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사랑하며 섬기는 삶] 입니다.
스물여덟 살 되던 해, 나는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 진단을 받았다.
재활 병원 5층의 조그마한 기도실에서 하나님께 나를 일으켜 달라고 매일 간절히 기도했다.
내가 입원한 재활 병동에서 나는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에 속했다.
주변에는 회복의 희망이 전혀 없는 사람도 많았다.
어느 날, 한 환자의 어머니가 내 손을 꼭 잡으며 말씀하셨다. “위야, 우리 아들이 위 너만큼만 됐으면 좋겠다….”
그분의 고등학생 아들은 팬싱 국가 대표 상비군이었는데 교통사고로 뇌가 손상되어 대화도 불가능하고 밥도 먹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나는 내 자유 의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어 다친 것이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통받는 것을 보며 괴로웠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면서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직접 도와주셔야 되잖아요?”라며 하나님께 따지기도 했다.
그때 하나님은 “위야, 네가 가서 사랑하면 되잖아.”라고 하셨다.
이제껏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처럼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통받는 사람 누구에게라도 찾아가 하나님 사랑으로 그의 결핍을 채우라고 말씀하셨다.
다리를 쓸 수 없고 손가락이 완전하지 않은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겠다고 마음먹고 기도하면 사랑할 수 있었다.
삶의 목표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바로 사랑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박위 著 [위라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