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2서해대교 해저터널 추진 가닥
충남도가 국도77호선 제2서해대교의 건설 방식을 해저터널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당진시 제공: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야경/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국도77호선 제2서해대교의 건설 방식을 해저터널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실국원장회의 자료에 따르면 도가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해저터널 방식인 제3안이 최적의 노선으로 확인된 것.
도에 따르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처럼 해상교량 방식으로 건설할 경우 당진·평택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은 물론 해군 군사작전 수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와 마찬가지로 강풍 등 기상악화 시 동시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상교량보다는 해저터널이 보다 적합한 것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저터널을 건설할 경우 총 연장은 8.4km이며 터널 구간은 7.48km가 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개통된 보령해저터널(6.927km)보다 0.553km 긴 것으로, 국내 최장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7458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해저터널 방식으로 제2서해대교가 건설될 경우 국도77호선 기존 경로(당진~화성) 대비 38km 단축(45분 단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노선 지정 및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과 민자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도가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만약) 해저터널로 결정됐다면 도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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