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입니다.
너무 허접한 듯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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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났다.
너무 슬픈 눈빛.....
누가.. 누가 그녀를 저렇게 만든것일까.
누군지도 모르는 그 사람을 증오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러웠다.
그녀를 슬프게 만들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
[서준번외 start]
"뭐라고? 술집으로 오라고?"
[그래. 야, 우리 싸랑스런 후배들이 한턱쏜다잖냐~ 하하 ^0^ 빨리 와라.]
"야, 지금 몇신데 술을 먹자고 해."
[너같은 술독은 낮술을 아무리 쳐마셔도 아무 이상 없어.]
"난 안간다."
[와라. 너 안오면 벌금 물거다. 알겠냐?]
"지랄. 이게 뭔데 벌금을 물고 말고 해."
[짜식, 어쨌든 와라. 오늘 술맛이 죽인다.]
"알았어. 피씨방도 쏘라고해."
[어?]
한지운 이새끼 띨빵한 척 하기는..
"나 갔다 온다."
"야! 이 씹새끼야! 어디가!"
"욕좀 하지마. 동생주제에 어디 오빠한테 욕이야."
"엄마아빠 여행간 동안 너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나 죽는단 말야!! >0<! 나가지마!!!"
"누구한테 죽는데?"
"엄마아빠한테."
"그러니까 나의 사랑스런 여동생 김서연씨. 누가 엄마아빠 따라가지말래? 난 혼자서도 잘살아."
"돈.. 돈!! 돈이 필요했단 말야~ ㅠ0ㅠ"
"엄마아빠가 내가 나간줄 어떻게 안다고 그래. 그냥 나갔다올게."
"이씨~ 엄마아빠가 오빠 말썽 안피우게 하면 용돈 와장창 준다고 했단 말야."
"그래그래. 일찍 올게."
">0< 알았어~ 빨리 갔다와!!"
"알았어, 서연아. 빨리 갔다 올게. ^-^"
"히히 ^0^ 늦으면 안돼~"
저 띨빵한 년,, 또 믿냐?
잘하면 외박할지도 모르는데.
우리 싸랑스런 후배들이 오랜만에 쏜다는데 그냥 조금 놀다오면 애들이 섭섭하게 생각하지.
그리고 난 한참동안 기다렸다.
버스를. -_-
돈을 내고 앉을 자리를 찾았다.
무슨 차비가 700원이나 해. 거기다 300원만 더 보태면 피씨방 한시간 할수 있는데. -_-
자리를 발견하고 딱 앉았다.
심심해서 그냥 핸드폰으로 문자나 날릴까 해서 핸드폰을 꺼냈다.
"썅.."
바닥으로 떨어지는 핸드폰.
작게 한마디를 말하고 핸드폰을 주으려는데 갑자기 내눈앞에서 사라지는 핸드폰.
-_-^ 어떤 놈이야. 누가 감히 핸드폰을 훔치는거야 -_-^
"저,, 이거 그쪽 핸드폰인가요? 자, 여기요. ^-^"
웃으며 핸드폰을 내미는 그녀.
웃지만 슬퍼보이는 눈빛에 나까지 기분이 울적해져버리고 말했다.
"안가져가요?"
"아, 네."
우리학교 교복인거같은데?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왜 저럴까. 무슨 일이 있는걸까.
계속 그녀에 관한 질문만 생각날뿐이었다.
그녀가 내리려할때 언뜻 그 얼굴을 보았다.
눈물 한방울.
눈물 두방울.
왜..
왜 우는걸까..
내가.. 내가 그녀를 달랠순 없는걸까..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이름을 확인하고 싶었다.
정윤아.
그녀의 이름이었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그냥 심심해서 1학년 복도를 다니고 있는데 뭔가 쾅쾅쾅 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가는 중이었다.
"저기요!! 잠깐만요!! 저기요!! 잠깐만 여기좀 와주세요!!!"
무슨 일이 생겼나?
좀더 빨리 걷기 시작했다.
왠지 낯이 익은 목소리였다.
누구지?
"저.. 저기요!!! 제가 교실에서 자고 있는동안 문을 잠구고 다 갔거든요?
문좀 열어주세요... 비밀번호 가르쳐드릴게요..."
"어...? 너는.."
얼굴과 목소리.
정말 어디선가 본듯해.
어디서 봤지.. 어디서... 어디서 본거야...
"저 아세요? 저는 그쪽 처음보는데... 어쨌든 빨리 문좀 열어주세요!"
저 아이는 날 모르고 있는것 같은데..
왜.. 뭔가 큰 걸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인지..
어쨌든 난 그 아이가 큰 소리로 불러주는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있었다.
"진짜.. 진짜로 고마워요.... 정말... 정말로 고마워요..."
정말 오랫동안 이 교실에 갇혀있었나보다.
힘없이 나한테 고맙다고 하는 이 아이를 보고 난 차갑게 말했다.
"너, 소리 그렇게 지르지 마. 고3들은 공부하고 있다고. 알어?"
내가 인상을 주니까 무서운 듯한 표정과 몸짓.
"죄.. 죄송해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내가.. 내가 왜 인상을 줬을까?
어디서.. 어디서 봤어...
"저,, 이거 그쪽 핸드폰인가요? 자, 여기요. ^-^"
갑자기 생각난 아이의 얼굴.
정윤아라고 하는 아이였었어.
얼굴과 목소리가 같은데..?
설마.. 정말.. 정말 그 아이일까...
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 아이의 명찰을 바라봤다.
정.윤.아.
맞아.
정말로 그 아이야.
내가... 내가 처음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본 아이.
정윤아.
"저.. 뭘 보시는거예요?"
멀끄러미 명찰만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그 아이가 말한다.
뭐, 명찰이 가슴 부분에 있긴 하지.
"아.. 너 명찰."
"가... 감사합니다."
고개를 푹 숙이는 아이.
귀엽다. 쿡..
"1학년 4반 정윤아."
"네?"
"고마우면, 너 내일 우리반으로 와라. 난 2학년 7반 김서준. 알았지? ^-^
참, 내일 나 너보고 뭐 사달라고 할거니까 돈 많이 갖고와라. 그리고 너말야,"
그 아이에게 살짝 미소를 보여줬다.
널 보면 저절로 미소가 생겨나..
"네?"
"너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었었냐? 너 머리 굉장히 추해. 집에 가기전에 다시 묶어라. 킥..."
굉장히 놀래는데? 머리 다시 묶으란 말이 그렇게 쪽팔리는 말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집에 왔다.
">0< 서준아! 너 정말 일찍 왔다 ^0^"
"띨빵년. 밥은 차려놨냐?"
"띨빵년이라니!! 이게!! 그래. 밥 차려놨으니 니가 알아서 쳐잡수셔라."
"반찬 뭐뭐있어?"
"콩이랑 김이랑 김치랑 참치랑 생선이랑 또,, 또,, 시금치랑,, 또,,,"
"시금치라고? 내가 얼마나 싫어하는건데!"
"왜! 너 시금치 먹으면 뽀빠이처럼 된다! >0<!"
"띨빵년."
"내가 왜 띨빵년이야!! 빨리 밥이나 쳐 드셔!!"
"난 맞는말했어."
"뭐라고!! >0<!!"
"알았어 띨빵년."
"이새끼가!! 너 이제부터 오빠고 뭐고 없어!"
"잘하는 짓이다. 오빠한테 욕이나 하고. 나 밥 잘 쳐잡수실테니까 설거지나 잘해놔라."
"설거지 니가 해!!"
"싫어."
"아,썅.. 나 오늘 피곤하단 말야."
"니가 해."
난 띨빵년의 말을 무참히 씹고 부엌에 가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반찬이 왜 이모양이야!"
"그럼 오빠가 하던가! 난 몰라."
"알았어. 짜장면이나 먹어야겠다."
띨빵년, 밥도 제대로 못해. 이걸 지는 어떻게 먹었데?
짜장면을 시켜먹으려고 주머니를 뒤지니 돈이 얼마 안남았다는걸 깨달았다.
씨발, 이왕 몇주일 외국으로 날라다닐거면 돈이나 팍팍 줄것이지.
여기저기 숨겨놓았을 비상금을 찾을수도 있었지만 그냥 밥이나 먹었다.
밥을 안먹으면 힘이 안나니까.
쳇 =_= 드럽게 맛없네.
대충 씻은다음 소파에서 그냥 잠들어버렸다.
내일 또 그녀를 볼수 있다는 생각에.
"서준아! 정윤아라고 하는애가 너 찾으러 왔다는데."
"정윤아?"
그녀가 왔다고?
난 무표정 뒤로 미소를 감추고 그녀에게 가서 말했다.
"어이구 왔네? 참 착하구나 -_-"
야 김서준! 이게 아니잖아!
말이 왜 이렇게 헛나오는지...
"아 -_-^ 네 -_-^"
내 말이 맘에 안들었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그녀.
난 왜이러는걸까.
"그럼 니가 수업끝나고 우리반으로 와라. 또 저년들 바글바글댈테니까 아까 니 친구들 데리고 와.
힘 졸라게 세던데? -_-"
이 바보야, 왜 말이 헛나온거야!
씨발, 내가 가겠다고 해야하던가 해야하는데...
"아 예."
"가봐라."
"이얘기 하려고 부른거였어요? 괜히 다리만 아팠잖아... 어제 얘기했어도 됬잖아요."
"내맘이다. 가봐."
"아,예.."
좀더 말을 더 했어야 한건데...
시간을 더 끌어야 한건데...
그녀를 보고싶은 내 맘을 진정시켜야한건데...
난 왜이럴까..
"현민아,"
"어?"
"너, 아까 그애 말야.."
"아, 그 정윤아라고 했던 애? 왜?"
"아니다."
"서준아, 말해봐. 무슨 일인데? 말해보라니까~"
"이자식이 갑자기 왜이래."
"어쨌든 말해봐라."
"아니라고 했잖아."
"그럼,,,"
"어?"
"나, 걔랑 한번 사겨볼까?"
"뭐? 뭐라고?"
흥분했다.
강현민 이자식,
아니지. 아니야.
내가 흥분할게 아니지.
내가 왜이러는거지?
도대체.. 도대체 내가 그앨 몇번이나 봤다고 그러는거야...
"너, 걔 진짜로 좋아해?"
"어?"
"진짜 걔 좋아해서 그러는거냐고."
"음,,, 음,, 삘이 꽂히기도 했고 좋아하는거같기도 하고."
"확실해질때까지 말하지마."
"뭐?"
"확실해질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나중에 둘다 상처입지 말고."
"김서준, 오랜만에 진지모든데?"
"닥쳐. 그리고 나 내일 우리 맨날 노는데 알지?"
"그래 ㅡ_ㅡ"
"거기로 정윤아 납치해와라."
"뭐?"
"우리반앞에는 복잡하니까. 지운이가 알아서해줄거아니냐. 그니까 니가 거기로 데리고와."
"썅, 니가 해. 왜 내가 해야되는데?"
"부탁이다."
"뭐라고? ㅡ _ㅡ?"
이자식, 내가 부탁이라고 하니까 다시한번 들으려고 하는것좀봐라.
"부탁이라고!!!!!"
귓가에대고 큰소리로 소리지르니까 쓰러지는 시늉을 한다.
아주 쌩쇼를 한다, 강현민.
"알았어. 니가 특별히 부탁이라고 하니까 내가 해주마."
"이자식이, 너 제대로 안해봐."
"알았어. 또 나 뒷간으로 데려가서 줘팰려고?"
내가 언제 너를 뒷간에 데려갔냐.
또 거짓말하는것봐봐라.
"거짓말이다. 너 표정 아주 요상하게 일그러졌어."
"그럼 일그러지는 표정이 아주 아름답냐? -_-^"
"그,, 그래 ^-^;; 알았어. 내가 할게. 지운이한테도 내가 알아서 말해놀게. 니가 귀찮아할거뻔하니까 ㅡ_ㅡ
이런게 바로 친구란게 아니겠냐. 너도 나한테 언젠간 이런 봉사좀 해주겠지?"
"그래. 뭐 그러지."
"내가 여자에 관해서 해달라고하는거 해주는거다?"
"곤란한게 아니라면."
"뭐 곤란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됬어. 도와주면 되는거지?"
"그렇지! 자 이제야 맘이 맞는구나!"
"우린 맨날 맘이 맞는사이라고."
"아니~ 너도 날 그렇게 사랑했던거야? >0< 나도 널 사랑해~ >0<♥"
"미친새끼. -_-^^"
"역시 넌 표현을 반대로 하는거야. 굉장히 착하구나. 눈치빠르구나. 나도 널 사랑해. 이런 뜻이지?"
"이새끼가 요즘에 가만있다가 또 발광이냐 -_-^"
"어머~ 내가 너무너무 멋지다고? 너도 충분히 멋져 얘~ 어머 오빠~"
이자식이 ㅡ_ㅡ;;
그걸 여자흉내라고 내는거냐 -_-;;
"알았어. 근데 넌 교실에 안들어가냐? 지금 점심시간 거의다 끝나가는데."
"뻐기다 들어가지, 뭐."
"그래라."
"먼저 들어가."
"그래 ^-^"
현민이가 내게 등을 보이자마자 문자가 왔다.
[너좋아하는사람있다며 지운]
이자식이 ㅡ_ㅡ;;
이거 소문이 퍼진게 아니고 눈치로 안건데.
이녀석 눈치 진짜 빠르네.
[이자식 어디서 들었어 서준]
[어디서 들었긴 너의 모든 행동에서 들었지 너 누구 좋아하냐? 그 J양?]
이자식.
이니셜은 또 어디서 알아낸거야.
[너찍은거냐 찍은거지 이자식이 나랑 장난하고싶어서 미쳤나]
[어허 내가 감히 이런 일에 찍기를 쓰겠냐]
그럼 이자식 진짜 아는거야?
두고봐. 내가 언젠간 저 녀석의 임자를 찾아내고야말테다.
그래야지 저것이 이런 말을 안하지.
[메롱 서준]
난 이런 썰렁한 문자를 날리고 ㅡ_ㅡ;;
내가 요즘 왜이러냐.
왠지 좀 바뀐거같아.
뭔가가.
자세힌 모르겠어.
하지만..
하지만 정말 뭔가가 바뀌었는걸.
정말..
정말 윤아..
윤아 그애때문일까...?
-끝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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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041〕▒▒ .그.녀.에.게.중.독.되.다. ▒▒ [서준번외]
블랙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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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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