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조직한 후 금년 제97회 총회는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총회이다. 100년째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총회는 기독교 교계언론이 기사 제목으로 뽑은 것처럼 “100년 맞은 합동 '진흙탕 싸움'으로 총회 개회”, “개회 전 긴장감 감돌아”, “용역이 지키는 '거룩한' 총회”라는 수식어는 100년주년을 맞이하는 제97회 총회개회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97회 총회 개회예배에서 이기창 목사를 '장자들의 총회'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 사진제공 뉴스파워 | |
주후 2012년 9월 17일(월) 14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2회 총회가 대구시 달서구 용산2동 5-1번지 대구성명교회에서 회집되었다.
1. 개회예배(14:00-14:35)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를 드리다. 예배를 위해 장로부총회장 이완수 장로로 기도케 하고 성경 히브리서 12:23-24을 서기인 고영기 목사로 봉독케 하다. 이기창 목사는 본문을 통하여 “장자들의 총회”라는 제목으로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 총회 개회설교를 하다. 직전 총회장 김삼봉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치다.
2. 성찬예식(15:00-15:25)
3. 사무처리(16:00 시작)
주후 2012년 9월 17일 14시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사회로 회무를 시작하다.
4. 회원호명 및 개회선언
회장 이기창 목사가 서기 고영기 목사로 회원을 호명케 하니 서기가 총대 1338명(목사 753명, 장로 753명) 출석한 것을 보고하여 성수가 되므로 총회장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7회 총회가 개회됨을 공포하다.
5. 회의 진행발언
개회가 선언되자 오정호 목사는 기자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경비용역업체의 삼엄한 경비속에 총대들이 회의장을 입장한바, 용역을 철수시킬 것과 기자출입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였다. 일부 총대들은 “성스러운 총회에 어떻게 용역을 동원할 수 있나. 즉각 철수시키라”고 주장했고 황규철 총무는 “신변 위협이 컸기에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고성과 몸싸움이 오간 후 이기창 총회장이 나서 “총무의 인격과 신앙을 믿으며, 책임지고 용역을 돌려보내라”고 지시하였다.
6. 회의순서 채택
회의순서는 유인물(보고서)대로 임시 채용키로 하다.
7. 노회분립위원회 보고
서울강남노회와 한서노회 분립위원회의 보고를 받다. 분립된 노회의 총대회원을 호명하다.
8. 총회임원선거
1) 선거관리관리위원장 김승동 목사의 사회로 진행하다. 2) 임원선거
총회장 선거- 총회장 단일후보인 정준모 목사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총회 회의록에서 회의 내용과 역사를 기록할 때 여기까지만 기록한다. 그러나 단일후보인 총회장 당선공포이전의 임원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진행발언은 공적인 회의록에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면 민찬기 목사의 “소문으로 떠돌던 실체를 당사자가 해명 요구”와 이에 법리적 발언을 했던 서기행 목사(증경총회장)는 “총회 운영상 임원선거가 시작되면 발언권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정호 목사, 이상민 목사는 민찬기 목사와 뜻을 같이한 발언을 하는 가운데 회의장은 소란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강행하려 하자 일부 총대들이 “총회장 후보가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사자의 해명을 들어야 한다”면서 일부 총대들은 강단에서 서로 뒤엉켜 혼란을 거듭했다.
목사부총회장 선거 - 목사부총회장 후보 황원택 목사. 정평수 목사, 이태선 목사, 안명환 목사가 선택한 봉투를 개봉하니 안명환 목사가 당선구슬인 빨간 구슬을 뽑아 당선됨을 총회장이 공포하다.
장로부총회장 선거 - 장로부총회장 단일후보인 남상훈 장로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서기 선거 - 서기 단일후보인 김형국 목사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부서기 선거 - 부서기 후보 김인기 목사, 김영남 목사, 김성원 목사가 선택한 봉투를 개봉하니 김영남 목사가 당선구슬을 뽑아 당선됨을 총회장이 공포하다.
회록서기 선거 - 회록서기 단일후보인 김재호 목사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부회록서기 선거 - 부회록 서기 단일후보인 최우식 목사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회계 선거 - 회계 단일후보인 윤선율 장로를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천하니 박수로 받은 후 총회장이 당선됨을 공포하다.
부회계 선거 - 부서기 후보 이재천 장로, 최수용 장로, 김재은 장로가 선택한 봉투를 개봉하니 최수용 장로가 당선구슬을 뽑아 당선됨을 총회장이 공포하다.
-. 정회와 속회
주후 2012년 9월 17일(화) 8시에 속회하기로 하고 정회하다.
9. 임원교체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퇴임사가 있은 후 구임원, 신임원 함께 인사하니 총대 전원이 박수로 격려하다. 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신임 총회장 정준모 목사에게 성경과 헌법과 고퇴를 인계하고, 총회를 성경과 헌법대로 잘 지도하며 고퇴를 정당하게 사용하도록 당부하다. 신임 총회장이 전임총회장 이기창 목사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구임원이 인사를 하니 총대 전원이 박수로 격려하고, 신임원이 인사하니 총대 전원이 박수로 축하하다.
10. 휘장 분배
대구성명교회 여전도회가 신임원들에게 휘장을 분배하다.
11. 공포패 수여
신임 총회장이 직전 총회장 이기창 목사 및 퇴임 임원에게 공포패를 수여하다.
12. 총회장 취임사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취임사를 하다.
취임사
모든 영광을 성삼위 하나님께 돌립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97회 총회장으로, 총회의 머슴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한 점의 부끄럼 없이 겸손하게, 진실되게, 화평하게, 성실하게 총회를 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임기동안 새로운 100년의 비전 성취를 위해 다음 10대 성취 과업을 위해 온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1. 총회설립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개혁 교단의 보루로서 신학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세우겠습니다. 한국 보수 장자 교단으로 대외적 위상을 회복하고 개혁 신학을 주창하는 교단 간의 진리 보수 연합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특별히 WCC신학과 운동을 단호히 대격하며,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진정성을 대내외에 선포하겠습니다.
2. 현재 한국 교회가 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100년 교단 비전, 2050 3R(개혁, 갱신, 부흥)”을 슬로건으로 삼아 개혁부흥운동, 기도성령운동, 회개성결운동, 전도복음운동, 차세대교육운동 등을 권역별, 노회별, 교회별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총회발전기획위원회를 조직하고, 향후 5년간 총회 부흥발전을 위한 장기 계획과 구체적 지침서를 만들어 실시하겠습니다.
3. 교단 산하 모든 기관의 인사 및 재정 운영이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필요시 전문 감사기관을 통한 철저한 감사 제도를 운영하여, 더 이상 부끄러운 금전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클린 합동총회의 이미지로 환골탈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총회 산하 모든 기관의 효율적 인력 수급 계획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효율적 행정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4. 교단 산하 각 치리회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는 분명한 권징을 실시함으로 교회의 존귀와 영광을 회복하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때,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을 베푸는 사랑과 화평이 넘치는 교회와 행복한 교단, 하나 된 교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5. 종교다원주의 및 교회 안팎의 이단 문제에 대하여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97회기는 이단과 전쟁을 선포하며 잃어버린 영혼 구령에 힘쓰는 교단으로 비상하겠습니다.
6. 교단 내외의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대화와 소통, 양보와 화합으로 하나 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교단이 안고 있는 문제를 주제로 하여 분기별, 권역별로 총회발전토론회를 개최하여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교회의 개혁과 투명성 재고를 위하여 건강한 언론 기관들과 원만한 대화와 소통의 길을 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특히, 총회 파회 이후 상비부 중심의 역동적 총회를 이루어, 총회 산하 모든 기관의 연합 운동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교단적 장기 발전 계획수립과 현 사회적 제반 문제들 즉, 소외계층, 자살, 성폭력, 폭력학교, 다문화가정 등에 대하여 해당 상비부가 연구하고, 대책 및 방안을 강구하여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8. 교단 산하 미자립 교회의 자립을 위해 제96총회가 승인한 교회자립지원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계속적인 방안을 강구하며 구체적인 지원이 실행되도록 힘쓰겠습니다.
9. 현재 총회세계선교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대화 가운데 해결하고, 다시 일어나 세계 선교의 빛이 되는 목표 지향적 선교정책, 깨끗하고 투명한 선교재정정책을 운영하는 감동적인 선교 교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0. 세례교인 헌금의 활발한 모금과 투명한 지출을 위해 범 교단적 정책을 수립하여 전국교회에 신뢰감을 구축하고 미자립교회 지원과 은퇴교역자 복지, 총신대학교를 비롯한 지방신학교 육성, 불우 신학생 장학금 지급, 낙후 지역 선교 후원을 위해 적극 투자하고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우리 총회가 추구하는 선한 계획과 목적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2012년 9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00주년 기념 제97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
13. 흠석사찰, 광고위원 지명
총회장이 흠석사찰과 광고위원을 지명하다.
14. 공천위원회 보고
공천부장 박순석 목사가 보고한 조직 보고는 받기로 하고 상비부 배정은 일부 수정하여 유인물(별지)대로 받기로 하다. 15. 유안건 처리 제97회 총회에서 우선취급하는 유안건인 총회 규칙개정을 결의하다.
16. 상비부 부장 선거
선거관리위원회 김승동 목사의 사회로 상비부장 선거를 시작하다.
1) 정치부장 후보 하귀호 목사, 민찬기 목사, 김동청 목사, 유병근 목사가 제비를 뽑아 하귀호 목사 당선됨을 총회장이 공포하다.
2) 헌의부장 김대원 장로 3) 재정부장 이택식 장로 4) 규칙부장 김찬곤 목사 5) 고시부장 김재국 목사 6) 노회록 검사부장 문찬수 장로
7) 재판국장 이기택 목사 8)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 9) 은급부장 하재삼 목사 10) 교육부장 김민교 목사 11) 면려부장 김영석 목사
12) 학생지도부장 장봉생 목사 13) 신학부장 유웅상 목사 14) 출판부장 박창건 목사 15) 순교자기념 사업부장 염영호 목사 16) 사회부장 이호영 장로
17) 전도부장 한승철 장로 18) 농어촌부장 정용수 장로 19) 군목부장 김인규 장로 20) 경목부장 이승희 목사 21) 구제부장 강의창 장로
첫째날 회무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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