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타즈마니아 호밧지기 최봉수 실장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다보니
여성분들이 오시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정보도 잘 없죠. 가면 이상한 사람이 잡아가거나 새우잡이 배
같은 데 팔아넘기는 게 아닌지 하는 불안(?)이 있으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실례로 3년 전에 여성 두분이 호바트로 오실 비행기표를 다 끊으셨다가, 친구들이 거기 괴물산다고 위험하다고 농담조로
한 이야기에 겁먹으시고 비행기표 환불 안됨에도 안 와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문제가 생기지, 자연이 드넓게 펼쳐진 곳이면서 사람이 적은 곳에
서는 싸이코 패스가 있지 않는 한 문제가 더 적겠지요. 대도시 과밀화 현상으로 발생하는 슬럼현상들을 비롯한 문제들이
없는 곳이 호바트/론체스톤입니다.
참고로 호바트/론체스톤은 6시 이후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평일 기준이고요.
조금 늦게 여는 곳은 일부 쇼핑센터들인데, 수요일 저녁에 7시까지/금요일 저녁에 9시까지 열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
분은 6시면 문을 닫습니다. 더 빨리 닫는 곳도 있지요. 그래서 시내의 밤거리는 정말 조용합니다. 바람 불면서 비가 흩
떨어지는 날이면, 을씨년스럽답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한적한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한건 매한가지! 호바트도 밤거리를 혼자 또는 소수 인원이
돌아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위와 같이 아름다운 타즈만 브릿지(Tasman Bridge) 야경은 소수가 다니더라도 차 안에서 강가에 주차해 놓고 즐길
수 있지만, 혼자나 소수의 그룹이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이 비추랍니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혹여 괜히 시비를
걸더라도 모르는 체하고 지나치시면 되겠습니다.
맛집 이야기하려다가 서론이 길었네요~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맛집 소개입니다!
맛집에 대한 약간의 배경설명을 드리자면... 25만명 정도밖에 살지않는 호바트 도심과 맛집거리에는 살벌할 정도의
경쟁이 내부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시장의 입맛을 잡기 위해 맛집 사장들과 매니저들의 머리싸움이
엄청 치열하지요.
경쟁이 치열하면 결국 소비자는 좋은 법! 호바트 레스토랑들의 특징은 재료의 신선함!이랍니다!
호바트 토박이들은 울월스나 콜스 이용을 잘 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로컬 마켓이 많거든요. Fresco, A-One Market,
Island Market 등 신선한 로컬 Produce들을 저가로 공급하는 마켓들이 있답니다. 그리고 급성장세이죠! 불황에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마트에서도 나타난답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위의 사진은 살라만카 스퀘어(Salamanca Square)라는 곳인데요. 사각형으로 된 광장을 중심으로 맛집들이 주루룩
이어져있답니다. 빵집부터 시작해서, 유명한 펍, 맥주를 직접 만들어서 즉석에서 파는 레스토랑, 그리스 레스토랑, 이탈
리안 피자 전문점 등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집들이 많지요!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구글에다 치면 위처럼 나오니까 찾아보십시오. 스트리트뷰로 보셔도 좋겠네요~
자 그러면 오늘 진짜로 소개할 맛집! Brunch로 유명한 집을 소개합니다! 멜번 등에도 브런치로 유명한 데 다들 찾아
다니시잖아요? 특히 여성분들 좋아라하시죠? 정말 대박집 두 곳 소개합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먼저 Environs입니다. 브런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Savoury Breakfast로 유명한 곳이죠! 금/토요일에 밤새 술먹고는
피곤에 쪄든 젊은이들이 다음날 전날의 회포를 풀며 식사를 하며, 클럽이나 펍에서 만난 이성에 대해 수다를 떠는 곳
기이도 하고. 점심시간에는 스몰 비지니스 오우너들이 식사를 하며 일을 보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일단 대문 사진부터 들어갑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웹사이트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이야기겠죠? http://www.environs.biz/
조금 더 멀리서 찍어보면요~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별도로 주차장은 없지만 1~2시간은 길거리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기에 공터에 자리가 있으면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Waterloo Cresent라는 길목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지요? 찍는데 힘들었습니다 헉헉...ㅋ 생각하고 각을
잡으면서 찍을라니 원... 세상에 쉬운 일이 없더군요~ 다행히 갤럭시 노트라 사진들이 잘 나왔답니다!
요즘 먹방이 유행이라던데 음식 관련 사진도 올려봅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일단 커피와 생오렌지 쥬스 시켰습니다. 호주에서는 꼭 메인 메뉴 주문 전에 음료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본답니다. 실제로
원가 대비 돈이 제일 많이 남는 거다 보니 은연 중에 강요를 하지요~ㅎ
한때 베이커리 까페 매니저로도 1년여 근무했던 지라 나름 빵과 커피 맛을 구분한다고 자부하는 터, 사진의 라떼를 흡입
해 보았는데.... 부드러운 거품(*여기선 '크레마'라고 한답니다.)과 쌉쌀한 커피의 맛과 향이 순차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주 훌륭하더군요!
참고로 호바트에서 바리스타도 유망 직종 중에 하나입니다. 시급 24~25불입니다. 한국에서도 커피 전문점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시면서 커피만 잘 타도 거의 간호사 시급과 맞먹는 돈을 받는 답니다. 물론 영어를 좀 하셔야 겠죠? 영어
안 되면서 유학원 와서 시티잡 내놓으라는 분 만큼 무대뽀가 없겠지요~ㅎ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아까 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Savoury Breakfast와 '베지 리조또 with 버섯'을 시켜보았습니다. 현재 워킹으로 방문
중인 저의 사촌 동생과 저, 그리고 와이프가 함께 먹었죠. 이 글을 쓰기 위해서요~ 가격은요? 커피/쥬스, 음식 다 해서
세명이 67불이었습니다.
Savoury만 해도 21불인데, 먹어보면 절대 아깝지 않은 돈이랍니다. 리조또도 19불인데 맛이 정말 환상이더군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맛을 보장합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두조각, 밑에 깔린 팬케익(직접 가게서 만들죠), 토마토 구이, 해쉬브라운 포테이토를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호랜디쉬 소스로 어울어진 향연입니다. 재료가 너무 신선해서 입안에서 온갖 풍미가 흘러넘친답
니다. 특히 팬케익과 스크램블 에그, 호랜디쉬 소스를 포크에 다 담아서 입에 넣으면... 음~~~~~~~~~~~~
쓰러집니다. 저희 사촌도 먹어보더니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사촌은 남자입니다. 89년생~ㅎ)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리조또인데 버섯을 기반으로 한 리조또라서 색깔이 다소 짙습니다. 타즈마니아에서 나오는 신선한 버섯(Huonville에 큰
농장이 있습니다.)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다른 야채들의 신선함이 맛으로 뭍어 나왔답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그 많던 음식들이 다 어디론가 없어졌지요~ㅎㅎ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호바트에서 오가닉한 음식들만 먹어서 나름 맛을 안다고 자부하는 저의 큰녀석(최이삭)도 맛있었는 지 기분이 좋아서
'브이'를 외치며 함께 먹었습니다.
내부 사진을 많이 싣지 않은 이유는 너무 오픈하면 안 오실 거 같아서 호기심만 자극하기 위함이랍니다. 와서 보세요!
Come and See!!
자 Environ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 편에 호바트의 역사와 거의 함께 해온 빵집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심과 같이
Jackman & Mc Ross인데요. 창업자 중에 한명이 작년에 불치병으로 40대 중반에 운명하셨지만,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빵집입니다.
진정한 오가닉 빵과 빵과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여러 음식들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정말 창의적으로 꾸준히 새로운
메뉴들을 개발해 내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로컬들 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타즈마니아, 호바트, 맛집]
역시 내부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와서 보세요! 다 보여드리면 구경만 하고 안 오실 거 같아서...ㅎㅎ
자 이제 결론 들어갑니다!
타즈마니아 호바트 하면 그동안 외지라고만 생각하시고, 뭐 오지(Aussie)에서도 오지인 곳이니 별 볼일이 없다고 생각
하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오셔도 그냥 주요 관광지들만 보고 가셨겠죠. 정보가 없으니 과감히 시도해 보시기도 어려우
셨을 터~
이제 하나씩 그 베일이 벗겨지는 가운데 있사오니 많이들 '아이러브 TAS'메뉴를 통해서 타즈마니아 호바트를 접해보시
고 많이들 오세요~ 관광이던 유학이던, 워홀로던, 이민으로던요!
타즈마니아 호바트는 '익명성'이 본인이 선택하기에 따라 철저하게 보장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렴한 학비로 공부하시면서 이렇게 사진과 같은 곳에서 여유로운 브런치도 주말에 드시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맛집을 소개하시면서 이런 곳을 다녀보신다면! 얼마나 여유로울까요? :)
20대 초/중반 분들이 오셔서도 공부하시면서 얼마든지 맛집이나 관광지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호바트!
랍니다! 의외로 여자분들 중에 혼자 잘 다니시는 분들이 호바트에 조용 조용히 왔다가 가시지요~ 여기도 한인 교회만
나가지 않으셔도 충분히 외국생활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유학이던 어학연수던 결국 '외로움'과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을 얼마나 잘 해느냐에 따라 최후에 웃는 자가 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이 되지요~ 그런 '외로움'을 잊고 다시한번 목표를 향해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딱 좋은 곳들이
바로 위의 맛집들일겁니다!
혼자 가서 책도 읽으시고 영어공부도 하시고, 옆에 혼자온 다른 사람 말도 걸어보세요~ 할머니들도 자주 앉아계시니
말 걸면 잘 받아쳐 주실 겁니다.
아무튼.... 결론! 익명성이 보장되는 호바트에서 마음껏 젊은 날을 '어학연수'던 '유학'이던 '워킹'이던 누리시기 바랍니다!
어학연수나 유학 정보는 다른 메뉴 내에서 확인하시고요, 필요하시면 서울 지사나 호바트 지사로 문의 하십시오~
싱글 여성을 비롯해서 남성분들도 낮에 노는 곳 말고 밤에 노는 곳도 궁금하실 거 같은데요~
호바트에도 유명한 클럽들이 4~5군데나 된답니다. 그 중에서도 '부킹'이 아주 자연스럽게 잘 되는 곳들도 있는데요~
그 정보는 제가 음... 2주 안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나름 탐방을 하려면 저도 결혼한 몸으로 클럽들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시간이 좀 필요하네요~
간단히 맛배기로 소개드리면, 'Telegraph' 'Observatory Bar' 'Mobious' 'Ivory' 'Flamingo Dance Club' 'Brisbane
Hotel' 등이 있답니다. 한국 홍대에도 클럽별로 특징이 있듯이 위의 장소들 마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곡이나 댄스 음악들
이 다 다르답니다!
한국에서도 클럽 딱 한번 밖에 안가봤는데, 여기선 온라인 독자들을 위해서 다 가봐야겠네요~ 여기도 토요일 저녁에는
일요일 새벽 4~5시까지 클럽들이 불야성입니다.
공부만 할 수는 없잖아요~ 영어공부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객지에서의 '외로움'을 날려버릴 수 있는 클럽 정보도
곧 공개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p.s. 공부하는 정보는 너무나 이곳 저곳에서 구하기가 어렵지 않기에 현지 생활의 내공이 아니면 알려드리기 힘든 정보들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 파드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첫댓글 실장님의 글은 언제나 알차요!! 정말 호바트 가고 싶은 마음이 쑥쑥 !! ^^ 정보 감사합니다.
오호~ 정성스러운 정보 감사합니다. 제목에 "호주"란 문구 넣어주시면 노출효과 보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