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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빠.
- 킴, 도착하면 전화하기로 했잖아.
- 죄송해요.
- 전화기 고장난 줄 알았어.
- 아니예요. 공항에서 정신이 없어서요.
- 숙소 번호를 알았으면 진작에 거기로 걸었을 텐데. 번호가 뭐야?
- 그게... 저도 몰라요.
- 킴... 여행 보내주는 조건이었잖니. 사촌 바꿔줘봐.
- 그게... 아빠, 사촌들 없어요. 다 스페인에 놀러 갔대요. 저는 몰랐어요. 정말이예요.
- 스페인? 하아..
- 킴, 더 말해줄 것 없니?
- ....
- 킴....
- 아빠, 누가 왔어요!
- 사촌들 돌아온거야?
- 아뇨.
- 어떡해요! 저 놈들이 아만다를 잡아가요!
- 무슨 소리야, 킴?
- 아빠!
- 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 아만다를 잡아갔어요!
- 좋아, 킴. 침착하고, 내 말 잘 들어.
- 세상에.
-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 있어?
- 아니요.
- 공항에서는?
- 없어요.
- 아, 공항에서 만난 사람 있어요! 피터!
- 피터가 누군데?
- 저도 잘 몰라요.
- 미국인이야?
- 아니요.
- 너희가 묵는 곳을 알아?
- 택시를 같이 탔어요. 아빠! 놈들이 절 잡으러 와요! 너무 무서워요!
- 킴, 정신 바짝 차려. 집중해. 몇 놈이나 있어?
- 세네 명이요. 잘 모르겠어요.
- 넌 어디 있어?
- 화장실이요.
- 침실로 들어가서, 침대 밑에 숨어.
- 숨었어요.
- 이제부터가 중요해. 그 놈들은... 널 잡아갈 거야.
- 으아앙!
- 킴, 집중해. 이게 핵심이야.
- 놈들이 널 잡아갈 때, 5초에서 10초 정도쯤 시간이 생길 거야.
이 때가 아주 중요해. 휴대폰을 바닥에 놓고, 그 놈들의 인상착의를 가능한 한 많이 외쳐.
머리 색, 눈 색, 키는 얼마나 되는지, 흉터는 있는지, 보이는 건 전부. 알겠니?
- 놈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아빠도 듣고 있어.
- 아빠가 들을 수 있게 핸드폰을 가까이 대.
-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납치범들 -
- 아빠, 놈들이 가는 것 같..으아아아아아악! 아빠!
- 턱수염! 180cm정도 키! 오른손에 달, 별 문신! 으아아악!
- I don't know who you are. I don't know what you want.
- 난 네가 누군지 모른다.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 If you looking for a ransom, I can tell you, I don't have money.
- 몸값을 원하는 것이라면, 안됐지만 돈은 없다.
- But what I do have, are a very particular set of skills. Skills I've aqcuired over a very long career.
Skills that make me a nightmare for people like you.
- 하지만 내겐 특별한 재주가 있다. 오랜 시간 커리어를 쌓아오며 얻은 기술들이지.
같은 놈들에게 악몽을 선사할 기술들이다
- If you let my daughter go now, that will be the end of it.
I will not look for you, I will not pursue you.
- 내 딸을 보내준다면, 여기서 끝내주마.
네놈을 찾아나서지도 않고, 추적하지도 않을 것이다.
- But if you don't, I will look for you.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찾아나설 것이다.
너를 찾아내서, 죽여버릴 것이다.
- Good luck.
- 행운을 비네.
첫댓글 ???: 아빠 내 몸값이 없다고???
진짜 엄청났지 봐도봐도 심장 쫄깃 ㅠㅠ
아빠랑 통화도 연결돼 있겠다 어디 숨어라 어쩌구 해서 안심하고 있는데 너를 잡아갈거야 라니... 액션영화 통틀어 나한텐 손에 꼽히는 명장면임..
진짜 최고ㅜㅜ
요트에서 2인자와 칼싸움은 우리나라 영화 아저씨와도 비슷한 느낌이었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
쫄깃한 저 느낌 ㄷ
크흐 명작. 1편만 내고 말았으면 더 좋았겠지만ㅎ
어릴 때도 재밌게 봤는데 오랜만에 또 보고싶어짐
저장면에서 숨 참고 봄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한장면
머니머니해도 1편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