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 (수) 갑자기 겨울 날씨답지 않은 온화한 기온이라 산행하기 딱 좋은 날 청계산입구역에서
10시에 반가이 만나 출발해 원터골 계곡엔 얼음이 꽁꽁 얼어있고 산속엔 많은 눈이 쌓여있어 겨울 다운
산행을 하며 아이젠도 차고 안산 즐산 했습니다.
매봉 정상에서 추억 포토를 담고서~~~
산행코스는 청계산입구역 출발->원터골->매봉/옥녀봉삼거리->돌문바위->매바위->매봉-> 중식-> 만경대->협읍재->석기봉->
헬기장->옛길방향 하산->옛길맛집/입구버스청류장까지 즐산 했습니다.
굴다리를 지나서 원터골로 들어서니 원터골 계곡물은 꽁꽁 얼어서 얼음덩어리이고~~~
원터골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터란 조선 시대에 원이 있었던 자리를 말합니다. 원은 공무 수행 여행자를 위하여 교통의 요충지에 둔 역입니다. 계곡물이 맑아 청계산이라 했으니, 지친 여행길 쉼터로 딱 맞는 곳이지요.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입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바로 메타세쿼이아 나무 때문이다.
비록 그 수는 적지만 몇 그루의 나무가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그 어느 숲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어서 계단을 오르면서 쭉쭉 하늘로 솟은 낙엽수가 우릴 반기고~~~
추위로 숲엔 눈이 쌓여있고 계단엔 얼음으로 덮여있어 아이젠을 차고서 산행을~~~
바람도 없고 계속 계단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뽀도득 뽀도득 눈밟는 계단길을 오르며~~~
아래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오르며~~~
잠시 벤치에서 쉬면서 숨고르기와 담소를 하며 휴식후~~~
오늘 같이 산행하기 좋은 눈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업되네요.
오른쪽 오르는 길은 옥녀봉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옥녀봉엔 추사 김정희에 대한 스토리가 있지요
과천은 추사 김정희가 1852년 북청 유배에서 풀려난 뒤 말년에 4년간 지내면서 학문과 예술에 몰두하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라고 운을 뗐다.
과천 추사 박물관
과천시 주암동 추사박물관 옆에는 말년에 추사가 지냈던 과지초당이 있다. 추사는 1824년 아버지 김노경이 과천에 마련한 별장인 과지초당이 조성될 때 깊이 관여했으며, 김노경이 별세하자 가까운 청계산 옥녀봉에 선친을 모시고 3년상을 치르기도 했다.
과지 초당
김정희는 조선후기 조선 금석학파를 성립하고, 추사체를 완성한 문신이다. 실학자이자 서화가이기도 하다. 1786년(정조 10)에 태어나 1856년(철종 7)에 사망했다. 24세 때 생부 김노경을 따라 연경에 가서 옹방강·완원 같은 청의 이름난 유학자들과 교유하며 진적을 함께 감상하고 경학 및 금석문과 서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귀국했다. 이후 조선 금석학파를 성립시켰고 독특한 추사체를 완성시켰다. 문인화론을 바탕으로 뛰어난 시서화 작품을 다수 남겼고 불교에 대한 이해도 높았다. 11년 동안 제주도와 함경도 북청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등산안내지도에서 잠시 공부하고 기념포토를 담고~~~
아름다운 청계독립문을 지나면서~~~
산길에도 예술적인 아치가 있으니 낭만적인 느낌도~~~
청계산의 돌문바위에도 바위 문을 세 번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바위를 세 번 돌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 하여 남녀 할 것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돌고 산행을 가지요. ㅎㅎㅎ
멋진 산님들과 추억의 포토를 담고서~~~
오르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매바위봉이지요.
특전용사 충혼비를 지나며~~~
1982년 청계산 상공에서 특전대 장병 53명 (공군 4명 포함) 전원이 산화한 것을 생각해 봅니다.
유해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가파른 계단길이 고행길 같아유~~~~애~이~구
옛날에는 청계산에 매가 많았던 모양인지 매가 이름 앞에 붙은 매바위도 있고 매봉도 있다. 하지만 정작 매는 없다. 매가 속해 있는 맹금류는 성질이 사납고 행동이 민첩한 육식성 조류다. 그래서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 매의 눈을 지녔다고 한다
청계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고려가 멸망하자, 고려말 충신이었던 조윤(趙胤)이 송도를 떠나 입산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청룡이 승천했던 곳이라고 해서 청룡산으로 불리기도 하며 풍수지리학적으로는 관악산을 백호, 청계산을 청룡이라 하여 '좌청룡 우백호'의 개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청계산은 울창한 숲과 아늑한 계곡, 공원, 사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가족산행의 명소로서 수많은 등산로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과천 쪽에서 바라보는 청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온화해서 토산처럼 보이지만, 서울대공원 쪽에서 보이는 망경대는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거칠고 당당하게 보인다.
매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치 도시 주변은 구름 속에 숨어버리고 봉우리만 우뚝 솟은 듯한 풍경이 멋지다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로 매바위 아래 우면산 자락은 희미하고 서울도심은 전혀 보이지 안고
미세먼지 위로 살짝 내민 수락산 봉우리가~~~
드디어 1차 목적지 매봉 정상에 올라서~~~
매봉에서 2차 산행길에 대한 안냐도를 공부하고~~~
매봉에서 레스또랑을 차려 맛난 샌드위치에 정상주로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부라보"
만경대 정상으로 오를 수록 많은 눈이 샇여 더욱 겨울다운 눈산행을~~~
만경대 주변 숲엔 눈이 많아 더욱 겨울다운 맛을 느끼며~~~
망경대(해발 618.2m)가 바로 청계산의 정상이다. 주암동 쪽에서 망경대 쪽으로 오르다 보면 추사 김정희의 생부김노경의 묘터가 있던 옥녀봉이 나타난다. 조선시대의 학자인 정여창이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혈읍재를 지나 망경대 바로 밑으로 가면 정여창이 은거했다는 금정수가 있다. 이 약수는 정여창이 사사되자 핏빛으로 변했다가 이내 금빛으로 물들었다는 말이 전해온다.
2015.10.12(월) 경남 함양을 찾아 지리산 칠선계곡과 덕유산 화림계곡 물이 흘러 남강이 흐르는
선비의 고장으로 많은 관제급재를 한 훌륭한 인물들을 배출했고 그 배경엔 많은 서원이 있던
고장을 문화 탐방했습니다.
그때 혈읍재의 주인공 정여창에 대한 문화 탐방을 했던 추억이 있어 추가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586-1에 위치한 남계서원(灆溪書院)은 1552년(명종 7)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고,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灆溪)'라는 이름으로 사액되었다.
'남계'는 서원 곁에 흐르는 시내 이름으로, 서원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소실된 뒤 나촌(羅村)으로 터를 옮겼다가,
1612년(선조 43)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다시 옮겨 중건되었다. 남계서원은 풍기 소수서원, 해주 문헌서원(文憲書院)에 이어 창건된 아주 오래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서원 중의 하나이다
승안사지 삼층석탑앞 계단으로 된 산을 오르면 정여창 선생 묘가 나온다.
정여창 선생의 묘 앞에 선 신도비는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려 하자
자결을 시도했던 동계 정온 선생이 직접 글을 지었고 영의정을 지낸 이정영이라는 사람이 새긴 비석이라고 한다
정온 또한 이웃 고을인 거창 위천 출신으로 정여창을 흠모하며 사숙한 자로
일두에게서 비롯된 경상좌도의 학맥을 이어받은 사람이다
영남 사림파의 희생이 컸던 무오사화는 일두 정여창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스승이었던 점필재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사초에 실리면서
김종직을 비롯해 김일손, 정여창, 김굉필 등이 죽거나 유배를 당했다. 일두 정여창은 목숨을 건져 유배길에 올랐지만, 결국 함경도 종성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시신은 제자들이 수습해 두 달이 걸려 고향 땅 함양으로 돌아왔다. 개평마을에서 약 4km 떨어진 승안산 자락에 일두 정여창의 묘가 있다.
동계 정온이 쓴 신도비와 함께 문인석, 망주석, 석양 등의 석물이 봉분 앞에 세워져 있다. 묘역 주변은 승안사라는 절터로 삼층석탑과 석불입상이 남아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청계산의 주봉으로서, 만경봉이라고도 한다.
석기봉이 나를 유혹해서 석기봉으로 오르자!!!
잠기 전망대에서 이수봉도 조망하며 추억도 담고서~~~
석기봉과 이수봉으로 오르는 차도를 따라서 오르면~~~~석기봉으로 가지요.
주변의 풍경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지요.
석기봉 남쪽 봉우리의 옆면은 미국의 큰 바위 얼굴을 많이 닮았지요.
북쪽의 석기봉에 올라서~~~ 야 호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온통 희미해서 전망이 없지만 오랜만에 올라서~~~
석기봉으로 오르는 로프가 달려있고 주의해서 올라야 하지요.
석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서울대공원의 풍경을 조망해 보고~~~
석기봉에서 내려와 헬기장에서 하산하며 옛골로 흘러내려가는 상적천발원지 팻말이 눈 속에 세워져 있고
군사도로를 따라서 하산하여 옛골맛집 골목을 지나서 버스정류장에서 이동해 청계산입구역에서 전철로
귀경했습니다.
모처럼 청계산을 찾아서 숲 속엔 눈이 쌓여 눈산행을 하며 거대한 주봉 만경대 주변의 설경에
즐거운 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