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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에서 큰 사회문제가 된 수빅만 한진 조선소의 비인간적 노동현실과 관련해, 한 주교가 이끄는 지원대 행렬을 경찰이 막아서고 나섰다.
지난 7월 3일, 마닐라대교구의 브로데릭 파빌로 보좌주교는 “교회노동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케손시티에서 한진조선소가 있는 수빅만으로 가던 중에 수빅 외곽의 한 시장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진조선소에서는 2006년에 가동을 시작한 이래 31명이 죽었다. 또 한국인 관리자들에 의한 학대 사건이 11건, 불법 해고가 63건, 불법 정직이 20건 있었는데, 한진중공업 수빅만 조선소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약하기 위해 하청업체를 통해 계약을 하고 있다.
파빌로 주교는 필리핀 주교회의 전국사회행동정의평화 사무국 위원장이다. 그는 경찰에 한 시간 동안이나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으나 상부 허가가 필요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파빌로 주교는 이에 대해 자신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지원대로서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허가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에게 우리는 정문까지 가려할 뿐이라고 했는데, 그들은 우리를 공로에서 막아섰다.” 경찰이 파빌로 일행을 막은 곳은 조선소 정문에서 7km 떨어진 곳이었다.
“나는 또 그들에게 우리가 남을 해치지 않는 이상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민주국가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 자리를 여전히 막아섰고, 이에 이들은 시장거리에서 야외 미사를 드렸다.
기사 원문: Police block Church-led workers conv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