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저희는 그리스도만을 믿습니다….
‘사고 221시간 만의 기적의 생환’이라는 뉴스 제목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토사 900톤이 아래로 쏟아지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7명 중 5명은 구조되었고, 두 사람은 지하 180미터 지점에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걸어서 나올 정도로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비록 부축을 받긴 했지만 걸어서 나올 정도였고, 이야기를 나눌 만큼 건강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두 사람은 갱도 안에서 구조를 위한 발파 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작업 소리가 나면 희망을 품었고, 또 안 들리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함께 의지하면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뉴스에서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이 두 사람의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의 떠난 이들도 다시 제 자리를 찾아 하느님께 돌아오는 아름다운 기적의 모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어떤 것은 바위 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나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버렸고,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외치셨습니다.
여기에서 ‘외치다’라는 말은 고함치듯이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명령하십니다.
다시 말하자면 ‘귀머거리로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깨달을 귀가 없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귀’는 우리 몸의 청각 기관이 아니라 영적 능력을 가리키는 것이고, 하느님이 열어 주셔야만 들을 수 있는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씨가 떨어진 길가를 좋은 땅으로 만들어버리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씨가 떨어진 바위를 좋은 땅으로 만들어버리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씨가 떨어진 가시덤불을 좋은 땅으로 만들어버리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그렇게 말씀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하면 백배의 열매를 맺어질 것을 믿습니다.
저희는 믿습니다. 저희는 그리스도만을 믿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제가 사제 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은혜로웠던 묵상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작게 보였던 나무를 가까이 가서 보니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놀란 나머지 두려운 마음으로 큰 나무를 보니 서로 다른 많은 열매가 맺어져 있었습니다.
신기해서 큰 나무에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나무 밑에 이런 글자가 있었습니다.
“xt”
“xt”는 희랍어로 “크리스토스”라고 부르고,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이런 묵상을 하고 난 후, 제가 사목할 때 성전 뒤편에 ‘본당 사제가 함께 기도합니다.’ 라는 기도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기도함 안에 신자분들이 기도 지향을 담은 용지를 넣으면, 기도 용지를 가져다가 사제관에 붙여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하면 열매를 맺을 때가 올 것입니다.”
이제 고운님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씀으로 무슨 일을 하든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고운님들은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동영상은 아래를 길게 누르세요)
https://youtu.be/1MmAOOaNcsw?si=VscanWFlMNxvxtTj
첫댓글 아멘
저희는 믿습니다.
저희는 그리스도만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