
이혜승 아나운서(SBS)나 김경화 아나운서(MBC) 같은 분은 영어로 말하는 것을
TV를 통해 심심찮게 자주 봤어요. 실제로 잘 하시죠.
제가 궁금한 것은 나머지 아나운서 여러분입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 금방 생각나는 아무 분을 예로 들자면 김성주 아나운서(MBC),
김정근 아나운서(MBC), 강수정 아나운서(KBS), 이재용 아나운서(MBC), 등등...
(위의 분들을 영어 못하는 사람으로 미리 매도해버리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매우 유창한 (위의 예를 다시 들자면) 이혜승, 김경화 아나운서만큼
영어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단순히 그런 프로그램을 맡지 않아서 그냥 안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정도가 안 되어서 그런 건지, 발음이 좀 안 좋아서 그런 것인지...이런 게
궁금하다는 것이지요. 특히 남자 아나운서가 궁금합니다. 제가 남자이다 보니까...
MBC 김정근 아나운서는 그냥 일반 회사를 다니다가 관두고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혹시 영어를 무지 잘 해야 하는 외국계 회사를 다녔는지...?
여자 아나운서는 대학 시절에 외국으로 교환학생이나 연수를 갔다 왔다고 치죠.
그런데 남자는 흔하지 않거든요 솔직히...
아...궁금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아시는 분은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나 궁금해 해왔던 것이라서, 성의 있는 답변이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님 모르시나본데 OOO 아나운서 영어 잘 해요. 저번에 XXX 프로에서 봤어요.",
"남자도 어학연수 꽤 가는 편이에요. 저 아는 형도 아나운서 준비한다고 호주 가던데.."
주제를 벗어나는 이런 식의 변두리 답변...절대 사절입니다^^;;;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질문의 요지를 정리해드리지요^^;;
: 영어로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못 본 수많은 공중파 아나운서들, 그들도 사실은
TV에 자주 등장하여 통역을 맡는 몇몇 아나운서(주로 여자)처럼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할 줄 아는 것인가?
만약 아니라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영어 실력은 대강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하는가.
카페 게시글
■ 자 유 게 시 판
[궁금]
"아나운서 되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한다.". 그런데...
서울 빠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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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0 10:1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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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외국 안 갔다왔는데도 하고 싶은 말 정도는 하는데요... ^^ 뜻이 있다면 주변에 모든 것들이 다 영어교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CNN 뉴스 보시는 건 어때요? 저는 거의 다 알아 듣는데요. 미국 블룸버그도 경제 분야에서는 도움이 될 듯...
토익점수 정도지.. 능수능란은 아닌데요.. 외국 연수나 유학 경험이 있는 아나운서라면 잘하겠지만 일반아나운서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나운서가 되기위해 요구되는 영어실력이라기보다 차라리 토익점수라고 묻는게 났겠죠.
그런 건가요? 그럼 영어면접이나 영어토론에서의 평가기준도 일반 대기업과 비슷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