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송파역은 장지-문정-가락시장역과 석촌-잠실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라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데다 1만세대에
달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라는 호재가 겹친 역세권이다. 이곳은 북으로 저층의 주거지와 남으로 가락시장·남부순환로, 동으로는
송파대로가 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서쪽으로는 탄천과 유수지가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 꼽힌다. 한마디로 상권이
형성되기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다. 재건축으로 6600여 배후세대가 빠져 나간
현재 가락시영 주변상권은 한산한 모습이 역력하다. 송파역 역세권은 크게 둘로 구분된다. 하나는 송파역에서 석촌역에 이르는
송파대로변 상권이다. 또 하나는 송파역과 석촌역 중간인 송파사거리에서 가락시영아파트 후문쪽에 T자형으로 형성된 이른바 ‘엄마손
시장’ 상권이다. 송파대로변에 위치한 상가들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에 상가들이 말끔하게 입주해 있는 모습이다. 이곳
송파대로변 상가들은 그나마 다른 지역에서의 유동인구층이 두터워 가락시영아파트 인근 상가보다는 타격이 적어 보인다. 그러나
송파대로변 상권에 비해 ‘엄마손 시장’ 상권으로 오랫동안 유명세를 탔던 핵심상권은 배후세대인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시들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한동안 이 지역에서 상권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으로 주로 먹자거리와 시장상권이 형성돼 있다. 주로 엄마손
쇼핑센터가 있는 도로변 좌우측에는 의류매장, 고시원과 학원 그리고 휴대폰 매장이 눈에 많이 띈다. 반면 이면도로에는 음식점과
주점, 커피숍, PC방, 노래방, 이·미용업소 등이 많다. 언뜻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시장같은 분위기다.
▲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6600여 배후세대가 빠져 나간 현재 가락시영 주변상권은 한산한 모습이 역력하다. 사진은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앞 상권(위)과 송파대로변 상권 모습(아래).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은 장지-문정-가락시장역과 석촌-잠실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라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데다 1만세대에 달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라는 호재가 겹친 역세권이다.
향후 동남권 지하철 라인을 따라 업무단지 등이 들어서고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이 지역 최대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강남3구를 통틀어 마지막 남은 최대 저층단지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84개동 규모로 9510세대가 들어서는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서울시가 지난 5월7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통과시킨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조합원 6600세대, 일반분양 1578세대, 소형 임대주택
1332세대가 거주한다.
▲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84개동 규모로 9510세대가 들어서는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스카이데일리
전
용면적별로는 39㎡ 1573세대, 49㎡ 534세대, 59㎡ 752세대, 84㎡ 5091세대, 99㎡ 600세대, 110㎡
800세대, 130㎡ 136세대, 150㎡ 24세대다. 전체 세대 가운데 약 84%가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될 계획이다.
또 설계안에 따르면 단지 중앙에 길이 1㎞, 폭 50m 규모의 중앙녹지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내부에 폭 6m의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한다.
송파역과 송파사거리 등은 북으로 저층의 주거지와 남으로 가락시장·남부순환로, 동으로는 송파대로가
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서쪽으로는 탄천과 유수지가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 꼽힌다. 한마디로 상권이
형성되기에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다. 재건축으로 6600여 배후세대가 빠져 나간 현재 가락시영 주변상권은 한산한 모습이다.
▲ 송파역 사거리 모습(위)과 송파대로변에 잘 정돈된 상가 모습. ⓒ스카이데일리
송파대로변과 ‘엄마손 시장’ 상권 형성
송파역 역세권은 크게 둘로 구분된다. 하나는 송파역에서 석촌역에 이르는 송파대로변 상권이다. 또 하나는 송파역과 석촌역 중간인 송파사거리에서 가락시영아파트 후문쪽에 T자형으로 형성된 이른바 ‘엄마손 시장’ 상권이다.
송파대로변에 위치한 상가들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에 상가들이 말끔하게 입주해 있는 모습이다.
송파역 인근에 잠실여고, 일신여상, 가락고, 일신여중, 가락중 등이 위치해 있어 학생들을 위주로 한
생활편의 상가와 학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특히 이곳이 업무단지라기 보다는 주거생활권인 관계로 주로 병의원, 커피숍, 가구점,
전자 및 휴대폰 매장들이 많다.
▲ 송파대로변 상가와 엄마손 쇼핑센터가 있는 도로변 메인 상가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사진은 의류매장과 고시원 등이 입점한 엄마손 쇼핑센터 맞은 편 건물. ⓒ스카이데일리
이곳 송파대로변 상가들은 그나마 다른 지역으로 부터의 유동인구층이 두터워 가락시영아파트 인근 상가보다는 타격이 적어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로변 상가와 엄마손 쇼핑센터가 있는 도로변 메인 상가 85.9㎡(26평) 매장의 경우 권리금 7000만원 이상 수준이며, 보증금 8000만원, 월세 3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시장같은 훈훈한 상권 재건축 여파로 활기 잃어
▲ ‘엄마손 시장’ 상권은 송파구에서 제법 유명했던 상권이지만 배후세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여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사진은 엄마손 쇼핑센터 모습.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송파대로변 상권에 비해 ‘엄마손 시장’ 상권으로 오랫동안 유명세를 탔던 핵심상권은 배후세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여파로 활기를 잃어 가고 있다.
송파역 4번 출구로 나와 송파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엄마손 쇼핑센터가 나온다. 한동안 이 지역에서 상권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으로 주로 먹자거리와 시장상권이 형성돼 있다.
현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담장을 끼고 있는 형성된 골목시장과 엄마손 쇼핑센터 뒤편 이면도로 상권은 예전에 사람들의 정이 돈독했던 훈훈한 골목상권이라는 게 주변 상인들의 전언이다.
▲ 엄마손 쇼핑센터 이면에 형성된 먹자골목 상권 모습. ⓒ스카이데일리
주로 엄마손 쇼핑센터가 있는 도로변 좌우측에는 의류매장, 고시원과 학원 그리고 휴대폰 매장이 눈에 많이 띈다.
반면 이면도로에는 음식점과 주점, 커피숍, PC방, 노래방, 이·미용업소 등이 많다. 언뜻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시장같은 분위기다. 가락시영아파트 이주가 추진되기 전에는 가락시영아파트
주민들이 주 고객층이었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인근 부동산 한 관계자는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이곳 상권이 예전만큼은 못하다”고 말했다.
▲ 이면도로의 먹자골목 상권은 재건축 여파로 다소 한산해 보인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이면도로에 있는 단독, 다세대 주택 모습. ⓒ스카이데일리
실제 이 먹자골목은 오후 늦은 시간 주부들과 인근 학교의 학생들 외에는 이렇다 할 고객층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다. 20대보다는 주로 30~40대 주부와 40대의 중장년층, 그리고 인근 학교의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이곳 이면도로 먹자골목 39.7㎡(12평) 규모의 상가는 권리금이 3000만원, 보즘금 2000만원, 월세 12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2003년부터 진행된 잠실재건축 당시 신천 먹자골목 등이 겪었던 절차를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재건축으로 신천과 잠실 등의 골목시장이 타격을 입었던 것처럼 최근 이 지역 역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근 상권과의 경쟁을 고려하면 재건축 기간 동안 이곳 상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