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철학
「대체될 수 없는 사람」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 믿고 싶어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 '내가 없으면 세상은 멈춘다.' 이러한 생각은 자신을 높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을 가장 무겁게 묶는 쇠사슬이 된다.
세상은 누구를 위해 멈추지 않는다. 왕이 떠나도 나라가 남고, 부모가 떠나도 자식은 살아가며, 한 사람의 빈자리는 언젠가 또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를 '대체될 수 없음'에서 찾으려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허무를 만난다.
진정한 가치는 내가 없어도 남는 것이다.
내가 심은 나무가 훗날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고,
내가 남긴 말이 누군가의 삶을 일으키며,
내가 가르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
이것이 사람의 진정한 가치이다.
스스로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려 하지 말고, 누구나 이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라.
혼자 빛나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된다.
세상은 사람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람이 남긴 정신은 오래 살아남는다.
그러므로 자신의 빈자리를 두려워하지 말라.
빈자리는 언젠가 채워진다. 그러나 올바른 정신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로 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남긴 가치로 위대해진다.
경암은 말한다.
"나를 남기려 하지 말고, 나의 뜻을 남겨라. 사람은 사라져도 뜻은 다음 사람의 가슴에서 다시 살아난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