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70년 넘는 오래된 가게를 찾아낸다는 건 쉽지 않다.
잘되면 팔아버리고 꾸준히 잘되어 버티는 것이 힘들며 유행에 민감한 분위기다 보니 누가 좋다고 하면(특히 유명하거나 사회적 위치가 있는)너도 나도 모이다가 사라진다.
또한 사람들의 만족도가 다양하기에 내가 좋다고 하여 소개를 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그냥 혼자 찾아가고 즐기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결국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인정하고 좋으면 가고 생각보다 안 좋거나 본인 기대치에 못미치면 안 가면 된다.
그러나 작은 트집이나 본인의 기호도에 맞지 않다고 하여 공개적인 곳에 악플을 달고 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무튼 음식점이나 다양한 맛집을 소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70년 넘게 유지하고 사람들이 찾아가고 지역을 대표한다면 쌓아온 신용과 매력이 있다고 보는데 지금 이야기 하는 곳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한마디로 빵집이다.
군산의 이성당이 그렇듯 일제강점기 해방이 되고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가게를 인수하여 태극당이라 이름을 짓는다.
이집은 다른 제과점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과거 유행하던 버터 케익이나 아이스크림을 넣은 모나카(보통 팥앙금을 넣음), 양과자 그리고 야채빵 같은 것을 특성화 시켰던 것 같다.(일본의 영향을 안받을 수 없음)
근처에 장충단공원 , 장충체육관이 있고 국립극장, 남산공원이 있고 동국대학교 장충동 먹자골목이 있으니 사람들이 모이기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유명해지는 것보다 이것을 지켜내는 건 더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서울역과 인사동에 분점이 있고 별도의 공장도 있는 것 같다.
나이든 분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고 카페도 함께 운영을 하는 것 같다.
장충단 공원과 남산공원을 들렸다면 한번 들려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