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 상반기 명퇴자 6명
인수나 동업 어려워 독자 개업 형태 ...
동료들 위로와 지원 필요, 노후 일 자체로 자족해야
‘인수도 동업도 마땅치 않고...’
0...오는 6월말 후진을 위한 명예퇴직을 앞둔 광주국세청 내 고참 서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다.
여타 시기와 달리 요즘 사회 분위기는 세월호 사건으로 암울하다.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 등 명분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속칭 관피아(?)에 대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명퇴를 하고 개업을 해야 하는 명퇴자는 그동안 주변 동료들 축하 속에 세무사 개업을 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몸을 한껏 낮추고 물밑에서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0… 광주국세청 6월 명퇴자는 김재찬 세원분석국장 `김기호 조사2국장` 유희춘 목포서장 `신현숙 북전주서장 `박창규 북광주서장 `김상학 정읍서장 등 6명이다.
이중 김재찬 국장은 북광주세무서 앞 박 모 세무사와 그리고 김기호 국장은 광주세무서 앞 건물에서 아는 후배 김 모 세무사와 같은 건물에서 개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 모 세무사는 이번 광주시장 당선자 인수위에서 활동하는 등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주목받는 인물이다.
동업관계는 아니고 선후배와 함께 건물을 함께 쓰는 정도이다. 그만큼 동업은 어렵다는 반증이다. 인수는 매물 자체가 나오지 않아 고려하기조차 난해한 실정이다.
유희춘 서장은 한때 목포 개업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고향인 전주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
전주가 고향임에도 20년이나 떠나 있어서 다소 생소하지만 노후를 고향 친지들과 보내겠다는 취지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신현숙 북전주 서장은 당연히 전주에서 개업할 것으로 보인다.
신 서장은 고향에서 서장을 하다 명퇴한 경우여서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읍 김상학 서장과 북광주 박창규 서장은 서울 경기쪽으로 돌아가 개업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0...이들 대부분은 동업이나 인수를 물밑에서 두드려 보고 있으나 어느 경우든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워 독립적인 사무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한 건물 안에서 아는 세무사가 모여있을 경우 큰 건이 생기면 공동대처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 건물을 같이 쓰길 원하고 있다. 사무실 운영비용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정가 관계자는 “요즘 명퇴는 세월호 사건과 국가 개조 관피아 논란 속 하는 것이어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 같다"며 “그만큼 주변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행정 공무원들이 정년후 아무 할 일이 없어 노는 것에 비교해보면 행복하다. 인수나 동업이 어렵지만 국세청에서 갈고 닦은 내공(?)들이 깊어 1~2년 다소 마음 고생하면 제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세전문 김대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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