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구 5명중 1명이 외국에서 출생했으며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는
9만8천여 명(캐나다 출생자 제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국이 4일 발표한 '2006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국내 총 인구 3,120만명중 약 20%인 618만6,950명이
외국 출생자들이다.
이같은 외국 출생자들의 비율은 1931년 이후 최고에 달하는 것이다.
외국 출생자들은 2001 센서스 조사 이후 13.6%가 증가,
같은 기간 국내 출생자 증가율(3.3%)의 4배에 달했다.
통계국은 2001년 1월1일부터 2006년 5월16일 사이에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를 총 111만 명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체 외국 출생자의 17.9%, 국내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외국 출생자 중 아시아권(중동 포함) 출생 인구의 비율이 58.3%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유럽 출생자(16.1%)가 뒤를 이었다.
한국 출생 캐나다 이민자들은 작년 5월 기준 총 9만8,395명이며
2001∼2006년 사이 캐나다로 이민한 한국인은 3만5,450명이었다.
이밖에 이민자들의 출신 국가 순위는 작년 기준
중국,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등의 순이었다.
*정착지
외국 출생자의 2/3가 3대 도시(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규이민자 10명중 4명은 토론토에 정착했다.
토론토 인근 미시사가의 경우 신규이민자들의 출생 국가는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중국, 한국의 순이었다.
*언어
국내인 가운데 1,800만 명이 영어가 모국어(Mother Tongue)인 것으로
조사됐고 불어가 모국어인 인구는 689만 명으로 파악됐다.
629만 명은 공식언어(영어·불어) 외의 언어가 모어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의 중국어권 인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1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중국어는 영어와 불어 다음으로 사용인구가 많은 언어로 재확인됐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인구 가운데 센서스에
2가지 이상의 언어(한국어 또는 영어 등)로 답한 사람은 12만8,120명,
1가지 언어만으로 답한 경우는 12만5,575명, 다중언어 응답자는
2,545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어가 모어인 인구 중 공식언어(영어·불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총 12만5,570명, 영어에 대해서만 지식이 있다는 응답자는
10만6,265명, 불어엔 대해서만 지식이 있는 경우는 315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영어 및 불어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경우는 5,390명,
공식언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는 1만3,605명이었다.
한편 2006 인구센서스 중 소수민족에 대한 보다 자세한 통계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