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본 미야코는 입이 쩍 벌어졌다.
그리고 눈에서는 조그마한 진주같은 구슬이 떨어졌다.
" 너.... 타케무라. ... 사오히 맞지 ? .. "
" ... 사오히 ? 그런가... 근데 난 지금은 악마족 부대령으로 불리고 있거든 ?
유엘이라는 예전 부대령 녀석이 .. 어떤 여자한테 정신을 팔렸다는데 ..
그게 설마. .. 너였을 줄이야 ? 날 기억해주는건 고맙군 ."
" ... 그게 .. 무슨소리야 ? 너.. 악마... 야 ? "
" ... 그렇다면 .. 어쩔껀데 ? "
사오히라는 녀석의 그 한마디가 미야코의 머리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았다.
미야코의 기억속에있는 과거의
다정하고 착하고 성실한 .. 그런 사오히 .
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 악마족 사오히 .
" ... 넌 .. 사오히가 아니야 , 넌 사오히라고 할지 몰라도 .
내가 아는 사오히는 ... 그런 애가 아니야 ."
" 하하 , 이거 실망인걸 ? 난 아무리 그래도 너가 옛날의 약속은
지켜줄줄 알았는데 .. 너무한거 아닌가 ? 미야코 ? "
" 그냥 이곳에서 너랑 지낸적이 있어서 승빈이 내가 살던 곳에 가자고 하면
데려가도 되겠냐고 .. 그냥. . 혼자서 중얼 거린건데 , 설마 진짜 나타나서
거절할 줄은 몰랐는걸 ... "
" 거절... 이라.. 그러고 보니 나도 천계에서 아마 거부당했지 ? "
" ... 헛소리 집어 치워 , 어쨌든 난 간다. .. 다음에 .. 다시 보자. "
" .... 가지마 , ... 어차피 가지 않아도 되잖아 ?
이봐 , 이제 좀 나오지 , 풀숲에 쭈그려 앉아서 뭐해 ? "
사오히가 비열하게 씨익 웃으며
풀숲에 말한다. 그러자 부시럭 소리가 나면서
누군가가 쓱 일어난다.
" ... 승..빈아. "
" 승빈 ? 어라 ? 너... 헤에 ? 너도 미야코한테 홀린건가 ?
오랜만이군 , 하쿠라시 소마 . ? "
" ... 니녀석이 설마 .. 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줄은 .. 꿈에도 몰랐는 걸.
타케무라 .. "
둘 사이에서 알수 없는 묘한 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둘이 전투태세에 들어가자 미야코가 뭐라고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 ... 천공의 빛은 하늘을 가르고 .... 그 빛은 지상을 멸하리라 ...
천지와 대지를 오가는 ... 신성한 ... 용이여 ... 그대의 힘이 제일 뚜렷한 ..
이 월식날 ... 너의 힘을. . .선보여줄 주인을 찾아와라 !! "
슈아아악 ! 아주 빠르게 일어난 일이였다.
아니 . 미야코가 뭐라고 외치는 것은 느렸다. 그러나 미야코가 가방처럼
메고 있던 천룡의 검에서 새하얀 빛이 여러줄기로 갈리더니
누군가를 미야코의 앞으로 데려 왔다.
그러나... 한사람이 아닌 .. .두 사람 ... 이였다.
" .. 역시 승빈이랑. .. 너니 ? 사오히 ... ? "
" .. 어제 승빈과 도서관에서 봤어 . 몇십년전 이 전의 검의 주인이였던
한 남자가. . 악마의 저주를 받고 천룡의 검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것을
어렵게 방해를 했다고 하지 , 그 저주는 천룡의 검의 주인을 2 명으로 갈라 놓을것이고
그 둘중 천룡의 검의 진짜 주인을 알게 되는 것은 .. 천계 , 악마계 , 인간계 ..
이 3 가지의 세계중 .. 어느 한쪽이 멸하는 순간 .. 알게 된다고 .. "
미야코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 그리고 사오히에게 말을 했다.
" .. 사오히 .. 미안해 , 옛날 약속은 못지키겠다. ... 지금 그냥 있어도 ..
못지키겠는데 ... 너가 악마족이란걸 아니깐 .. 더더욱 .. 못지키곘어 ."
미야코가 사오히에게 옛날 약속이라고 하자 영문을 모르는
승빈은 그 둘의 사이에서 그냥 초조하게 서있을 뿐이였다.
" 이런이런 .. 미야코 너무 걱정마 , 네 걱정은 금방 풀어질꺼야 ,
유엘이 팔브웰을 사랑했다 . 그런데 유엘은 엉뚱하게 그의 후손을 또다시
사랑하게 되었고 , 결국 죽게 되었다. 그리고
유엘의 2 세라고 불리는 남자가 또다시 팔브웰의 후손을 사랑했다.
그리고 .. 그 뒤의 결말을 매듭 지으려면 어느 한명이 죽어야 하잖아 ?
내가 그 한명을. .. 아주 빨리. . 죽여주지 . "
" .. 응 ? "
" ... 바로 ... 이녀석이지 ? "
사오히가 칼집에서 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승빈의 목에 검을 갖다 대었다. 조금이라도 .. 단 1cm 라도 움직이면
찔릴 정도로 .. 아주 가까이 붙어있었다.
미야코의 이마로 식은땀이 쭈르륵 흘렀고 승빈역시
식은땀을 흘리며
사오히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 , 72 편은 번외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ㅁ;
어쩌다 보니 번외가 밀려났습니다 ! <-
아아 , 사실 이렇게 연재하는 것보단 ...
번외가 좋습니다 ! <- 야임마 !
번외는 과거 이야기라서 훨씬 쉬운걸요 ♡ <- 다굴
현재 시각 10 시 22 분입니다. 이 글을 올리고 나면
1 ~ 3 분쯤은 지나버리곘죠 ;ㅅ;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 -^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 꼬릿말은 기본적인 예의 입니다. ★
첫댓글 오~너무 재밌어여..>ㅁ<
정말 재미있어요 담편 기대되요
사오히가 미야코를 좋아 할줄은 알았지만 유엘의 뒤를 이어 버리다니... 미야코 사오히 좀 어떻게 해봐잉~~~~
베베왈 - 모두들 감사해요 +_ ㅜ 흑 ♡ (하트 치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