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추석이 언제였데?

[─━RAM━─]

안녕하세요
다들 안녕하시죠?
추석~!
추석이 언제였나요???ㅇㅇ?

전 추석 연휴 4일동안 죽은듯이 잠만 잤습니다.
방안에 콕 쳐박혀서 이불 디집어 썼다가 발로 찼다가
온갖 잠꼬대를 다 해가면서 잠만 잤습니다.

윗집 아랫집 옆집 앞동 뒷동 옆 아파트에서
지지고 볶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고
친척들이 몰려오고 온갖 놀이로 북적일때 우리집은

엄마옆에 여동생옆에 나 옆에 막둥이...
죽은듯이 잠만 잤습니다.
다른집 환하게 불켜졌는데 우리집은 어두컴컴하고 조용하고
엄마 친구분들이 와서는 시골내려간줄 아셨다 하더군요..

잠이 안온다는 막둥이를 기여코 끌어앉고 제웠습니다.
아빠랑 남동생은 친구들이 불러서 나가고...

전화가 와서 벨소리도 진동소리도 못느끼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자고일어나서 핸폰 확인하면 부재중 전화 몇통 문자 여러게 와있고
그럼 그것만 확인하고 답문도 안하고 다시이불속으로....

아빠가 와서 밥먹자고 깨우면 밥 먹고 다시 이불속으로

간혹 매미라는 태풍 소식을 아빠가 틀어논 뉴스를 통해 잠결에 듣긴했지만그리 심각한지 몰랐었죠
자고 일어나니 매미라는 태풍은 이미 저만치 가버리고 없더군요.
나중에 뉴스를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던데요..
어디선 물난리가 나고 해일이 어쩌고 논과밭과 과수원,,,
나중엔 무슨 원자력발전소?까지 정전이 되고....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난리가 났는데도 그렇게 잤다니...간간히 빗소리를 잠결에 듣긴
했지만 그렇게 무서운 태풍인지는 미쳐 몰랐습니다.

정말 하루 평균 3-4시간을뺀 나머지는 잠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지독히도 잤죠?

그리고 추석연휴의 마지막날 일욜날은 내칭구랑 영화보기로 하고
약속잡았는데 내 여동생이 언니 나도 따라가면 안돼?해서 데리고가서
영화같이봤습니다. 아무래도 난 너무 착한 언니같얘....ㅋㅋㅋㅋ

케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정말 잼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았네요...^ㅡ^ 함 보세요~

어제 미녀삼총사 테레비에서 해주던데 그거 막 잼있게 보고 있는데
아빠가 그동안 내내 잤다고 오늘은 잠도안자냐고 뭐라그래서 다 못봤습니다.
왜이렇게 아쉽지??? 미녀삼총사 보고싶다....ㅠㅡㅠ

추석연휴마지막날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오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계속 잠이오네요...ㅠㅡㅠ;
이놈의 잠은 자도자도자도자도자도자도자도 끝이 없네요.

미인은 잠꾸러기, 잠많이 자면 이뻐진다는데...
난 왜 이런데? 예외도 있긴 하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추석이 그립다..다른 사람들처럼 북적이는 가족의 정을 나누지 못했지만
서로의 몸을 부딩켜앉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깊은잠을 잤답니다.

빨리 설날이 왔음 좋겠다...ㅋㅋ;;
다들 즐거운 추석 잘 보내고 일상복귀 잘 하고 계시죠??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선희만쉐!]

대단해요~~~~~~~~~~~~

[낯선향기]

예외군요~~~~~~~~~~~~~~~~~

[혼자하는♡]

ㅋㅋㅋ 설에도 잘려구~

[─━RAM━─]

설에도 집에 있음 자야죠...ㅋㅋㅋ 내가 사는 이유...잠자기 위해...사람들은 죽으면 영원히 자는데 왜 그렇게 잠자는걸 좋아하냐 그러지만...난 그래도 잠자는게 좋다..ㅋㄷ

[ansony]

부럽당~~ 나도 그렇게 한번 자보았으면 소원이 없으련만...

[섹시한걸^^]

미인은 잠꾸러기지만,,,,,,,,,,,,,,,,,,,,,,,,추녀는 잠충이라는 사실을....아시는지..농담^^;;;

[섹시한걸^^]

나도 잠만잤다....허리아프도록....

[─━RAM━─]

ㅋㅋㅋ그럼 난 잠충이네....ㅡㅡ;

[기절한땡사리]

난...잠 싫어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