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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장: 이삭의 아내를 택함
[1절]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그의 나이는 140세이었고 사라가 죽은 지 3년 후쯤 되었다.34)
[2-4절]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아브도 제칸 베소)[그의 집에서 그의 가장 나이든 종](KJV, NASB)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허벅지] 밑에 넣으라.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은 그의 외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를 원하였다. 그는 그의 집 모든 소유를 맡은 그의 가장 나이든 종을 불러 이삭의 아내 구하는 일을 맡겼다. 손을 ‘환도뼈 밑에’ 즉 허벅지 밑에 놓고 맹세하는 것은 옛날의 풍습이었던 것 같다. 여호와께서는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땅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자이시다. 아브라함은 그 종으로 하여금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그 아들을 위해 아내를 택하지 말고 그의 고향의 친족 중에서 택할 것을 맹세케 하였다. 아브라함은 노아의 예언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노아는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리라”고 예언하였었다(창 9:25-26). 가나안은 저주를 받은 족속이었다. 인류의 경건은 셈의 후손들을 통해 전달되고 유지되어 왔다.
[5-7절] 종이 가로되 여자가 나를 좇아 이 땅으로 오고자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의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아브라함은 그의 종에게 하나님께서 그 천사를 그 앞에 보내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 안에서 가진 확신이었다.
[8-9절] 만일 여자가 너를 좇아 오고자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종이 이에 주인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아브라함은 종에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는 말라고 두 번이나 반복하여 명하였다(6, 8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고향에서 불러내시고 이 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10-11절] 이에 종이 그 주인의 약대 중 열 필을 취하고 떠났는데 곧 그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그 약대를 성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러 나올 때이었더라.
나홀의 성은 창세기에서 ‘밧단 아람’(창 25:20; 28:2, 5, 6, 7; 31:18; 33:18; 35:9, 26; 46:15) 혹은 ‘하란’(창 27:43; 28:2, 10)으로 언급되었다.
[12절] 그가 가로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그 종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45절). ‘우리 주인’이라는 원어는 ‘나의 주인’이다. 그러면 창세기 24장에 ‘나의 주인’이라는 말이 19번 나오는 셈이다(12, 12, 14, 27, 27, 27, 35, 36, 36, 37, 39, 42, 44, 48, 48, 49, 54, 56, 65절). 그 종은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13-14절] 성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섰다가 한 소녀(나아라)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너는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그 종은 기도 중에 이삭의 아내가 될 소녀를 확인할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운 생각이었다. 노인에게 물을 대접하는 소녀는 착한 성품의 사람일 것이다. 또 약대들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착한 성품이다. 잠언 12:10,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5절]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그 종이 마음으로 한 기도를 끝내지 못하여서 응답이 왔다.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우물가로 나왔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즉각적이었다.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이었고 그 경건한 종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16절]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베술라)더라. 그가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 가지고 올라오는지라.
리브가는 얼굴이 매우 아름다웠고 순결한 처녀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순결성을 지키는 청년들을 받으시고 복을 주신다.
[17절] 종이 마주 달려가서 가로되 청컨대 네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
종은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얻은 기회를 빠르게 붙잡았다.
[18-21절] 그가 가로되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 항아리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마시우기를 다하고 가로되 당신의 약대도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급히 물 항아리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약대를 위하여 긷는지라.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형통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본문은 ‘급히’라는 말을 두 번 사용하며(18, 20절), ‘달려가서’라는 표현도 사용한다(20절). 리브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선을 베푼 착한 성품을 가진 자임에 틀림 없었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 소녀를 묵묵히 주목하면서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 주신 여부를 알기를 원했다.
[22절] 약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중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중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반 세겔은 약 5그램, 열 세겔은 약 114그램을 가리킨다. ‘고리’라는 원어(네젬)는 ‘코나 귀에 끼는 고리’를 가리킨다.
[23-25절] 가로되 네가 뉘 딸이냐? 청컨대 내게 고하라. 네 부친의 집에 우리 유숙할 곳이 있느냐?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또 가로되 우리에게 짚과 보리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보리’라고 번역한 원어(미스포)는 ‘마초, 꼴’이라는 뜻이다.
[26-27절]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가로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집(베스 아케)[형제들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그 종은 하나님께서 그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인자와 진실을 베푸셨고 자기를 선히 인도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경배하며 찬송하는 경건한 자이었다. ‘성실’이라는 원어는 ‘진실’이라는 뜻이다.
[28-31절]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미 집에 고하였더니 리브가에게 오라비가 있어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니 그가 그 누이의 고리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때에 그가 우물가 약대 곁에 섰더라. 라반이 가로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섰나이까? 내가 방과 약대의 처소를 예비하였나이다.
[32-33절] 그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약대의 짐을 부리고 짚과 보리를 약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 종자[그와 함께한 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그 앞에 식물을 베푸니 그 사람이 가로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가로되 말하소서.
그 종은 참으로 충성된 종이었다. 그는 자기의 일에 충실하였다.
[34-36절] 그가 가로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나의 주인의 부인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41절] 나의 주인이 나로 맹세하게 하여 가로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나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아비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내가 내 주인에게 말씀하되 혹 여자가 나를 좇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형통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비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설혹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한다면]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2-44절]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씀하기를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나의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내가 이 우물 곁에 섰다가 청년 여자(알마)[처녀]가 물을 길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 하여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약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46절] 내가 묵도하기를[마음에 말하기를](원어의 뜻) 마치지 못하여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내게 마시우라 한즉 그가 급히 물 항아리를 어깨에서 내리며 가로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약대에게도 마시운지라.
[47-48절]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뇨 한즉 가로되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고리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절]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50-51절]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나쁘다 혹은 좋다]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가 그대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대로[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로 그대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52-53절]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리어 여호와께 절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 오라비와 어미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54-56절] 이에 그들 곧 종과 종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가로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리브가의 오라비와 그 어미가 가로되 소녀로 며칠을 적어도 열흘을 우리와 함께 있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치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57-58절]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의 마음 속에도 이미 감동하셨다.
[59-60절]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종자들을 보내며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61절] 리브가가 일어나 비자[여종들]와 함께 약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62-63절] 때에 이삭이 브엘 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남방에 거하였었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수아크)(LXX, Vg, KJV, NASB, NIV)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브엘 라해로이는 남방(네게브)의 최남단에 있었다. 이삭은 그 곳에 거하다가 아버지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기럇 아르바(헤브론)로 올라왔을 것이며, 아마 거기에서 리브가를 만났을 것이다.
[64-67절]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약대에서 내려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뇨? 종이 가로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면박[얼굴 가리개]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고하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喪事)[죽음]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아브라함은 그 아들 이삭의 아내를 택하기 위하여 나이 든 경건한 종으로 하여금 가나안 땅의 여자를 택하지 말고 그의 고향의 친족 중에서 택할 것을 맹세케 하였다. 그것은 노아의 예언에 근거한 것일 것이다. 노아는 가나안의 자손을 저주하였고 셈의 자손을 축복하였다. 또 아브라함은 혹시 여자가 이 곳으로 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의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지 말라고 명하였다. 그것은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기 때문이다. 모세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사람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신명기 7:3-4,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 딸로 네 며느리를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성도의 결혼은 주 안에서, 바른 믿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날 영적으로 혼란하므로 더욱 그러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7:39, “아내가 그 남편이 살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하여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6:14-16,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하나님께서는 불신 결혼을 금하신다. 불신자와 결혼하는 것은 영적으로 산 자가 영적으로 죽은 자와 결혼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신자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는 일이다. 그것은 성경의 교훈을 어기는 일이다. 불신자를 사귀지도 말아야 하지만, 혹 사귀고 있다면 먼저 상대방이 참된 신자가 되어야 하고 그 후에 결혼이 가능하다. 성도의 결혼은 믿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앞에 보내실 것을 확신하였다(7, 40절).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서 그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을 기도하였고(12절) 그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찬송했다(27, 48절). 라반과 브두엘도 그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다고 깨달았고(50절)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고 말했다(51절). 복된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셔야 얻는다. 복된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세워진다(시 127:1). 잠언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그러므로 결혼 당사자들은 이 중대한 일을 위해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선한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셋째로, 리브가는 남을 섬길 수 있는 착한 성품을 가졌고(14, 18-20절), 순결하였고(16절), 또한 겸손하였다(64-65절).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돕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 여자를 만드셨다(창 2:18). 아내는 일차적으로 남편을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 착한 성품을 가진 자가 아니면 좋은 아내가 되기 어렵다. 미혼 여성들은 착한 성품을 준비해야 한다.
넷째로, 아브라함의 종은 경건하고(12절) 민첩하고(17절) 믿음이 있고(21, 27, 48, 52절) 충성되었다(33, 54, 56절). 그는 아브라함을 ‘나의 주인’이라고 19번이나 말했다. 그는 자기 위치를 지키는 자이었고 맡은 임무에 충실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자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충성이다(고전 4:2). 우리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