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은수(천정명), 만복(은원재), 영희(심은경), 정순(진지희) 등등..
하여간..
존나 맘에 안 드는 것들ㅡㅡ
홀로 식당에 앉아
창문 너머로 변집사 부부를
보고 있던 은수
그리고 그런 은수에게
우물쭈물 다가오는 영희
"아까.. 우리 정순이 안아줘서
고마워요.”
자신들을 지켜준 은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수줍게 웃음
“영희야,
지금 이 집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니?
넌 오빠한테 얘기해 줄 수 있지..?”
이렇게 착하고 다정한 아이들인데..
이젠 두려움보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욱 커진 은수
아이들의 행동에 분명
어떤 원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됨
“.. 간지러워요ㅎ”
어쩔 줄 몰라 하며
눈만 깜빡이던 영희가
대답 대신 잡혀진 손을 살짝 빼냄
“난 이제 가야 돼. 진짜루.”
자칫 잊을 뻔 했지만,
은수에게는 숲에서 빨리
나가야 하는 이유가 있음..
혜영이와 뱃속의 아기,
그리고 위독한 엄마까지..
“오빠는...
우리가 그렇게 싫어요?
왜 자꾸 떠나려고만 해요?
그냥 여기서 살면 안 돼요?”
자꾸만 자신들에게서 떠나려는 은수가
이해되지 않는 듯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영희
은수도 그런 영희를
안쓰럽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만복을 보고
말을 멈추는 영희
은수에게 해선 안 되는
말이라도 있는 건지...
경계 어린 시선으로 둘을 보는 만복
자신들의 방에 올라온 아이들!
영희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아까 변집사 부인이
당했던 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음
“날 때렸어.. 정말 미워.
그치 언니?”
아직도 울음끼가 남은 얼굴로
웅얼웅얼대는 정순
그 때 또다시
다락에서 들려오는 쿵쓰소리
아이들도 들었는지
동시에 천장을 바라봄
그러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그림에 빨간 크레파스를
마구 칠하는 만복
그리고 그날 밤,
다시 다락으로 올라간 은수는
인형처럼 딱딱하게 굳은 여자를 발견
이미 여자는 다이ㅠㅠ......
어....
오늘이 드뎌 ‘마지막 날’임!
은수가 숲에 들어오고 난 이후
마지막 날이라는 건,
오늘이야말로 이집을
떠난다는 뜻일까..
정원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영희와 정순
꺌꺌 신나게 웃고 떠들며 놀다가
멍하니 서있는 은수에게
같이 놀자고 애교 부림 >_<
“어.. 어떻게 놀까?”
복잡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맞춰주는 은수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도 믿기지 않고,
이제 정말 숲에 영원히
갇혀버릴지도 모른단 생각에
한없이 우울해 보이는 모습ㅠㅠ
“난 옛날 얘기 듣는 게
젤 죠아요!”
은수의 손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린 채 말하는 정순
“나두요. 모든 이야기들은
다 행복하잖아요.
주인공들 소원도 다 들어주구요.
오빠가 아는 얘기 하나만 해주세요.”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정순이
빵꾸똥꾸 모찌한 거 봐.. 졸귀쟈나..
벤치 주위에 모여 앉은
은수와 영희, 정순
“옛날 옛날에
한 왕비가 살고 있었어.”
“왕비에겐 아주 귀여운 아들이 있었고.
근데, 그 왕비의 남편인 임금님은
몸이 약해서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잉...
벌써 떠나면 안되눈데..”
시작부터 침울한 전개에
칭얼칭얼ㅋㅋㅋ
“그 아저씨는 아마..
좋은 데로 갔을 거야.”
예를 들면,, 천국?”
“천국은 여기 같은 데일 거예요!”
환히 웃으며 자신들의 집을
가리키는 정순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 숲과 집은 자신들만의
‘천국’인가 봄
“그렇게 임금님은 천국으로 가버리고..
왕국도 사라져 버렸어.
그래서 왕비는 아이들만 모여 있는
궁전으로 아들을 보냈던 거야.
사람들은 그곳을 그렇게 불렀대.
천사들의 궁전...”
아이들의 재촉에 다시
이야기를 잇는 은수
은수는 지금 자신의 어릴 적 얘기를
동화로 꾸며 말하고 있는 거 ㅇㅇ
아빠의 죽음 이후
은수를 고아원으로 보낸 엄마..
“우와~ 그럼 전부 날개 달고
날아다니는 애들이에요?”
정순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앞에 놓인 작은 인형에서
날개가 솟더니 하늘 높이 날아감
환히 웃으며 바라보는 아이들과
이제 이런 건 놀라지도 않는 은수^-^
“근데.. 그 궁전의 주인은
꼬마 천사들을 좋아하지 않았어.
그래서 아무 이유 없이
아이들을 벌주기 시작한 거야..
아주 무서운 사람이었거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은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짐
고아원 원장에게 학대당하며
자랐던 은수...
어릴 적부터 얼마나
엄마를 원망하며 자랐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음ㅠㅠ
“근데, 왕비는 왜..
왕자를 찾으러 오지 않았어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묻는 영희
“찾으러 왔지.. 하지만 왕자는
버려졌던 기억 때문에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었어.
그리고 어느 날 궁전을 뛰쳐나갔고,
이웃나라의 공주를 만나게 된 거야.”
시간이 흘러 고아원에 맡겨둔
은수를 엄마가 찾으러 왔지만,
가슴 속에서 자란 원망의 씨앗 때문에
은수는 엄마를 거부했음
결국 고아원에서도 도망친 은수는
어느 날, 혜영을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주고받게 된 것..
“그래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산거죠? 그쵸?”
마냥 천진난만한 정순이
히힣 웃으며 묻자
“아니... 그 공주의 뱃속엔
왕자와 사랑해서 생긴 아이가
살기 시작했거든..
그걸 왕자가 알게 된 날,
자기 엄마가 아프단 소식도 듣게 됐어.
그래서 깊은 숲을 지나서
엄마에게 가기로 한 거야.
혜영의 임신 소식과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같은 날 동시에 듣게 된 은수는
오랫동안 떠나 살았던 엄마를
만나러 가기로 결정했던 것..
이 동화가 사실은
은수의 이야기인 걸 짐작했는지...
울 것 같은 얼굴로 앉아있는 영희
“근데 그 숲에서 왕자가 탄 마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어.
쓰러져 있는 왕자에게
한 요정이 다가왔지.”
은수가 말하는 '요정'은 '영희'
“다친 왕자는 요정과 함께
마법의 성으로 가게 됐어.”
'마법의 성'은 바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집'..
“절대.. 나갈 수 없는
마법의 성으로..”
“근데... 그 성에 사는 요정들은
왕자가 돌아가길 바라지 않는 거죠?
그쵸..?”
은수가 떠나질 않길 바라지만,
절절한 사연을 알게 되자
혼란스러워지는 영희
고통스러운 마음을 애써 감추며
조심스럽게 물음
“만약에..
왕자가 그 마법의 성을 나가서
공주에게 가지 않으면,
아기는 죽게 될 지도 몰라.
아픈 엄마도 보살펴줄 수 없고.”
까맣게 타들어가는 속에
절로 찌푸려지는 은수의 얼굴
“하지만, 요정들은
상상만 하면 안되는 게 없었어요.
왕자는 벌써 요정들을
많이 예뻐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모두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이런 얘기 맞죠, 삼촌?”
어느새 은수의 얘기를 듣고 있었는지
결론을 내려버리는 만복
얘도 이미 다 눈치 채고,
자신들과 영원히 함께 살자는 뜻을
동화에 담아 전달하고 이씀..
쐐기를 박네.. ㅅㅂ
흔들리는 은수의 눈
“저 뒤에서 주웠어.”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며
정순의 목걸이에 뭔가를 걸어주는데..
변집사 그 여자가 찾던 반지임!
“그런데, 왕자는 요정들에게
무서운 비밀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어.
그리고 요정들이 착하기만한 게
아니란 것도!”
얘 또 뭔일 쳤구나..하는 생각에
오히려 빡침이 올라오는 은수
만복을 보고 이를 악물며 말함
“왕자가 그 마법의 성에서
자꾸 나가려하자 요정들은 화가 났거든.
그래서 왕자가 나가지 못하게
팔과 다리를 없애 버렸어.”
은수 이야기를 받아서
또 잇는 만복
열심히 동화 배틀 중인 둘ㅋ
...리스펙
잔뜩 겁먹은 채
말없이 앞을 바라보는 은수
“우리 부인 못 봄?
아주 중요한 걸 다 가지고 사라졌네..”
콧노래 흥얼대며
가방을 뒤적이던 변집사
귀중품 몇 개가 사라진 걸 알게 됨
“금방 돌아오실 거예요.
숲이 깊어서 혼자 길 찾기는 힘들어요.
눈도 다 안 녹았구요.”
와이프를 찾으려는 듯
변집사가 어슬렁어슬렁 정원을 빠져 나가고,
은수 앞에 다가와
손을 잡는 만복
영희도 웃으며 다가와
은수의 손을 꼭 잡음
다른 어른들과 달리
집에 욕심을 내는 일도 없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은수가
마냥 좋은 영희
“아까 그 얘기,
삼촌이 아는 다음 부분은
어떻게 되요?”
은수에게서 자신들을 떠나지 않겠단
확신을 얻으려는 것처럼
손을 꽉 잡고 묻는 만복
“몰라, 전혀 기억 안 나..”
질린 표정으로 대충 둘러대는
은수의 손을 더욱 꽉 잡음
“이봐, 삼촌.
내일 숲속에 좀 같이 가주는 거 어때?
대체 이 여자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씩씩대며 방문을 열던 변집사
다시 점잖은 목소리로 말함
여자가 귀중품을 훔쳐
혼자 도망갔단 생각에
눈을 번뜩이고 있음
말없이 앉아있던 은수
이 집의 실체를 보여주겠단 생각에
다락으로 변집사를 데리고 올라감
그런데
.
.
어제 발견했던 여자의 시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인형만 있음
역시나...ㅋ 예상대로 노잼ㅋ
은수를 비웃던 변집사
바닥에 있는 상자를 집어 들고
패물들을 탐욕스럽게 바라 봄
다락에 있던 여자와
변집사 마눌은 어디로..?
다음 편에 계속!
게녀들 반응을 보니
아주 흐뭇합니다요 껄껄 ^-^
계속해서 담편으로 돌아올게요!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하아라러할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ㅑ♡
이거영화로봤는데 저여자 막 빨간립스틱같은걸로 칠하는장면 존나무서유ㅓㅅ어.. 애기가 여자한테 우리아기 이쁘다.. 막이러면서.. 본지 몇년이나지나서 기억이정확하진않겠지만 진짜너무무서워서 그장면은 아직까지기억나ㅠㅠㅠㅠㅠ
헐미쳒어..... 왜케 재밌어....
진짜 ㅈ너무재미지다ㅜㅠㅜ무서워서 못봤었는데 덕분에 잘보고있어!
오늘안에결말나는건ㅇㄴ가여ㅠㅠㅠㅠㅠㅠ
ㄱㅆ 원래 그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ㅠㅠ 계속해서 쓰긴 하는데, 다행히 저 낼 공강이라 낼 안에는 무조건 완결낼 계획이에요ㅋㅋㅋ
쓰니 싸라해여!!!!!!! 여태까지 올린글 다봤어요 설명도 진짜 잘해주고 늘 감동.. 올한해 하는일 다 잘되라 얍
존잼ㅠㅜㅠ 영화로도 봐야겠다 많이 무서워?...
ㄱㅆ 음ㅠㅠㅠ 만약에 여우계단 눈 안 가리고 보실 수 있을 정도면.. 이 영화도 거뜬히 보실 수 있어요ㅋㅋ
@대나무헬리코박터 Aㅏ....저 고사도 벌벌 떨면서보는데....
@0효진 ㄱㅆ 그럼 꼭 다른 사람이랑 같이 보세요ㅠㅠㅠ 영화 색감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보면 덜 무서울 수도 있어여
@대나무헬리코박터 큽 그래야겠네여 글쓴 친절한 답댓 ㄱㅅㄱㅅㅠㅠ
헐헐무서워ㅜㅠㅠ그담편도궁금ㅠㅜㅜㅜ머야먼일인거야ㅠㅜㅜ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김연아(벤쿠버,소치 금메달리스트) ㄱㅆ 그건 뒷 캡쳐글에서 서서히 밝힐게요 좀만 기다려 주세요♥
@김연아(벤쿠버,소치 금메달리스트) ㄱㅆ 네 힘 닿는데 까지 올릴게요 >_<
실제로겪는다고생각하면개소름.....ㅜㅜ
와개꿀잼
와재밌다 ㅜㅜㅜㅜ 글쓴덕분에 무섭지도 앙ㅎ고 재밌게보고있어 고마웡 ㅜㅜ
옛날에봐서잘몰랐는데지금보니 아이들이..ㄷㄷ
헐존잼 ㅜㅠㅠㅠㅠㅠㅠㅠ글쓰니 고마워ㅜㅠㅠㅠㅠ진짜 보고싶었는데 무서운 영화 못봐서 미루고있었엌ㅋㅋㅋ 존잼!!!!!!
이거 존잼인데ㅋㅋㅋㅋ쓰니 때문에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져서 방금 다시 보고 왔어! 존잼존잼
와짱이다 뭐지진짜 나는 머리가 나쁜건가 아직도 짐작이 잘 안가네 애들 귀여운데 무서워ㅠㅠ
리스펙ㅋㅋㅋㅋㅋㅋ중간에빵터짐ㅋㅋㅋㅋㅋ분위기개무서워..☆
와 근데 진짜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