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산[馬耳山] 687m
마이산은 진안읍에서 서남방향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해발고도 300m 정도의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하나 자체는 큰 규모의 산이라고 볼 수 없는 해발고도 687.4m와 681.1m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두 개의 봉우리이다. 숫마이봉은 산정이 날카롭고 사람이 등반 할 수 없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마이봉은 비록 급경사이긴 하지만 소로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두 봉우리는 모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렸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하면서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마치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이산은 정면보다 측면에서보면 정말로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숫마이봉, 서쪽을 암마이봉이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뾰족하고 굳건하게 서 있는 산이 동쪽 산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육중한 멋을 드러내는 것이 서쪽 산이다. 이 두 암봉 사이의 계곡을 강정골재라 하며, 일대의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중심으로 1979년 10월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숫마이봉 기슭의 숲속에는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는 그 유명한 마이산 돌탑이 쌓여져 있다. 이 돌탑들은 19세기 말경 이갑용(李甲用) 처사가 쌓아 올렸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의 암봉들 사면에는 울퉁불퉁 구멍이 나있는 타포니를 볼 수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이한 경관 때문에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숭상되어 왔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이산 탑사
마이산의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크기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하나하나 쌓여 거대한 돌탑을 이루고 있는 소위 마이산 탑사를 볼 수 있다. 이들 돌탑은 타포니와 함께 마이산의 기이한 경관을 만들어 준다.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들은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백 여 년의 시간을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 배경은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고 전해지는데, 수행을 위해 25세 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련을 하던 중에 만민의 죄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석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30리 밖에서 돌을 날라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을 이용하여 쌓았다. 탑사 덕분에 마이산 탑사를 찾는 많은 불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불교의 연을 잇는 관광사찰로 더욱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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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시간: 10시~13시10분(3시간10분)
▲ 산행코스:
남부주차장-매표소-탑영제-탑사-은수사-암마이봉 왕복-사양제-마이산관광단지주차장
▲ 산행거리 : 6.5K
벚꽃보러 여러번 왔던 마이산, 올해는 벚꽃이 일찍피고 져서 벚꽃대신 철쭉핀 마이산 왔다 가네요.
오늘은 [남부주차장~탑사~암마이봉~북부주차장] 살방 코스로 산행했습니다.^_^.