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극성스럽고, 오랜 추위에 모두들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4월이 된 지금 출근길에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의 나무들에서 활짝 핀 꽃 봉우리를 봅니다. 어느새 부천의 봄은 이렇게 훌쩍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봄을 생각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봄꽃과 연관된 추억 아니겠습니까?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누군가와 뛰놀았던 기억,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과 꽃들의 향연 속에서 간직했던 추억 같은 것 말입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겨 주려합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려합니다. 빠듯한 삶으로 지쳐있는 생활에 여유를 주려 합니다. 꽃으로 더욱 풍요로운 부천의 봄꽃축제를 준비합니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더불어 감동과 추억을 부천에서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꽃 축제는 꽃이 피어있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부천의 꽃 축제는 이렇습니다.
도당산 벚꽃동산에 오르면 야무지게 핀 벚꽃을 발견합니다. 원미산 산책길로 들어서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로 온통 사방이 분홍빛 장관을 이룹니다. 춘덕산에 피어있는 복사꽃, 자연학습원 앞뜰에 자리한 형형색색의 튤립, 상동호수공원 모퉁이에서는 노란 유채꽃이 행복한 봄기운을 전합니다.
부천의 5월은 100만 송이 장미로 절정을 이룹니다. 전국최대 장미원, 도당산 자락에 위치한 2만 여 평의 부지에 15만 그루의 장미가 생육하고 있습니다. 보행동선을 따라 각양각색으로 도도히 만발한 100만 송이 아름다운 장미의 자태에 모두가 절로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도당산 벚꽃축제
매년 4월이면 부천시 도당산에는 30~40년 된 벚나무들이 환하게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1.8㎞에 이르는 벚꽃 길은 봄의 정취를 따라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휴식 명소가 됩니다.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도당산 벚꽃축제는 부천시를 대표하는 꽃 축제의 하나로 부천시민은 물론 서부수도권의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0~40년 된 1천 여 그루의 벚나무에 만개한 꽃들과 오색조명이 어우러져 가장 장관을 이루는 곳은 도당산 입니다. 축제의 날에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공연, 체험, 불꽃놀이, 음식마당 등이 함께합니다. 가족과 벚꽃과 프로그램과 봄의 교향곡을 연출해 보시길 바랍니다.
올해로 도당산벚꽃축제가 14회째를 맞습니다. 4월 22일(일) 10시부터 늦은 9시까지 진행합니다.
축제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은 부천북부역에서 70-2번, 12번, 50번, 661번, 22번, 소사역에서 12번, 송내역에서 50번, 소사역에서 12번 버스가 경유합니다.
축제관련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도당동주민센터 전화 032-625-5782로 문의하면 됩니다.
▶ 원미산 진달래꽃축제
소설가 양귀자 선생님은 1981년부터 10여 년간 부천에 살면서 원미동을 배경으로 80년대를 살아가는 서민생활의 애환과 삶의 모습을 연작소설 '원미동 사람들'에 담아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은 TV드라마, 연극으로 소개 되어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습니다. 우리 부천지역의 만화가들은 원미동사람들 소설을 만화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양귀자 선생님의 소설 '한계령' 단편소설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고, 연초록 잎사귀들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가만히 있어도 연초록 물이 들 것 같더라고...'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우리 부천의 원미산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양귀자 선생님의 소설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있듯이 우리 원미산은 본래 진달래의 군락지였습니다. 지금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 가면 양귀자 선생님의 기념시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봄이면 어김없이 온 산에 흐드러지게 꽃송이를 피워 대는 진달래꽃, 그리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이 바로 진달래 꽃 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산이고 진달래가 피지 않는 곳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한계령'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우리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 꽃 동산의 장관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봄이면 10~20년생 진달래꽃 수 만 그루가 군락을 이뤄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아름다운 자태가 절정을 이루는 날 축제를 진행합니다.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부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꽃 축제중의 하나입니다.
오는 22일 10시부터 늦은 6시까지 부천레포츠공원내 원미산 중턱에 위치한 진달래꽃동산에서 꽃 축제가 열립니다. 공연, 체험, 음식마당 등이 함께합니다.
축제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은 부천역에서 3번?5-5번?75번 버스, 송내역에서 8번 버스, 역곡역에서 마을버스 013-1번, 소사역에서 9번?3번 버스가 경유합니다. 축제관련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춘의동주민센터 전화 032-625-5762로 문의 하면 됩니다.
▶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부천의 소사복숭아는 1970년대 중반까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나주의 배, 대구의 사과, 고성의 감과 함께 전국 4대 명물로 소개될 만큼 유명했습니다.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복숭아 단지는 주택지로 변화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젠 부천의 어디서든 옛 소사복숭아의 풍요로웠던 명성은 쉽게 확인 할 수는 없습니다. 성주산 비탈에 자리한 27,430㎡규모의 땅에 자라고 있는 500그루의 복숭아, 그리고 춘덕산 자락에 자리한 29,031㎡규모의 땅에 479그루 복숭아를 포함해 시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까지 포함하면 총 105,727㎡의 면적에 4,255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생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천시에서는 우리 부천의 상징인 옛 소사 복숭아의 명성을 기리고자 시목, 시화에 시과까지 복숭아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복숭아꽃이 피는 4월에는 이곳 춘덕산에서 복숭아꽃축제를, 과일이 익어가는 9월에는 성주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복숭아 축제를 엽니다.
올해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7회째를 맞습니다. 4월 29일(일) 10시 30분부터 늦은 9시까지 진행합니다. 공연, 체험, 음식마당 등도 함께합니다.
축제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은 부천역에서 12번, 부천시청에서 52번, 23-5번, 온수역에서 52번?13-1번, 마을버스 13번이 경유합니다. 역곡역 북부광장이나 역곡초등학교 정거장에서 내려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100m정도 가면 됩니다. 축제관련 자세한 사항은 역곡1동주민센터 전화 032-625-5722로 문의 하면 됩니다.
▶ 도당산 장미축제
도당산 장미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백만송이 장미가 도도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는 5월말부터 도당산 장미원은 부천 시민은 물론 익히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도권 관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원미구 도당동 산34-4 일대 도당공원 북측 능선일대에 지난 9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장미단지는 현재 1만 3천 여평 규모의 땅에 20만 여 본의 장미나무가 생육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2백여 개의 야간조명, 아치터널 네온 조명, 전기폭죽 조명 등과 백만송이 장미가 어우러져 특별한 장관을 이룹니다. 이 만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받을 다른 곳은 없습니다. 부천 도당산 장미원이 최고입니다.
장미꽃이 피어있는 동안 인근 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어울마당행사를 준비합니다. 지역 주민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함께 모인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내년부터는 철쭉꽃 축제를 하나 더 추가합니다. 봄을 만끽하는 최고의 부천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렇게 부천에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꽃으로 인해 새로운 감동과 옛 추억에 하나의 추억을 더해 줄 꽃들이 여러분을 맞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동안 축제는 계속됩니다. 여기에 품격 있는 프로그램, 볼거리, 즐길 거리, 먹 거리가 부천의 꽃 축제를 풍요롭게 합니다.
부천에 산과 공원, 하천과 들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걷기와 자전거 하이킹이 가능한 부천 둘레길이 지난 해 11월에 공식 개장을 했습니다. 부천둘레길은 마라톤 풀코스 길이와 같은 총 42.195km, 총5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코스: 향토유적 숲길(고강선사유적공원 → 부천수목원 → 원미산 → 소사역 9km)
▲ 2코스: 산림욕길(신학대학 → 하우고개 → 마리고개 → 성주중 → 송내역 7km)
▲ 3코스: 물길따라 걷는 길(시민의강 → 호수공원 → 만화진흥원 → 굴포천 6km)
▲ 4코스: 황금들판길(봉오대로 → 대장들판 → 오정 대공원 → 변종인신도비 13km)
지난 7일에는 '누리길 코스'를 열었습니다. 춘의동, 여월동, 도당동을 잇는 '누리길 코스'는 진달래꽃, 벚꽃, 장미꽃, 온갖 야생화 까지 봄꽃으로 화사한 부천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나들이 코스입니다.
부천들레길 1코스 진입로인 고강선사유적공원 일대 1만제곱평방미터의 면적에 철쭉꽃 군락지를 준비합니다. 이곳에 오는 8월까지 철쭉류 산철쭉, 백철쭉, 영산홍, 자산홍 등 1십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 할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부천에 또 하나의 꽃 축제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고강동 철쭉꽃 축제입니다. 철쭉꽃축제와 더불어 내년 부천의 꽃 축제는 더욱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어제26일 오전 교사회의를 원미산 진달래 동산으로 다녀왔습니다.지난 주말과 전날 내린 비로 진달래는 많이 시들었지만 힘찬 생명력을 느낄 수 있게하는 연초록의 나뭇잎들이 참으로 고왔습니다 주변의 자연으로 눈을 돌려보면 봄의 활기찬 기운으로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느끼는 나날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백만송이 장미 너~~무 멋져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