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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KBS사우회보 7월호에는 동원 윤성원국장의 멋진글이 올려져 있습니다.</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 전문을 옮겨와서 올립니다.</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2017. 7. 2. 觀主</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trong></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AC4495958BB822E"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사보2-vert.jpg" id="A_221AC4495958BB822E5BED"/></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br></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p><p style="text-align: left;"><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난아호(雅號) 처럼 살고있는건가 ?</span></strong></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무탈하시지요? 죽전 선배님.”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그래, 잘 있지. 너도 잘 있냐?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근데 말이야, 나, 죽전 휴게소 아</span><span style="font-size: 11pt;">니야. ㅎㅎ” </span><span style="font-size: 11pt;">답문이 전광석화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현재 서예문인화 총연합회 회장</span><span style="font-size: 11pt;">인 맹관영 아나운서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雅號 禹田을 죽전이라 하였으니, 그것도 10년이</span><span style="font-size: 11pt;">지나, 안부를 드린다는 것이 이런 결례를, 원래</span><span style="font-size: 11pt;">유머가 많은 분이시라…</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鶴村, 鶴이 사는 마을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span><span style="font-size: 11pt;">이세진 선배의 雅號다. 高古하며, 心性 또한 아</span><span style="font-size: 11pt;">름답다. 이 號는 이규항 선배 작품이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冠主는 冠岳山의 盟主로, 鶴村 선배가 김광일</span><span style="font-size: 11pt;">부회장에게 준 아호로, 지금은 카메라와 함께 많</span><span style="font-size: 11pt;">은 곳을 여행하니, 볼 觀으</span><span style="font-size: 11pt;">로 바꿔 쓰기도 한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며칠 후면 (7월23일) 13</span><span style="font-size: 11pt;">일 일정으로, 유럽 3국을 도는 평균 고도 2000m, </span><span style="font-size: 11pt;">총 길이 160km 몽블랑 트레킹에 나선다. 72歲 나</span><span style="font-size: 11pt;">이도 잊은 듯.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그저 그에 도전에 놀랄 뿐이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좋은 호를 받으니, 또 좋은 호를 내려주고…</span><br><span style="font-size: 11pt;">아나운서 클럽 봄 소풍 때, 파주 헤이리 예술 마</span><span style="font-size: 11pt;">을로 가는 버스 안이다. 이규항 선배에게 조</span><span style="font-size: 11pt;">심스럽게 여쭤봤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제 雅號, 童園으로 주신 거 기억나시나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그럼 물론이지.” 시원스럽게 말씀하신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30년 전쯤 TV, R 야구 중계방송으로 대구에 갈</span><span style="font-size: 11pt;">때 기차 안에서 내게 주신 號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어린아이처럼 동산에서 뛰어 놀라며’, </span><span style="font-size: 11pt;">선배는 방송 외에도 멋과 맛에 대한 깊이가 </span><span style="font-size: 11pt;">남다르며, 예술을 즐기는 분이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이때쯤 궁금증이 생길 거다. 雅號 는 </span><span style="font-size: 11pt;">과연 어떤 뜻일까?</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눈은 한자로 처음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날 때 </span><span style="font-size: 11pt;">뜻으로 처음 初字에 날 生字를 아래에 합한 글로 </span><span style="font-size: 11pt;">컴퓨터로도 쉽게 찾을 수 없다.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초는 草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새싹이 처음 돋아날 때 파릇파릇한 모습은 싱그</span><span style="font-size: 11pt;">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새싹들, 얼마나 귀하고 소</span><span style="font-size: 11pt;">중 하겠는가?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사람과 방송을 귀히 여기는 분다운 아호가 아니</span><span style="font-size: 11pt;">겠는가? 아나운서실 현직 때다. 아호는 서로 자주</span><span style="font-size: 11pt;">불러줘야 한다고,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그러면 서로 격의도 없어지거 </span><span style="font-size: 11pt;">니와 친근해 진다는 선배의 말씀이 기억난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이제 점차 나이도 들어감에, 옛 동기를 만났을</span><span style="font-size: 11pt;">때도 이름을 부르기도 어색 하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이때 상대방의 아호를 부른다면 어떨까?</span><br><span style="font-size: 11pt;">우선 편하고 옛정도 느끼며, 분위기가 한결 부</span><span style="font-size: 11pt;">드러워 질 거다. 문인이나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span><span style="font-size: 11pt;">회우님들도 서로 아호를 불러주면 한편으론 멋도</span><span style="font-size: 11pt;">즐길 수 있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이제부터라도 아호에 관심을 둬 보자. </span><span style="font-size: 11pt;">현업시절 아나운서 선배께서 고심하며, 지어주</span><span style="font-size: 11pt;">신 내 雅號, </span><span style="font-size: 11pt;">퇴직 후 이렇게 즐겨 쓸 줄이야, 선견</span><span style="font-size: 11pt;">지명에 그저 놀랄 따름이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지난해 사우회 중계기술국 멤버 6명(觀主 김</span><span style="font-size: 11pt;">광일, 耕雲 김효경, 東瀛 이석로, 笑湖 정엽수,</span><span style="font-size: 11pt;">蓮岩 정헌충, 童園 윤성원)이 중국 구채구 황룡</span><br><span style="font-size: 11pt;">(4007m, 고산)을 다녀왔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죄송스럽지만 퇴직 하고나서 10년 동안 사우회</span><span style="font-size: 11pt;">행사 참여는 全無했던 내가 황룡을 다녀 온 이후 </span><span style="font-size: 11pt;">이제는 황룡멤버들과 雅號를 부르며 격의 없이 </span><span style="font-size: 11pt;">지내며 사우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어쩌다가 합류한 구채구 여행이 사우회 참여의 </span><span style="font-size: 11pt;">계기가 된 셈이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오페라 마티</span><span style="font-size: 11pt;">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감상</span><span style="font-size: 11pt;">했다.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여성위원회가 마련한 이 행사는 제4의 산업</span><span style="font-size: 11pt;">혁명 인공시대를 앞두고, 감성지능 발달에도 의</span><span style="font-size: 11pt;">미 있는 기획으로 감명적이었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백세 인생인 요즈음이지만 예전은 70세도 드물</span><span style="font-size: 11pt;">다했다. 그래서 고희인 분의 말씀을 따르면 유익</span><span style="font-size: 11pt;">하다고…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사우회 참여가 삶의 질을 양질로 만든</span><span style="font-size: 11pt;">다는 70대 선배의 말씀에 수긍이 간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이제는 사우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오늘따라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span><br><span style="font-size: 11pt;">난 雅號처럼 사는 건가?</span><br><span style="font-size: 11pt;">나이를 골 백 살 먹어도 </span><span style="font-size: 11pt;">어린 애(童)처럼 동산(園)</span><span style="font-size: 11pt;">에서 뛰어 놀 수만 있다면 이는 참으로 멋진 삶일</span><span style="font-size: 11pt;">것이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논플러스 울트라 ( nonplus ultra )” </span><span style="font-size: 11pt;">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 not more beyond ) </span><span style="font-size: 11pt;">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것,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요즘 표현으로 </span><span style="font-size: 11pt;">‘엄지 척’이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span style="font-size: 11pt;">선배님이 내려 준 멋진 雅號, </span><span style="font-size: 11pt;">山을 오르며 힘들 때마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 곱씹어본다.</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1pt;">필자 주요약력<br>●아나운서실 스포츠 차장/ TV 프로그램 배정 부주간<br>●군산방송국장, ●前 호원대학교 초빙교수</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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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산 행 이 야 기
난아호(雅號) 처럼 살고있는건가 ?
觀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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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9
17.07.02 18: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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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ㅡ관주ㅡ주인의 눈으로 보라는 뜻인줄 알았더니 관악의 맹주의 뜻이 먼저군요.
두 말 모두 맞는것 같읍니다.
관주님의 호를 몰랐을때 태백산 정상석 앞에 왠 힌 호랑이가 앉아계시나 하고 백호를 연상 한적이 있습니다.
동원님은 동안이시니 산에만 오르면,호 그대로 이십니다.
앗 들길님 역쉬 예리...
관주님이 제글도 올렸군요.
부끄 부끄..
冠主. 한때 관악산 송신소에 책임자였으니까요. 그후 본인께서 과분하다며 觀主로 .
올린 촬영사진들 평준화가
근데 체력 평준화는 언제 올런지요? 들길님의 1/10 쯤 되어도 좋겠어요,. 그때는 진짜 동원이...
감사합니다.~~
관주님과 동원님의 막역한 선후배 사이는 세월을 거술러 올라가는군요.
그런 두 분을 느림보에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어린아이처럼 동산에서 마름음 뛰어놀라는 아호처럼
童園님..언제까지나 아호처럼 사시기를 바랍니다.
네, 감사..강대장니~임,.
근데 제가 애잖아요. 치기도 많고 그래서 마술아닌 마술도 쬐끔 흉내내고..
사우회 회보 이번7월호는 완죤 느림보 홍보지군요?
몽블랑 트레킹으로 도배가...
@산과바다 영광입니다.느림보기 사우회에 홍보가 된다하니..ㅎ
앞으로도 홍보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