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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가아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紫霞 申京秀
처음 글쓴날 : 2019. 7. 3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인제
영진5만지도 : 27, 4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소양기맥이 백두대간 매자봉에서 분기하여 도솔산 용늪 대암산 분기점을 지나 양구군 동면, 인제군 북면, 인제읍의 삼경봉인 등고선상1210봉에서 인제군 인제읍과 북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1130, 0.5)-1150봉(0.4/0.9)-1170봉(1.3/2.2)-1070봉(0.4/2.6)-△886.1봉(1.4/4)-841봉(0.6/4.6)-810봉(0.8/5.4)-701봉(1.3/6.7)-719봉(0.8/7.5)-689봉(0.6/8.1)-610m안부(0.5/8.6)-696봉(0.5/9.1)-△685.6m지점(0.1/9.2)-590ㅏ자안부 새말고개(0.3/9.5)-⊃턴 임도(630, 1.2/10.7)-666봉(0.7/11.4)-386.1봉(3/14.4)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인제읍내로 들어가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가아천이 소양강(인북천)을 만나는 곳(270, 0.5/14.9)에서 끝나는 약14.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소양]가아단맥지도
진행경로
양구생테식물원 마지막 주차장 대암산생태탐방로 안내판-솔봉삼거리-△솔봉-안부-임도-대암산6지점-가아단맥 분기봉-임도-1150봉-1170봉-1070봉-△886.1봉-841봉-810봉-701봉-719봉-689봉-610안부-임도-임도사거리-민가-민가-새말마을 갑바골입구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D급길이 잠시 나왔다가 E급이거나 길흔적이 이어지다가 689봉 이후부터는 C급 좋은 길이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다만 지명이 있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으니 내가 현재 있는 곳을 정확하게 읽어야한다
언제 : 2019. 6. 30(일)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구군 동면 원당리 생태식물원에서 솔봉으로 올라가 분기점을 찍고 인제군 가아리 가아천 북쪽 울타리를 치며 흐르는 가아단맥을 따라 새말고개에서 우측 갑바골을 따라 내려가 31번국도 새말마을 입구 새말교까지
솔봉(△1122.4) : 양구군 동면, 남면
구간거리 : 18.4km 접근거리 : 4.9km 단맥거리 : 9.5km 하산거리 : 4km
구간시간 12:00 접근시간 2:45 단맥시간 6:15 하산시간 0:45 휴식시간 2:15
4시에 일어나 쌀국수 물부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발톱이 아작이 난후 샌달 등산화신고 그 험한 [백두민주]도대단맥 답사후
오늘 근 3주만에 처음으로 등산화를 신고 가기로 했다
물론 아플 것에 대비해서 여벌로 샌달등산화도 챙겼다
아픈 엄지발가락이 조금 쑤시긴 해도 참을만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다
4시40분에 집을 나서 6시30분발 양구가는 첫버스를 동서울터미널에서 탔다
또 이야기하지만 춘천버스터미널까지만 무정차고
그 다음부터는 웬만한 정거장은 다 서는 춘천 양구 시내버스같은 운행을 한다
정확하게 2시간10분 걸려 8시40분에 양구터미널에 도착하여
전번에 성주단맥 산행시 이용했던 택시를 콜하니 기다리는 순서와는 관계없이
터미널 앞 공중전화박스 앞에서 탔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유명한 양구생태식물원이다
양구를 들머리로 가는 산줄기는 아마도 마지막인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면서도
소양기맥 등 마눌과의 어려웠던 산줄기 추억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곳이라 섭섭하기도 하다
이제는 같이고 혼자고 올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좋은 등산로를 따라 솔봉으로 올랐다가
솔봉여맥을 따라 잠시 올라 소양기맥을 만나고 그 소양기맥을 따라 진행하다
양구군 동면, 인제군 북면, 인제읍의 삼경봉인 등고선상1210봉에서
시종일관 거의 끝날때까지 북면과 인제읍의 경계를 따라가다
막판에 인제읍 관내로 들어가 가아리 가아천이 소양강(인북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자투리만 남기고 답사를 거의 끝마친 상태지만 산이름을 건진것은 하나도 없고
단지 분기점에서 발원한 가아천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며 흐르는 산줄기라는 것을 확인한 것뿐이다
이런 예는 없지만 굳이 이름을 지어야하기 때문에
이평리 마을은 소양강변으로 약1km정도 떨어져 있어 그 이름을 차용하기도 현실적으로는 너무 멀고
그렀다고 내륙으로 들어간 솔정지마을도 약1km이상 떨어져 있다
추후 자투리 답사가 끝나면 그 끝 마을에 집이 한채 밖에 없더라도
그 마을이 맞다면 그 이름을 차용해 소양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소양솔정지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을 것이고
이평리 마을이 맞다면 소양이평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을 수 있겠지만
아예 민가가 하나도 없다면
천상 온전한 울타리를 치는 가아천의 이름이나 가아리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마을 이름을 차용해
소양가아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기사도 잘 몰랐는지 생태식물원 입구 매표소에다 내려주려고 하는데
웬 자가용이 한대 오더니 어딜 가려는가 물어오고
기사가 등산 오시는 분을 모시고 왔다고 하니 잠시동안 뭐라고 뭐라고 하니
매표를 하지않고 도로따라 산위로 더 올라가 포장도로 종점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내려준다
생태식물원 최상단으로서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하고
지그재그로 한없이 이어지는 계단없이 만들어진 목조데크길
이름은 무장애나눔길이라고 한다
즉 휠체어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고
휠체어충전기까지 설치되어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이길이 양구10년장생길이며 그중에 대암산4년길이라고 한다
450m를 오르면 DMZ야생화분재원이 있다
이정목과
대암산생태탐방로(등산로) 안내판과
코스가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고
이정목에 솔봉2.4km, 용늪 등 등 알려주고 있어 의심없이
드너른 길을 따라 오르는데
관람용은 아니고
이런저런 희귀식물을 연구용으로 실험 재배하고 있는 곳이다
470
양구군 동면 원당리 양구생태식물원 최상단 주차장 : 9:00 9:05출발(5분 휴식)
드너른 비포장길로 오르며
좌측은 단풍나무 우측은 잣나무숲 사이로 쾌적한 길을 오른다
좌측으로 좀 들어가 대형 물탱크가 있는 곳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길은 경운기길 수준으로 좁아져 잣숲으로 오른다
이길이 소지섭길이라고 한다
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배우 등 연예인이 유명하고 돈도 잘 벌지만
과연 그가 대한민국 양구의 이길에 대해서 무슨 공로가 있길레
앞으로 무구한 세월 그 이름으로 불리워질 길이름을 영화배우 이름으로 짓는지
도대체 지자체장의 머릿속을 이해할 수가 없다
길 이름을 굳이 지으려면 양구생태식물원길 정도로 지으면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소지섭길이 뭔가 소지섭길이 참 한심한 일이라 한숨만 나온다
지방 어디가니 무슨 1박2일에 아무개가 촬영차 다녀갔다고
그 개그맨 이름으로 길이름을 지은 지자체도 있었으니 할말이 없다
이는 결코 소지섭씨를 폄하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
나도 그를 좋아하는 한사람이지만 그를 좋아하는 펜들이 있다면 펜으로서의 역활만 하면 되고
그가 양구 사람이면 양구의 인물중 한사람이면 된다
굳이 사람이름을 길이름으로 쓰려면
오랜 역사가 흐른뒤에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루어진 다음에 그 이름으로 지어야할 것이다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것 아직 젊으나 젊은 나이인데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라 더더욱 그러하다
양구하면 국토의 정중앙으로 자존감이 대단한 곳이 아닌가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며 홍보를 때리는 것도 좋지만
아무 뜻이 없는 말장난이라는 것이 안타까운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수많은 문인 화가 시인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하였고 그들과 연관지어진 유서깊은 동네다
시와 사색이 있고 열정과 지조와 애국 애족이 있는 곳에 걸맞게 길이름을 지어줄 것을 당부한다
만약 이글에 대해 의견이 계시거나 틀리거나 다른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린다
심사숙고하여 정정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런 소지섭길 등산로 안내판이 자주 나온다
물탱크 삼거리 : 9:15
잣숲 너른 길을 오르다가
이곳은 천연기념물217호로 지정된 산양의 주요서식지라고 하는 빛바랜 프래카드 하나가 길옆에 걸쳐있다
우측 돌계단으로 A급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이정주에 솔봉2.4km
9:20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이정목이 있고 좌측으로 오르면 솔봉이라고 한다
장의자에 앉아 더워서 옷을 한겹 벗고 오른다
590,
능선 : 9:25 9:30출발(5분 휴식)
에그머니나 실물 호랑이인줄 알았네
부엉이도 쌍으로 보고 오른다
절벽같은 급경사가 시작이 되고 큰지그재그로 오른다
바윗길을 올라 돌계단을 한없이 오르다가 등고선상830m 어름 펑퍼짐한 짙은 숲속에
이정주와 힐링공간 초록세상에
내생전에 처음보는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신기가 서린 신갈나무를 보노라면 경외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830
초거대 느티나무 : 10:10
돌계단은 계속되고
처음부터 이상했던 네비는 먹통이 되었지만 그래도 내 위치는 그런대로 맞는 것 같아 다행이다
거리는 엉망진창 벌써 수십km를 온 것으로 기록이 되어있고
궤적은 너무 많이 중독라인이 그려지며 짓뭉개져 있다
대암산4지점 119구조판과
장의자들이 있는 펑퍼짐한 너러바위들이 있는 쉼터에 이른다
이정주에 온곳 생태식물원1, 갈길 솔봉1.4
대암산4지점 쉼터 : 10:15 10:20출발(5분 휴식)
잠깐 오르면
창날바위(내가 작명한 이름임^^)를 지나 돌계단은 다시 계속된다
다리가 후달달 떨리는 칼날암릉과 난간줄이 계속되고
거대 암릉을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오른다
10:25
드디어 솔봉여맥 능선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주에 이곳은 솔봉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후곡약수5km, 온길 생태식물원1.8, 갈길 좌측으로 오르면 솔봉0.6km
조그만 이정판에 이곳은 대암산제4지점 양구10년장생길까지는 좋았는데
지나온 그길과 갈길까지도 몽창 소지섭길이라고 한다
1010
솔봉 삼거리 : 10:50 10:55출발(5분 휴식)
기기묘묘한 나무들을 보아가며
오래간만에 육산길로 오르니 그리 좋을 수가 없는데 그것도 잠시뿐
짙은 안개속을 바람맞으며 오르다가 체온이 떨어지며 추워진다 오뉴월 대낮에 말이다
에구 다시 긴옷으로 갈아입는다
(10분 휴식)
드디어 태양광패널이 설치된 2층 팔각정이 있는 조망좋은 솔봉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다
귀여운 솔봉 정상석도 있고
대암산5지점 119구조안내판과
소지섭길 팔뚝이 악수하자고 한다
그래서 악수를 했다 기분이 좀 그러네요
정상 일대는 연두색으로 뭉쳐피는 미역줄나무꽃과 열매가 만발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도 많고
이정목에 직진하면 대암산 용늪 6km, 온길 생태식물원2.4, 후곡약수4.7
그런데 출입불가라니 이게 말이냐 되냐며 자세히 읽어보니 대암산 용늪구간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곳은 사전 출입신청후 출입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판은 여기에 설치할 것이 아니라 용늪입구 철책 군부대통제소 앞에 설치를 하는 것이 맞다
2층에 올라가
망원경이 2대나 설치되어있어
좌측으로 양구지맥과 동면 들판
우측으로는 소양기맥이 지척이지만 짙은 안개속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암산 안내판을 한번 읽어보자
그리고 뭐가 잘못된 것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보자
대암산
①태백산맥의 준령으로서 ②양구군 동면과 해안면 그리고 인제군 서화면의 경계에 위치한 1304m 고산으로써 ③외설악준령, 금강산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④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층슴원인 용늪이 소재하고 있다 이하 생략
①태백산맥의 준령으로서 를 살펴보면
아래 글은 나의 졸고
"백두대간 등 우리산줄기의 현주소 이대로 좋은가?"에서 그대로 가져온 글이다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어느 환경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2003년 연말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산림청 주관으로 제정하였고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 법에 의하면 백두대간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함을 목적으로 하고 제 2조1항 백두대간에 대한 정의를 보면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산줄기를 말한다"라고 산경표나 대동여지도와 똑같은 흐름과 길이를 갖는 산줄기를 아예 법으로 규정함으로 인하여 백두대간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는 효과가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후 산림청에서 2009년~2014년 남한의 9개 정맥에 대한 자연자원조사를 마치고 "한국정맥의 이해"라는 책을 발간함으로 산경표에 의한 남한쪽 산줄기 답사가 공식적으로 끝났다 이는 곧 산경표의 백두대간 외 1정간 13정맥을 인정한다는 뜻일게다 산경표에 의한 백두대간이라는 이름과 산줄기 흐름을 그대로 풀어서 똑같이 백두대간 정의를 법으로 제정했으면 산경표를 인정하는 것이고 산경표를 인정했다면 그 산경표의 다른 산줄기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일제에 의해서 임의로 만들어진 지질학적인 산맥이란 개념은 자원개발 자연재해예방 등 인간의 복지와 생존에 필요한 지질학의 개념으로 더욱 더 발전시키고 산줄기 이름으로는 그만 사용할 때가 된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물줄기에 의해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연속되어 국토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이 땅을 대표하는 산줄기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인 백두대간을 인문지리적인 산지 인식 체계였기에 분수계가 아닌 인간 모듬살이의 터전이요 동질의 인간문화형태를 결정하는 산체로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런 "백두대간은 국토를 남북으로 달리는 대동맥이며, 실제로 전국의 높고 험한 산들을 거의 다 품고 있으며, 동해로 흐르는 물과 서해로 흐르는 물을 갈라놓는 대분수령이며, 1정간 13정맥의 모태이며, 10대강의 발원지이며, 한반도 산지 분류체계의 상징이며, 한민족의 인문·사회·문화·역사의 기반이며,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중심축을 이루는 대표 산줄기다(현진상님 글 인용)"라고 할 수 있다
위 인용한 글 중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 제 2조1항 백두대간에 대한 정의를 보면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산줄기를 말한다"라고 산경표나 대동여지도와 똑같은 흐름과 길이를 갖는 산줄기를 아예 법으로 규정함으로 인하여 대암산은 백두대간상에 있지 아니하고 백두대간 원산 분수령 남측 매자봉에서 직접 분기한 소양기맥의 준령에 있는 산이다 그런데 이렇게 법으로 백두대간을 정의까지 해놓고 실제로는 대암산을 품고 있지도 않은 산줄기를 언급하며 일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날조되고 왜곡된 허구의 산줄기인 태백산맥의 준령에 있다고 하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이는 즉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볼수가 있을 것이다 정 백두대간을 끌어들이려면 대암산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준령이 지리산으로 흐르고 있다 정도로 표현을 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맞게 수정을 해보면
"소양기맥의 준령으로서"라고 수정을 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소양기맥이라던지 그 어떠한 이름도 정부에서 공표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시용하기가 조금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인문지리적으로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소양강의 북쪽 산줄기를 이루는 산으로"라고 수정을 하면 될 것이다
②양구군 동면과 해안면 그리고 인제군 서화면의 경계에 위치한 1304m 고산으로써 를 살펴보면
대암산의 행정구역이라면 맞지만 높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대암산 정상을 말하는 것으로 보면
"인제군 서화면, 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1304m 고산이다"라고 수정하면 된다
③외설악준령, 금강산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를 살펴보면
틀리지는 않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두산 사이의 일관성을 감안해서 외설악준령이라고 했으면 금강산도 외금강준령이라고 해야하고 준령을 뺀다면 "설악산 금강산 등이............"로 수정하면 될 것 같다
④은 맞는 설명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간단한 방편을 취해서 맞게 수정을 하면
①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소양강의 북쪽 산줄기를 이루는 산으로 ②인제군 서화면, 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1304m 고산이다 ③설악산, 금강산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④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층습원인 용늪이 소재하고 있다 이하 생략
이제서야 아침이라고 마눌이 싸준 유부초밥에 신령님과 고시레도 하고 영양보충을 단디한다
잔뜩 흐리던 날씨에 해까지 났으니 더이상 좋을 수가 없다
그나저나 벌써 오전이 다갔는데도 분기점도 못갔으니
오늘 답사 완성하려면 야간산행을 감수해야하지만 거의 길이 없는 능선을 밤에 갈수는 없는 일이라
어디 중간에서 탈출을 해야할 것 같은데 잘될지 그게 최대의 난제일 것 같다
1122.4
솔봉 : 11:20 12:00출발(40분 휴식)
이 다음 솔봉여맥 분기점인 소양기맥으로 올라가
소양기맥을 따라 용늪 도솔봉으로 가는 코스는 허가를 받고 들어가라고 했으나
그 용늪 도솔봉이야기고 용늪전 군부대 철책초소까지는 누구나 갈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에 있는 이정목 내용은 좀 너무 과한 것이거나 설치장소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길이 C급으로 바뀌고
벙커지난 아주 조그만 헬기장터인 등고선상1110m 안부에서
솔봉여맥 분기봉인 등고선상1150봉 정상으로 올라도 되고
정상이 특별한 연유가 없다면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로 소양기맥으로 가면 된다
1110m 안부 : 12:05
좌측 사면길로 가면서 잘보면
풀무성한 경운기길이다
소양기맥상1070m 안부에 이른다
12:15
소양기맥을 따라 등고선상1110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약2분 정도 내려가면
그 유명한 광치령에서 대암산 용늪 가는 군부대 철책까지 이어지는 군사도로를 만나게 된다
물론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도솔봉까지 대암산까지 인제군 서화면, 북면까지도 연결이 된다
군사도로(임도) : 12:17
이제부터는 구비구비 도는 군사도로(임도)를 따라 분기봉에서 내려온 임도지점까지 간다
보통 임도가 등성이를 돌때는 절개지 절벽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기점부터 임도까지는 한 것으로 가름하고 그 이후부터 이어가려함이다
가는내내 각종 들꽃들이 방긋거리며 반기지만
분홍색 개망초가 특별히 반기고
온세상은 초록빛 향연 그자체다
대암산6지점 119구조판과 떨어진 방향지시판이 나뒹글고 있는 망가진 이정주가 있는 곳에서 능선을 만난다
예쁜 이름모를 특이하게 역기역자로 크고 있는 풀도 인상깊게 보는데
그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등고선상1050m 안부 : 12:30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얼마 안가면 다시 능선을 만나고
잠시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
다시 원위치 하여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잠깐 따르다 다시 능선을 만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불과 5분만에 돌고 도는 임도다
12:35
구비구비돌며 곳곳에 반사경이 있고
절벽 끝에 뿌리가 노출되어 곧 내동댕이쳐질 것 같은 불행한 소나무들도 보면서
포장길 비포장길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우측 사면 임도가 ⊂턴하는 지점에 이른다
편의상 이지점을 분기봉으로 가정하고 기록한다
접근하는데만 무려 4.9km 휴식시간1:10포함 약4시간 걸렸다
그랬으니 자투리 남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분기봉 대신하는 곳 : 12:55
드디어 분기봉에서 내려온 ⊃턴하는 지점 반사경이 있고 비포장이 포장임도를 만나는 지점에 이른다
분기봉을 바라보니 예상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임도로 내려갈 수 있으므로
후답자분들은 임도로 내려서지 말고 산줄기 능선을 따라 분기봉을 찍고 이리로 내려오기 바란다
1130,
임도 ⊃턴하는본능선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초입 잡목을 들추면
그런대로 의외로 좋은 D급길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다
내 시그널을 달고 지나갔는데 제발 군부대나 관리주체에서 제거만 안했으면 한다
말이 오르는 길이지 몇m 살짝 올라갔다가 그대로 내려가게 된다
길은 점점 이상해져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면서 잘 찾아보면 E급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등고선상1150봉인 거대한 암벽을 만나게 되면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푸석길이 이어지고
등성이에 이르면 우측 산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단맥 능선은 좌측 정상으로 올라도 되고 좌측으로 사면을 한번 더 돌아도 된다
13:25 13:30출발(5분 휴식)
나는 한바퀴 좌측으로 더돌아 가면 거대한 암벽 정상 같지않은
육산인 뾰족한 1150봉 정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므로 산날에서 좌측 산날을 타고 오르는 것이 조금은 편할 것 같다
1150봉 : 13:35
단맥 능선을 따르며 지랄같은 암릉을 만나면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
박새 여로 지천인 풀밭을 만나고
시나브로 오르며
늦둥이 산목련(함박꽃)도 반갑게 만나고
빨래판 같은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길 흔적은 실종이 되어버린다
그런 곳을 올라서면 다시 길흔적이 나오고
시나브로 잔물결로 올라 뾰족한 등고선상1170봉으로 올라섰다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바위섞인 급경사를 남쪽으로 내려간다
위험한 곳이다
1170봉 : 14:20 14:35출발(15분 휴식)
암릉을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잘 찾으면 길흔적이 있다
육산으로 바뀌면서 완만해지며 부드러워진다
뾰족한 등고선상 1070봉 : 14:55 15:00출발(5분 휴식)
계속 내려가다가 낮은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15:10
등고선상950m 지점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15:20
바윗덩어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능선 좌측 계곡과 지금 가고 있는 능선이 거의 만날 것 같은 몇m 높이 차이도 안나는 그런 지형을 내려간다
참으로 오묘한 산자분수령이여!
물오른 통통한 사공도 인사를 건네고 바윗길을 올라
뾰족한 정상에 "1979 건설부" 삼각점 기둥만 남아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886.1봉 정상이다
△886.1봉 : 15:50 15:55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다 바위벼랑을 만나면
좌측으로 돌아내려 오른다
870봉 : 16:05
810안부 : 16:15
잔물결로 바윗길도 올라 오록스지도상841봉으로 올라섰다
841봉 : 16:30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 안부에서 살짝 올라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16:45
귀찮은 잡목섞인 바윗길 흔적으로 가다
막판 급경사를 거의 기어서 올라 뾰족한 등고선상810봉에 이른다
810봉 : 17:10
내려갈 때 엄지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고
건드리지 않으려고 엄청 신경을 쓰다보니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670안부 : 17:30
690봉 : 17:35
650안부 : 17:40
우측 사면 길 흔적으로 등고선상690봉을 지난 능선을 만나고
등고선상670m 안부에 이른다
17:50
오록스지도상 뾰족한 701봉 : 18:00
좌측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690m 안부 : 18:10
오록스지도상 뾰족한 701봉 : 18:15
등고선상690 안부에서 E급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는데
철조망 뭉치가 나오고
망가진 참호 지나
조그만 함몰지가 있는 뾰족한 정상으로 올라서면 파묘흔적이 분명하다
녹슨철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군부대 주둔지나 훈련장이었을 것이다
오록스지도상719봉 정상이다
719봉 : 18:30 18:35출발(5분 휴식)
우측 철조망 사이로 내려가 등고선상650m 안부에 이른다
18:45
망가진 참호 벙커위로 올라
드너른 풀밭인
헬기장으로 올라섰다
오록스지도상689봉이다 아마도 예전에 군부대였을 것이다
689봉 : 18:55 19:00출발(5분 휴식)
여기서 무심코 좌로 내려가지 말고 우측으로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간다
이제까지 막말로 지랄같은 길은 C급 좋은 길로 바뀌고 살맛이 난다
잠시 내려가다 길이 능선 우측 사면으로 살짝 비켜서 돌고 돌면서 이어진다
의심하지말고 따라가면 된다 절대로 능선으로 진행할 생각을 말자
610m안부 : 19:10 19:15출발(5분 휴식)
앞으로 밤까지 가능한 시간은 1시간 정도 남았을 뿐이고
길이 계속 좋다는 가정하에 삼각점 봉우리를 지나 그 다음 임도까지 가도
좌우 어디로든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아마도 밤새도록 따라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더이상 능길을 따르지 않기로 한다
우측으로 잡목 가시 어우러진 급경사를 내려가며 탈출을 시도 한다
오록스지도상 약0.2km만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그 임도를 따르면
오늘 해가 있을때 탈출이 가능할 것 같아 그리 결정한 것이다
20년 이상 산줄기 산행을 한 경험측에서 나온 황금같은 노하우인 것이다
잘 보이지도 않은 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넘어
다행히도 절벽이 아닌 비포장도로로 내려섰다
보통은 그럴 경우 절개지절벽이라 내려갈수 없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도 또한 노하우로 사면으로 돌고도는 임도일 경우 계곡인 곳은 절개지절벽이 아닐 경우가 거의 90%다
그래서 그리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판단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다음에 나올 새말고개는 능선으로 0.9km만 더가면 되고
임도따라 구비구비 도는 시간이 무려 50분이나 걸렸기 때문에 그 시간이면 새말고개까지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을 것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므로 여기처럼 어거지로 내려가는 일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550
임도 : 19:25
좌측 동쪽으로 임도를 따라가는데 이게 뭐냐 ^^
"인제천리길" 시그널이 있질 아니한가 쾌재를 부른다
돌고돌아
103통신단3공구 팻말과
군사보호시설구역 말뚝이 있는
좌우가 포장길인 임도 사거리에 이른다
계속 직진으로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르면 능선을 만나게 되는 인제천리길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능선 바로 아래로 경운기길 사거리가 있다
빽해 다시 사거리에서 옷갈아 입고 간단하게 뒷정리를 하고
우측 포장도로따라 나중에 안 지명이지만 갑바골 골짜기로 내려간다
550
임도 사거리 : 20:00 20:15출발(15분 휴식)
비포장으로 바뀌고 전원주택같은 민가 한채가 내려다보이고
길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며 그 민가 앞으로 내려가는데 개들이 난리버거지를 쳐대지만
쥔장은 나와볼 생각도 안한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휘적거리며 계곡 물소리 들으며 내려가는데
중간 중간 물가에 무슨 공터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여름 휴가철 물가자리를 만들어놓은 것 같다
거의 다 내려가 예쁜 민가 한채가 나오고 우측 서서남쪽으로 31번국도로 가는 포장길을 지나
민가들이 있는 새말마을을 지나면 31번국도변에는 이 계곡안에 물가자리 있다는 지주간판과
운전기사도 모르는 이 골짜기가 "갑바골"이라는 멋진 이정목도 있고
그외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다
하산거리 약4km에 쉬는 시간 15분 포함 1시간 걸렸다
290
31번국도 인제읍 가아리 새말(신촌)마을 갑바골입구 : 21:00
그후
가깝기는 원통이 엄청나게 가깝지만 먹을거리 잘거리가 좀더 많은 인제를 가기 위해
미리 부른 콜택시가 때 맞추어 들어오고
인제에서는 제일 저렴한 인제읍 동화장에 내려준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예전에는 35000원인가 30000원 준것 같은데 오늘은 4만냥이다
방법이 있나 일단 짐을 풀고 나와
그전에 한번인가 이렇게 늦은 밤에 들려 돼지구이덮밥이던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찾아간
구우면돼지집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영업이 끝났다며 오늘은 안된단다
나가 보았지 하는 곳을 또 찾아다녀야하므로 우선 통사정을 한다
밥이 없어도 좋다 국수도 없어도 좋다 아무거나 되는 것으로 달라 소주나 한잔 하산주로 하고 가련다
그래서 재료도 별로 없는 부실한 갈비탕으로 하산주 한잔하고
24시마트에서 내일 필요한 빵과 고시레용 산주 한병
그리고 참새방앗간인 생맥주 한통 사들고 여관으로 돌아가
오늘 사용한 모든 물건들 남방 바지 모자 장갑 등 등 전부다 빨아서 방안 여기저기 널어놓고
TV도 켜지 않은채
된장 고추장 간장 없이도 맛있는
오늘 한잎 두잎 뜯은 곰취와 나물취 몇장과 오뎅을 안주삼아 생맥주 한잔하며
내일 산에갈 도상 훈련으로 24를 넘기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