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송정해변 솔밭 화재 ‘무방비’
- 행락객 증가 안전 위험 노출… 진압시설도 전무한 상태
강릉 송정해변 솔밭 등이 울창한 송림으로 지역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화재위험에도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강릉시와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송정해변 솔밭은 국내 최대 해송 숲이 3km 가량 펼쳐져 있고, 인근 딴봉마을 산책로는 솔향기와 해풍이 잘 어우러져 천혜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송정해변 해안식물 복원지, 쉼터, 음식점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이 일대가 지역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시민들이 오고 가며 방문객이 나날이 증가하는 한편 그로 인한 화재 우려를 낳고 있다.
송정해변 솔밭과 딴봉마을 산책로 등은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고 있지만 한번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흡연을 서슴치 않고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 역시 무심코 담배를 버리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울창한 송림으로 화재위험에 노출된데다 소방차 진입도 어렵지만 송정해변 일대에는 옥회소화전 등 화재진압시설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송림보호와 화재예방을 위해 송정해변 일대에 대한 화재진압시설 설치와 순찰강화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릉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송정해변 일대는 옥외소화전이 설치돼 있지 않다”며 “송정동은 신속출동이 가능한 지역이고 현장점검을 거쳐 화재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산불기간 동안 감시원을 배치해 화재예방을 하고 있다”며 “소방서와 협의해 화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