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모에 갔습니다.
5주 수업이 있었는데 정모 처음 갔어요.
그래요, 제 잘못이지요.
암튼 화요일 수업 때 호된 질책을 듣고
뼈아픈 반성을 하며 정모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들어갔더니 저쪽 거울 앞에 동기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계셨어요.
슬그머니 뒤에 붙어 삐그덕삐그덕 베이직을 했습니다. (저 음침한 사람 아닙니다.)
곧 여러 싸부님들이 오셔서
살사 베이직 스텝도 가르쳐주시고
차차 베이직 스텝도 가르쳐주시고
바차타 베이직 스텝도 가르쳐주시고
그렇게 무려 베이직 스텝도 가르쳐주셨어요! ^^;
그래요, 차차 나아지겠지요.
그리고 선기수분들께서 한곡씩 한곡씩 함께 춤을 춰주셨는데요.
제가 제일 많이 들은 말은
1. 모르거나 당황했다고 해서 발을 멈추지 말고 베이직을 해라
2. (귓구멍이 있다면 제발) 음악 (좀) 들어라
였습니다.
한 번에 한 개씩하면 안되나요?ㅜㅜ
음악은 한 곡이 왜 이렇게 기나요? ㅜㅜ
잘하게 되면 짧게 느껴질 날이 올까요?
그러나. 누차 말씀드렸듯이 전 변명 따위하지 않는 차도녀니까요.
하지만 정말 여러 분이 도와주셨어요!
어떤 분은 스팟턴할 때 요령도 알려주시고(등을 조금만 젖혀서 버티듯이 하면 좋대요)
차차 베이직만 한 곡 내내 연습하게 해주신 분도 계시고
길거리 싸부님께서는 바로 윗분과 한 곡 내도록 뻘짓하는 저를 안쓰럽게 여기사
차차 베이직을 한 스탭 한 스탭 알려주셔서 저를 미혹에서 건져주셨어요. 진짜 감사해요!
어떤 분께서는 인사이드턴과 아웃사이드턴을 계속 시켜서 산뜻한 산발머리를 만들어주시기도 하셨지요.
(제가 닉네임을 외워야 하는데 당시 정신적 아노미 상태였던지라....눈이 안보이더라고요ㅡㅡ;)
뒷풀이도 가고 싶었는데
워낙 저질체력이라.....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거 보셨나들 몰라 ㅡㅡ;
이대로 더 있다간 요단강을 건너겠구나 싶은 맘에
바람과 같이 꾸물꾸물 기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뭐 구차한 변명이지요.
내일.....아니, 오늘 특강과 대면식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하단은 정모 후기의 곁다리로 20문 20답이에요.
오늘 회사에서 팀회식을 했거든요. 뽈살 먹었어요!
왠지 좀 쓰기 쑥쓰러워 싫다고 싫다고 버텼는데
니가 활동도 하지 않는 주제에 지금 온라인 활동도 하지 않는 것이 당키나 하냐는 강력한 압박에 굴복하여
(힘든 길은 길이 아니라고 했건만....ㅜㅜ)
그리고 회식으로 인한 적당량의 액체의 힘을 빌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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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닉네임 : 장정민 & seimin(이라 쓰고, 세이민이라고 읽습니다.)
2. 닉네임 쓰게된 이유 : 이름에서 유래됐고 이 아이디 사용한 지 15년쯤 됐습니다. 저는 거의 인터넷 1세대거든요.
딱히 덕후는 아니에요. 아직 다행히도 사람과 대화할 때 키보드가 없으면 손 떠는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어요.ㅠㅠ
3. 생년월일&별자리 : 1977.7.31 & 사자자리
4. 혈액형: B
5. 현주소 : 일산
6. 가족 : 아빠, 엄마, 언니, 남동생
7. 직업 : 북에디터
8. 종교 : 기독교
9. 취미&특기 : 수집(본투더땅그지ㅡㅡ;)과 정리정돈(집안 내력인가봐요)
수집품에 대해서는.....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사랑하는 성향이 조금 있습니다.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김경진'같은.
마론인형도 배냇이불도 아직 갖고 있습니다. 나중에 덮고 죽을 거예요. (음 말하고 보니 좀 집착을 하네요. ㅡㅡ;)
10. 성격 :
말이 몹시 빨랐는데 10년동안 노력해서 많이 느려졌어요! (역시 의지의 한국인)
감정 표현을 잘 안해서 본의 아니게 냉랭하다는 오해를 많이 받아서 웃는 얼굴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본연의 성격은 온순하고 낙천적이고 무덤덤하고 숨쉬는 것도 귀찮아하는 편입니다.
말버릇은 '일단', '기본적으로', '귀찮아' ㅡㅡ;
11. 핸드폰 번호 : 010-2772-5733
12. 주량 & 담배 : 술담배 모두 안합니다.
일단 알콜 알러지 있고요. 주량은 좋을 때는 소주 1병, 그냥은 반 병 정도고, 맥주는 잘 못 마십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맛도 쓰고...ㅡㅡ;
담배는 안하는 겁니다.
술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몸에 안맞아서 안마시는 거지만 담배는 의지로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거라는 차이가 있어요!
뭐, 본인만의 사정이지요. ㅡㅡ
13. 잠버릇&술버릇 : 잠버릇, 술버릇 없습니다.
잠버릇은 진짜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베는 베개 외에 끌어안는 베개가 꼭 있었다는 거 정도?
술버릇은 마시면 그냥 잘 웃어요.
14. 인생 좌우명 :
1. 과거는 미래에 복수한다. : 하지만 현재가 불행하다면 미래는 무슨 소용 있겠어요 ㅡ,.ㅡ
2. 빚 없는 삶 : 물질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나 생활 등등 모든 면에서 독립적이고 싶은데
그게 별로 인간미는 없는 거 같아요. 요즘 자주 지적받는 부분....
서로 더불어 기대고 주고받으며 사는 게 인간이라네요...뭐, 동의합니다.
15. 감동 받은 드라마 & 영화 : TV는 거의 보지 않아요. 요즘은 일 때문이라도 많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데몰리션맨> 내 인생의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에 빠졌다기보다는 제 성향를 캐치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웨슬리 스나입스 사랑합니다 ㅜㅜ)
항상 좌절하는 부분인데 B급과 마이너 지향의 감성이 저의 취향을 남보기 고급스럽지 못하게 하지요.
하지만 전 특히 어떤 류의 감정을 느끼라고 강요하는 영화 싫어합니다.
차라리 딱 까놓고 난 소비재라고 말하는 오락영화가 백배 좋아요.
어차피 쓰레기로서 이겨도 쓰레기 져도 쓰레기라면 이기는 쓰레기가 되라는 디씨의 격언...처럼 말이지요. ㅡㅡ;
네, 헛소립니다. 각설하고.
물론 좋은 영화를 보면 동감하고 감동하는 건 똑같지만요, (저도 일단 인간이니까요ㅡㅡ)
다만 제가 영화라는 매체에게 원하는 기능이 쉬게 하는 거라서요.
영화관람이라는 행위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요동쳐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아요.
안 그래도 나이 먹어 기운 없는데 영화에서까지 기운을 빼야겠나요 ㅡㅡ;
16. 좋아하는 음식 : 기본적으로는 초식이고, 그러나 바다에서 나는 건 모두 다 좋아해요!
회 토할 때까지 먹어요. 참고로 횟집에서 옆자리 분들이 수근대며 구경하신 적 있습니다.
17.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인상 :
멘탈적으로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자립적인 사람.
(제가 딱히 독립적인 신여성이라는 건 아니고요, 단지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피지컬적으로는 손이 따뜻한 사람.(제 손이 찹니다.)
18. 하루일과 : 회사-집의 무한루프 (엄마, 나 아무래도 노예 계약에 사인했나봐)
19. 평생 잊지 못할 일 : 대학교 2학년 때 지하철에서 자다가 깼는데
자포자기한 기색이 역력한 스님 등에 막무가내로 업혀 있었던 일.
향후 5년 동안 자다가 하이킥 좀 했습니다.
20. 하고싶은말과 & 사진 : 열심히 할께요! 잘 추고 싶어요! *^^*
사진은 딱히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
오늘 제 상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배 부르고 등 따시니 조쿠나~
첫댓글 아하~~이런 성향이셨구나...음~~~ㅋㅋ 그래도 배부르고 등 따신게 최고~~ㅋㅋ
어,어떤 성향이요? ㅡㅡ;...음...왜 몬가 켕기지....ㅜㅜ
암만요. 배 부르고 등 따시면 최고지요!
글 잘쓰시면서 왜 피하셨어요 ㅎㅎ 글에서의 느낌이랑 첫인상이랑은 다르긴 하네요 ㅎㅎ 반가워요 ㅎ
그 느낌이 좀 좋은 쪽으로 다른 거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이욜~~ 울 세이민 글도 올리고 머찐대? ^^b
63기 동기들을 다 모르지만..... 세이민을 최강동안이라고 말하고싶쓰! 아쥬 깜놀랬자네 내가 ㅋㅋ
튼, 방가~ 우리 또, 이따 만나 ^-^
감사합니다! 언니! 복받으실 거예요!
저번 뒷풀이 때 재미있었어요! 오늘도 꼭! 다시 만나요! *^^*
ㅋㅋㅋㅋ 잊지 못할 일을 보니 잠버릇 있으시겠네요..^^ ;; 저의 최고의 영화는 따로 있지만, 피터 잭슨의 '데드 얼라이브'도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없습니다! 없을 거예요...없어야 하는데...뭐, 가끔 지하철에서 자다가 일어나면 옆 사람 팔에 제 팔을 척 걸치고 있을 때 있어요. 팔걸이에 올리듯이 편하게...ㅜㅜ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인터넷 1세대가 아니라 통신 세대일듯... 하여 나우누리에서 찾아볼까 했는데, 내가 비번을 까먹었네요--;
어쨌든 왠지 주성치와 잭블랙을 좋아할 것 같은...
눈치채셨어요? 좀 젊어보일라고 인터넷이라고 했건만....쯧.
나우누리 아이디는 생각나는데 저도 비번이 가물가물...
참 잘했어요 ^^ ㅎㅎ
가,감사합니다. m(__)m
이야~~우와~~ 원래 저도 귀차니즘에 최고봉인뎅~~ ㅋㅋㅋ 말이 빠르셨다니...하하하 지금은 느리시잖아요..하하하
의지의 한국인! 노력 많이 했어요! 근데 말을 느리게 하면 사고도 느려지는 거 같은 느낌이 자꾸....착각이겠지요?
귀차니즘하면 제가 신지평을 열었지요! 엄마曰 넌 그렇게 귀찮아서 숨은 어떻게 쉬냐며.....^^;
나두 제일 많이 들었던말을 언니도 들었군요,,근데 아직까지는 절대 잘 안된다는거~^^;; 이게 온원 버릇이 나와서 그런다고 하던데..암튼 언니 만나서 방가워요~ㅋㅋ
저두요! 만나서 반가워요! ^^
매번 귀가 닳도록 들었어요. 아직 보청기 낄 나이는 아닌데 음악도 안들리고... 내 발인데 이눔의 무릎 관절이 고정식인지 자꾸 멈추고 ㅜㅜ 차차 나아지겠지요 ^^; 아마도.
말의 행간을 잘 읽으시는듯~ ㅎㅎㅎㅎㅎ
알콜 알러지임에도 주량이 있고
잠버릇은 절대 없지만 인생에 잊지못할 잠버릇(?)이 있군요~ ^^
(혹시 잠버릇이 아니라 술버릇일지도...)
쓰고보니 그렇네요. ㅠㅠ 원래 현실은 모순이라잖아요!
날카로우세요. 솔직히 그게 잠버릇은 아니었어요 ^^;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알콜과 은어의 혼용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오타 하나 없는 20문 20답이군요.. ㅋㅋ ps. 등을 살짝 젖히라는 것은 팁일뿐..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고, 서로의 발이 너무 멀어지지 않기 위한...^^ 팁이 목적에 우선할 수 없듯이.. 무조건 뒤로 젖히시면... 남녀 둘이 바닥에 뒹구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뒤에 사랑에 빠지지만, 현실에서는 다른 사람발에 밟힙니다. ^^
전 이미 오타 두 개 발견한 상태인데요 ㅠㅠ 게다가 띄어쓰기 참으로 독창적이네요 ㅠㅠ 괜찮습니다. OK교가 아니니까요. ps. 말씀 감사합니다.^^ 명심할께요! *^^*
이해는가는데 오해도 가는 사람이군여(아~놔~어렵네)..ㅋ 쭉읽어보고 전혀 다른사람을 느껴여. 나만그런가ㅋㅋㅋ 암튼 열심히 즐살하자구여^^
넵! 달래님. 이해는 가는데 오해도 간다라...의미심장하긴 한데...뭐랄까 이해되는 느낌입니다.ㅡㅡ; 제 오해일 수도 있지만요. ^^;
누군갈 이해한다는건 어려운거자나여..난 아직도 내자신에게 오해가 많은데(얼마전까지 스탕달신드롬에 걸려있어서)ㅋㅋㅋ 오해같은건 넣어둬~ㅋ자꾸 오해같은거 하고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냐고요??ㅋ
최강 동안 세이민님 저도 한 귀차니즘 하는데~~~ 잘보았어요.
감사합니다! *^^* 귀차니즘은 현대인의 필수질병인가 봐요!
인사이드턴과 아웃사이드턴으로 산뜻한 산발머리를 시킨장본인이 저인듯...ㅋㅋ 밥집에서 잠깐 인사드리구 빠에서 2번 홀딩했습니다그려..ㅋㅋ
난 말느리다구 해서 빠르게 할려고 노력한게 지금인뎅... ㅋㅋㅋ
산뜻한 봉두난발..괜찮다~ ^^ 그랑님은 저랑 반대시네요. ^^; 사실 아웃사이더 속사포랩은 제가 원조라고요.
취미가 저랑 좀 비슷하네여.. 어떤 추억들을 가지고계신지 궁금하네여. 가족구성원도 저랑 같기도 하구여.. 암튼 공통점이 많아서 (바다음식좋아하는것도..) 더욱더 궁금해지네여.
우와~ 저랑 비슷하신가요? 저도 궁금해요! *^^* 혹시 난지싸부님도 본투더땅그지? ^^; 반갑습니다! 어렸을 땐 항상 주머니가 늘어져서 흙투성이로 다녔었지요.
누구실까? 완전 고민고민하고 있어요..사진 올려주셨음 좋았을텐데..친구네요 우리? ^^ 담에 만나서 인사해요...~~~~
오~ 전 샬랄라 깽님 알아요! 전에 자기 소개할 때 동갑이라서 우와~친구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담에 인사해요!
오늘 회사에서 팀회식을 했거든요. 뽈살 먹었어요! <--- 요고 부러워해줄께요!
고맙수
나 언니 사진 가지고 있는거 있는뎅~ㅎㅎㅎ필요하심 언제든지 제공할수 있어요~!!!!
좋은 말로 할 때 폐기해라 ㅡㅡ;
귀여우신분같아요^^*
설마요 ㅡ///////ㅡ 그래도 기분이...........좋네요.....(수줍...................ㅡㅡ; 모지 이 쓸데없는 애교는)
잠깐..... 민님이 언니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민둥군..나이는 중요치않다네..^^
그림 속 고양이의 상태를 무척 닮고 싶네요^^ 등따시고 배부른 현재의 상황? 만족도 100% 일듯...^^;
네! 고양이 너무 귀엽지요! *^^* 근데 그림은 그렇지만 제 실상은 요즘 계속 잠을 못자서 눈이 사라졌거든요. 어디라도 눕고 싶은 심정을 담은 거예요!
세이민~~ 열씨미 잘섰넹^^ 같은 일산이니 자~~알 지내보자규^^
넵! 언니! 열씨미 하였습니다! 같은 지역구끼리 잘 지내요! *^^*
정모참석이 첨??? 엄허나^^;; 앞으로는 정모는 필참! 하셔야 해용^^ 홧팅!!
눼~ 열심히 참석할께요! 파이야~ *^^*
솔찍하고 진솔한 20문 20답이네요. 잘 봤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A형 타입인 줄 알았는데, 소개 내용을 보니 B형 타입이네요.ㅎ
저 글에 어디에 '간지쟁이 태석싸부~♥' 라는 진솔하고 진실된 사항이 있는거야? ㅋㅋㅋ '진솔하고 진실된'이 들어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구;; ㅎㅎㅎㅎㅎ
모든 동기들이 진솔하지 않을듯.... 하죠??
하이하이 누나 너 총무 뚜룽이에요 ㅎㅎ 이렇게 글올려 보아요 최강동안 누나 멎져요 ㅎㅎ 나이 깜짝
언니 짱이심~~~ 언니의 피부관리 비법을 제발 알려주세요~ㅎㅎㅎ
제가 밤샐때마다 언니가 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친근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