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무언가 '벽에 박았다'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로컬라이저 신호 발생기입니다.
이게 뭐냐면
활주로 끝단에서 양 방향으로 각자 다른 주파수의 전파를 쏴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에 정렬 할 수 있게 신호를 주는 항법 시설이죠.
저런 시설이 필요한 이유는
안개나 구름 등으로 활주로가 보이지 않아 계기비행만으로 착륙할때
즉, 앞이 안보여도 활주로 정렬을 하게 해주는 필수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커뮤나 기사 댓글들을 보면 '무안 공항 설계가 잘못되었다'
라며 무안 공항 자체의 문제로 치부하는 말들이 참 많이 보이던데
그냥 공항이라면 활주로 끝에 저게 있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착륙 속도가 빨랐다고 이상하다는 댓글도 유독 많던데
이것도 굳이 따져보자면 이상한게 아닙니다.
비행기는 특정 속도 이하로 떨어지면 양력을 잃고 추락하게 되어있어서
아무리 비상시라도 무작정 속도를 줄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엔진 한쪽을 이미 잃은 상태라, 평소 접근속도보다 약간 빨랐어야 했을겁니다.
나머지 엔진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이고,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면
활주로까지 도달 못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번 사고 과정에서 치명적이었던건, 대부분의 상용 제트여객기는 초기 제동의 90퍼센트를
엔진 역추진과 스포일러(날개 위에서 올라오는 에어 브레이크)가 담당하는데
동체착륙, 유압계통 손상, 엔진 화재가 겹친다면 저 위의 시스템이 작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사실상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셈이죠.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거의 다 온 순간 버드스트라이크가 일어났고
엔진 다운과 동체착륙까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공항측에서도 비상 제동 그물이나 소화제 분사같은 비상조치들을 미리 할 시간이 없었죠.
랜딩기어가 왜 안내려왔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왜 수동 전개를 안 했냐'며 조종사를 탓하기엔 '수동 전개' 도 무적은 아닙니다.
이게 유압이 없어도 중력으로 내려오는것 까지는 맞는데
수납부 손상, 유압계통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에 따라 랜딩기어 작동이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위 사진도 비상 전개가 안돼서 동체 착륙한 사례죠.
근거 없는 의혹을 쏟아내면서 무안 공항의 문제라던지 조종사의 과실로 치부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을 조종사들까지 폄훼하며 굳이 인재로 몰아가는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뭣도 모르고 아는척 하는거보면 공항 까는거보면 지역비하가 다분하다고 보여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무 부서인 국토교통부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방구석에 앉아서 뇌피셜로 조종사분들을 욕하고, 무안 공항을 욕하는 거 보면 ㄹㅇ 능지 문제임
전문가들도 예단하기 힘든 문제를
뇌피셜로 싸지르는 애들 보면 어휴
전혀 모르니까 저는 아무 얘기도 못 하겠고
아마 관련해서 ‘조금’ 아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건드는 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조금 아는 게 제일 위험하댔으니
긴급 상황에서의 사고 대처에서 어떻게든 문제를 찾아내려는 사람들 보면
대안 없는 비난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맞아요 아직 확실한원인은 모르니 ㅠㅠ 그냥 뇌피셜로 이상한댓글 쓰는사람들 보고 학뗐네요
현직인데 락싸에서도 ㅈ도 모르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본 글로 팩트첵크 안 하고 뇌피셜 싸지르고 있는거 보면 진짜 심한 욕 마렵네요.
블랙박스 나오기 전엔 함부로 지껄이지 않을 거임
본인들 일기에나 써야 할것들을, 커뮤니티에 써서 어쩌고저쩌고 하고 있음.
지들이 전문가인가? 현장에 가보기나 해봤나? 죄다 뇌피셜인것들을 실제인거처럼 말하며 욕하기 바쁨.. 쯧쯧
허드슨강 얘기나오면서 비교하는데 어이가 없음
진짜 이거보고 뭐지 싶던
방구석 전문가들 개소리 씨부리는거보면 역겨워죽겠음
뇌피셜로 개잡소리 쏟아내면서 혼동시키고 고인들 능욕하는 새끼들 진짜 다 처벌받게했음 좋겠음.
지들은 아무것도 못 하면서 뚤린입이라고 쉽게 말하고 댓글 쓰는것들 진짜 ...
아는 척들은 하고 싶어서 입터는 거 한심함
당연히 있어야하는데 그게 비행기가 충돌시 문제없이 통과될정도여야해요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둔덕 말구요
아예 밑에 뚫려 있거나 충돌시 비행기가 큰 손상 없이 통과 설계합니다
cnn에서 지적하더라구요
항공사고 검사관이
미국도 저런 흙 둔덕 있긴했는데 교체 까지 했어요 미국 규정이랑 우리나라 규정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미국규정에 안맞아서 교체했다고
왜 공항탓하냐? 뭐하냐? 아는척하냐? 하는데 아니 누가 봐도 둔덕이 문제 있는게 맞아 보이는데요 저걸 지적을 해서 고쳐 나갈 생각을 해야죠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딱 보이는거 아니에요?? 오버런 해서 이렇게 대량 사상자 나오는게 흔한게 아닙니다
해외만 봐도 문제잇어보임. 무리하고 급하게 착륙한이유가 먼지 밝혀야하고 공항과의 무전과 공항의대처가 왜하나도 없었는지도 다 밝혀야죠
콘크리트 떡칠해놓은 높은 둔덕 위에다가 로컬라이저 신호 발생기를 올려놓으니 문제인거죠...
해외보면 신호발생기 높이 할 경우에는 부서지기 쉬운 철골 구조물이나 이런거 설치한다음 위에 신호발생기 설치한다고 합니다...
로컬라이저는 문제가 안됨. 원래 철물구조라 쉽게 부러지기때문에 충돌하더라도 충격량은 그리 크지 않음. 문제는 그 밑에 언덕이 문제임. 언덕안에 콘크리트로 공구리쳐져있음. 이건 매우 큰 문제임. 저 공항설계는 오버런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단거죠.
외국뉴스 댓글들은 죄다 저 벽 욕하던데 난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고 다만 조종사분들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지 않았으면...그 분들도 간절히 살고 싶었을텐데...
둔덕이 문제에요..
해외에서도 문제라는 사람이 많음
다만 활주로가 짧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인천, 김포의 반밖에안된다고..
국내 중형공항들은 다 비슷한 사이즈인데 그건 문제가 안되죠. 애초에 중간부분에서 착륙했는데 그건 논점이 안됩니다.
1년전에 무안군에서 랜딩기어 고장+ 외벽충돌 모형으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었네요.. 유튜브에 영상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