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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겨레 신문을 본다. 가끔 신문배달하는 사람이 바뀌는 날이면 신문이 잘못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7월 15일 잘못 들어온 동아일보를 보고 나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우익단체라고 하는 국민행동본부의 성명서가 이렇게 선동적이고, 국민을 분열시키려 하는 것인가?
모든건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법이다. 국민행동본부의 성명서를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
일단 북한의 금강산관광객 총살사건은 한 국민으로서 심히 안타까운 일이며, 분명한 사실이 밝혀져야 하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하여 자국민의 생명주권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만약 정부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본다.
그런데... 국민행동본부의 성명서를 보면 정부가 외교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남한좌익 촛불난동자라는 말을 써가며, 민족적 양심이 있다면 금강산으로 올라가 북한국 해안초소 앞에서 촛불시위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말을 미국쇠고기와 연계해보면 미국 백악관가서 촛불시위를 해야한다는 말과도 비슷할 것이다. 국민이 촛불을 든 이유는 정부에서 미국소 정책에 있어 올바른 협상을 하지 못했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민행동본부는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촛불난동세력과 선동방송을 법적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한다. 안으론 국가기강을 세우고, 바깥으론 김정일에게 보복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10년간 대한민국의 평화정책과 민주주의는 살아있었다. 그런대로 안정적이였고, 평화로웠다. 물론 좋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그래서 국난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행사도 치뤄내었다. 앞으로 더 나은 민주주의, 평화주의, 남북화합시대를 열어 북방으로 뻗어나가야할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에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는가? 북방으로 가는 길은 끊어져 버렸고, 한국은 고립되어 버렸다. 10년간 한국에 투자하던 외국인이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으로서 국가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얼만큼 다를까! 보수,우익단체들또한 국가를 걱정하는 충정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한건 애국이란 이름으로 나라의 주권이 뺏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촛불시위자중 일본 독도교과서문제와 금강산총살사건을 나몰라라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국가를 생각하는 국민이라면 분통하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
일본 독도교과서와 금강산사건은 좌,우익으로 갈리어서 대립할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친일적인 행적을 걷고 있는 보수집단이 문제인것이다. 국민행동본부는 국민의 주권을 위해 촛불을 든 사람을 금강산에 가서 촛불 들어라는 말로 비아냥거리거나 대립할 것이 아니라, 친일파와 정부의 올바른 대응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어주었으면 한다.
당신들의 말이라면 북한과 손잡은 미국도 적인데, 왜 가만히 있는가? 북한에게 옥수수를 지원하겠다는 정부를 보고도 왜 가만히 있는가? 일본 독도 교과서문제를 보고도 왜 아무 말이 없는가?
이제는 당신들이 촛불을 들어 줄 때지, 맞불을 놓을 때가 아니다.
더이상 국민이 이념전쟁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젠 애국심으로 함께할 때이다. |
출처: 생명평화 그리고 사람 원문보기 글쓴이: 홍익인간
첫댓글 어.오늘국민행동본부라고했던것같은데,,멘트가녹음된게 아니고 국민행동본부이용한적있느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