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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BC 2016에서 전자부품연구원(KETI), MBC, 삼성전자, 유로핀스(EUROFINS) 공동으로 UHD방송 부가서비스에 대한 공동 시연을 하였다고 합니다. UHD방송을 통한 이러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시연은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UHD방송 부가서비스는, 실시간 UHD방송 시그널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실어 UHDTV에서 실시간 방송 시청 중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뉴스, 광고, 포털, 주문형 비디오(VOD), 멀티 뷰 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전자상거래(eCommerce), 컴패니언 스크린(Companion Screen)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UHD방송 부가서비스는, ATSC 3.0 기반의 국내 부가 방송 서비스 표준인 IBB(Integrated Broadband Broadcast)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공개한 것인데, IBB는 W3C의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Interactive Service와 Catch-up 및 VOD서비스, HEVC video, Companion Screen, Advanced Electric Service Guide(A-ESG) 지원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MBC는 이번 시연을 위해 MBC의 대표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과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를 두 개의 UHD채널로 제공하고, UHD방송에 연계된 부가 방송 서비스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제공하는 컴패니언 스크린(Companion Screen) 서비스를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시청자들은 UHDTV로 지상파 UHD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쇼! 음악중심>을 시청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좋아하는 걸 그룹의 특정 멤버의 영상만을 브로드밴드 망을 통해 추가로 시청하는 ‘멀티뷰(Multi-view)’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퐁당퐁당 러브>를 시청하면서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드라마의 주연배우 정보가 제공되거나 방송에서 사용된 소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서비스 등의 정보가 사용자별로 개인화(Personalized)되어 제공된다고 합니다. 개인화 서비스에는 KETI에서 개발한 ‘시청자 타겟팅 부가 서비스 구성 엔진’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이번 시연에서 공개한 IBB기술은, 2017년 2월 지상파 4K UHD본방송 실시와 함께 부가방송 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만을 본다면, 상당히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상당 부분은, 이미 지상파 HD방송에서도 가능한 기능들이었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이 실익이 없어 운영이 안 되어, 무용지물이 된 것들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HD방송에서도 5.1ch방송 하나도 제대로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양방향 데이터방송은 초기 1~2년 운영하다 대다수 무용지물로 전락하였습니다. 결국 이번에 시연한 것들이 기존 HDTV로만 가능하던 부가서비스가 스마트폰을 병행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조금 달라지긴 하였으나, 과연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시청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양방향 기능은, 여건이 갖추어진 유료방송사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능들이고, 전자상거래 기능은 지상파방송사들이 운영한다는 자체가 논란이 될 수도 있어, 상상수의 기능들이 현실과 이상이 맞지 않는 것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UHDTV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이미 삼성-LG TV나 유료방송사 세톱박스에서 이미 적용을 하고 있어,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고, 실효성(특정 계층만 제한적 이용)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의 부가서비스라 해도, 그것을 제대로 제공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 그 모든 부가서비스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전체세대의 90%이상이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4K UHD방송을 시청한다면, 부가서비스는 전혀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안테나를 통한 직수신의 대안이 먼저 제시되지 않는 이상, 이번에 시연한 각종 부가서비스는 공염불에 불과한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부가 서비스용량 때문에, 지상파 4K UHD본방송 화질 전송 비트레이트만 깍아 먹어, 시청자들에겐,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첫댓글 말미에 지적해주신.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의 부가서비스라 해도, 그것을 제대로 제공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 그 모든 부가서비스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가 정답인듯 하네요.
지상파 방송사가 할것은 부가서비스의 일방적인 송출이 아니라 인터넷을 연결한 TV가 방송내용과 연관된 뭔가를 할수 있도록 플렛폼을 제공하는 해주는것 아닐까 합니다
현재 방송의 부가서비스는 쓰이는게 거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