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합격자 명단 및 직렬별 합격선이 22일 발표됐다.
지난 4월9일 치러진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은 일반행정(전국선발 및 지역선발 포함) 263명 등 총 1천529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총 14만2천732명이 출원, 평균 93.3대 1의 경쟁률 및 평균 73.6%의 응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의하면 전체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84점으로 지난해 79.8점보다 4.2점 높아졌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몰린 일반행정(전국선발)의 합격선도 87점을 기록, 지난 2010년 합격선 80.5점보다 6.5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직렬별 합격선은 다음과 같다. <표 참조>
이같은 합격선 상승세는 일반행정(지역선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총 9개 지역의 합격선이 모두 높아진 것. 특히 29명 채용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서울·인천·경기도는 지난해 80.5점에서 올해 87점으로 무려 6.5점이나 상승했고 광주·전남도: 80점→87점, 대구·경북도:81점→87점, 제주도:82점→88점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다.
총 141명을 채용하는 우정사업본부도 이와 다르지 않아 서울시 등 총 11개 지역의 합격선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08명의 대규모 채용으로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모은 관세직은 지난해 합격선이 77.5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82점으로 높아져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행안부 측은 “시험의 난도가 예년보다 수월하게 출제된 점이 합격선 상승의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33세 이상 합격자 비율 3년 연속 높아져
한편 공무원 시험에서의 연령제한폐지효과는 이번 시험에도 이어져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29.7세를 기록, 지난해 29.1세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3세 이상 합격률이 지난 2009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12.5%→16.6%→19.9%)를 기록했다.
그간 공무원 시험에서 ‘필수’로 여겨졌던 가산점 비율이 2011년 시험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 2010년 시험에서 가산 특전자 현황 비율은 총 95.2%였으나 올해 시험에서는 8.2%나 하락한 것. 이와 함께 총 2천181명 필기합격자 중 남성 합격자가 59.5%, 여성 합격자가 40.5%를 차지해 여성의 합격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각 직렬별 합격선 및 필기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이번 국가직 9급 채용은 오는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자세한 기사 4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