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이란게 원래 이런 맛]
나는 일본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가격에 비해 썩 맛있다는 느낌을 한번도 받지못해서이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곳에서
라멘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이 확 깨져버렸다
[친치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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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로 오픈한것같은 느낌이 드는 이 가게
서면에서 한참 술을 마시고,
아주 늦은 새벽녘..
3차를 달리기 위해 발길닿는대로 들려본 곳이다
이자카야인줄 알았더니
입구엔 이렇게 라멘도 판다고 되어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한다는 문구
영업시간으로 보니 정통 라멘집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손님은 없었지만
일본풍의 착 가라앉는듯한 인테리어는 참 좋다
라멘 메뉴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국물이 필요한 시점이였기에
가장 심플한 미소라멘으로 주문한다
라멘을 즐기진 않지만, 오로지 국물이 필요해서..
그리고 사이드메뉴에서 골라본
각종 안주류들..
가장 먼저 나온 미소 라멘
야키 교자
일본식 군만두
이건 소힘줄조림이였나..
단순이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한 라멘이지만
국물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혀 짜지 않은 삼삼함이 베이스지만,
뒷맛에서 느껴지는 구수함
밑찬으로 나왔던 튀김류들..
이분, 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직감한다
우설 이라는 소혓바닥 구이
이만하면, 안주류의 퀄리티가 기대 이상인데..
특히 이 미소라멘
직접 제면해서 숙성을 거친 면으로 만들었다는데
면빨의 쫄깃함과 탱글거리는 식감이 아주 뛰어나다
정말 술이 확 깰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수준을 맛보았다
여태껏 부산에서 맛보았던 그 수많은 라멘들은 모두 다
라멘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이 집 라멘은 수준이 있다
술자리가 무르익어갈수록
라멘에 대한 칭찬은 늘어만가고..
숙성시키고 있는 면을 볼수 있냐고 부탁했더니
제면실에서 면을 꺼내 이렇게 보여주신다
이렇게 부산에서 자가제면과 숙성을 같이 하는 라멘집은
아마도 내 기억상,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가까운 시일내 오픈하겠다고 한 플랜카드지만
이미 오픈한 곳이다
그리고 알고봤더니, 이 집 사장님이 일본에서 라멘만 요리하신
일본 요리사시다
술취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라멘
맨정신에 다시금 먹으러 가봐야겠다
아직도 이날 새벽에 맛보았던 라멘맛을 잊지 못한다
주 소 : 부산시 진구 부전동 519-56
전화번호 : 051-809-2434
post by
http://blog.daum.net/shoesu
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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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를 염두해두시고...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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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포스팅에 다들 한잔이 생각나시는군요. ㅎㅎ
저는 라멘 좋아해요
저두 이젠 좋아해요 ㅎ
우마이도만 자주 갔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ㅎㅎ
우마이도도 잘하는모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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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가보시길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ㅎㅎ
술먹고 우동아니 국수 말고 여기 라면 먹어야겠네요~ㅎ
저와 같은 생각^^
위치 파악되구요...안 그래도 제면 들고 계신 사장님께서 일본분이 아니실까 했더니...... 베이스 든든한 라멘 먹으러 가고 싶네요
어제 맨정신에 갔다왔는데,,역시나 풍미 작렬이더군요
내공있어보이는 라멘집이네요. 술안먹고 가도 되죠~^^
술안먹고 다시 찾아갔습니다..역시나 풍미 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