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학교 김종호가 드디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현지시간 5월 30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남자 컴파운드계에서 '미스터 퍼펙트’로 불리우는 마이크 로스(SCHLOESSER MIKE/네덜란드, 세계 2위)를 145-144로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수는 결승에서 4엔드까지 29-29-30-30을 로스는 27-28-30-30을 쏴 4점 차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엔드에서 로스는 연속 10점을 쏘면서 김종호를 1점차 까지 추격을 했으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김선수는 침착하게 마지막 발을 9점 과녁에 맞추면서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토너멘트에서 다 꺽으면서 파란을 일으킨 김종호는 이번 월드컵이 통산 3번째 대회라 세계 양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로써 김종호 선수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1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7월 3일 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예선 10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김선수는 48강에서 스위스 헤플핑어(HAEFELFINGER. R)을 148-144, 24강에서 멕시코 라미레즈(RAMIREZ A)를 145-143, 16강에서 프랑스 제네(GENET D) 149-142, 8강에서 브라질 로리즈(RORIZ JR. M )를 148-146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나갔다.
김종호는 준결승에서 디튼과 146점 동점으로 마친 뒤 슛오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김선수는 오전에 열린 컴파운드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참가해 멕시코를 235-228 꺽고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